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1일 대비 7월 19일 기준

●서울 서남권 준공업 지대를 새로운 경제 거점 도시로 만드는 ‘서남권 르네상스계획’이 발표되자 구로구를 포함한 개발 거점 도시들의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구로구는 영등포구치소 이전, 온수역세권 개발 등의 호재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오류동 대우푸르지오 79㎡(옛 22평)는 지난 한 달간 1500만 원가량이 상승해 2억8000만~3억2000만 원에 거래가 형성됐다.한편 계절적 비수기와 경기 침체에 따른 매수세 약화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거래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강북 지역은 호재 여부에 따른 지역적 편차를 보이고 있다.강남권은 새 정부 공약 중 하나였던 재건축 규제 완화 검토 소식으로 인해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 숨통이 트이는가 싶었지만 이내 큰 변화 없이 조용해진 상태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 kr)가 7월(6월 21일 대비 7월 19일 기준) 한 달 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08%상승으로 지난달에 비해 상승 폭이 더욱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7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지난달에 이어 큰 상승 없이 국지적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인 한 달이었다. 강남 지역은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고 강북 지역의 상승세를 주도하던 노원 강북 도봉구가 전달에 비해 매수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남양주는 풍부한 호재와 매물 부족으로 인해 거래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다. 기본적으로 서울과 가까워 실수요 유입이 많은데다 지하 철4호선 연장 개통, 수석~호평 민자도 건설, 퇴계원 뉴타운 사업 진행으로 투자 수요가 많았다.●7월 분양권 시장은 대단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소폭 살아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비 강남권에서는 재개발이나 교통 개선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수요가 새 아파트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종종 거래가 성사되는 모습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초구와 잠실 일대의 강남권 단지들이 상위권에 포진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주공2단지) 172㎡(옛 52평형)는 17억~18억5000만 원선으로 지난 한 달간 5000만 원가량 상승했다. 경기권에서는 2000여 가구로 이뤄진 광명시 철산동 삼성물산GS자이가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