제프 쿡 잭슨 패밀리 와인 아시아 수출담당 이사

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버락 오바마의 주량은 얼마일까. 정확하지는 않지만 오바마는 위스키, 코냑 등의 독주보다 비교적 알코올 도수가 낮은 와인을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공식 취임식에는 캘리포니아 안데르센 밸리에서 생산된 골든아이(피노느와르) 2005년산 레드 와인과 캘리포니아 주 나파밸리에서 자란 덕혼 빈야드(소비뇽 블랑) 2007년산 화이트 와인이 공식 만찬주로 올라와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정작 그가 즐겨 마시는 와인은 따로 있다. 지난해 7월 미 대중잡지 피플(People)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레드 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을 선호하며 그중에서도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도네이를 즐긴다고 소개했다.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에 본사를 둔 잭슨 패밀리 와인이 생산하는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도네이는 전미 레스토랑 단일 판매량으로 18년간 1위를 차지한 미 중산층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이다. 잭슨 패밀리 와인그룹은 대통령 취임을 기념해 오바마에게 평소 즐겨 마신다는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도네이 1케이스(병 12개)를 선물하기도 했다.제프 쿡 잭슨 패밀리 와인 아시아 수출담당 이사는 “오바마 정부의 출범은 와인 업계에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경기가 회복되면 미국 내 와인 소비도 늘어날 수 있다”고 새 정부의 경기 회복 정책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그는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샤도네이로만 생산되는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도네이는 화이트 와인의 기본인 신맛, 단맛, 과일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와인”이라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도네이를 즐겨 마셨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도네이는 소노마, 몬트레이, 샌타바버라에서 생산된 샤도네이 품종을 3분의 1씩 배합해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데 와인 맛의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다. 쿡 이사는 “샌타바버라는 서부 해안선에 있어 샤도네이 맛에서 파인애플, 바나나, 망고 등의 열대과일 맛이 나며 몬토네일은 레몬 같은 신맛, 소노마에서 생산된 와인에서는 옅은 청사과 향의 단맛이 잘 어우러져 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국내 공식 출시한 바이런 샤도네이 산타마리아 2005년산에 대해서는 “지난해 와인 전문지 와인스펙테이터 선정 세계 100대 와인에서 30위를 기록한 고품질의 와인”이라며 “조너선 내기라는 미국이 낳은 위대한 와인 메이커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중상류층으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날씨가 따뜻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은 열대 과일 향이 듬뿍 배어 있지만 산도가 약한 것이 흠인데 조너선 내기는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포도 원액과 경사면을 따라 조성된 와이너리 포도 원액을 배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바이런 샤도네이의 매력을 설명했다.글 송창섭·사진 이승재 기자 realsong@money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