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피트니스센터 템플럼 오픈한 박종섭 (주)경원 대표

난 4일 14일 청담동 피엔폴루스에 국내 최고급 피트니스센터 템플럼이 문을 열었다. 라틴어로 ‘치유의 성역(聖域)’이라는 뜻의 템플럼은 가입비, 연회비, 내부 시설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우리 피트니스센터는 도심의 휴식처를 지향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지친 심신에 위로를 얻게 하는 휴식 공간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죠. 피트니스센터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굳이 따진다면 도심형 리조트에 더 가깝습니다.”이 피트니스를 설립, 운영하고 있는 (주)경원 박종섭 대표이사는 도심형 휴식 공간인 템플럼에 대해 이렇게 소개한다.템플럼은 여러 가지 면에서 국내 상류층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 세계 조르지오 아르마니 플래그십 스토어와 스페인 마조르카의 네엔돌프 휴양지, 아일랜드 더블린의 D화랑 주거지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클라우디오 실베스트린이 설계에 참여했고 빛의 마술사로 불리는 조명 디자인계의 거장 마리오 난니가 실내조명을 맡았다.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지상 6층까지 연결된 거대한 대리석 계단이다. 왜 스포츠센터에 대리석 계단이 설치돼 있는 것일까.“시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회원들이 이 계단을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클라우디오에게 아이디어를 줬더니 좋은 생각이라며 흔쾌히 설계에 반영하더군요. 회원들 상당수가 ‘계단을 걸어서 정상에 올라 아래를 바라봤을 때 희열이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물론 계단 설계에 대해서 내부 반발도 컸습니다. 전체 면적의 15%에 해당하는 공간을 왜 이렇게 사용하느냐는 내용이었는데, 단순 수익만 따진다면 그 같은 주장도 무리는 아닙니다.”템플럼은 창립 회원 모집이 완료됐으며 현재 2차 회원을 모집 중이다. 분양가는 개인이 7200만 원, 가족 2인은 1억500만 원, 법인(2명 기준)은 1억2000만 원이며 연회비는 1인당 220만 원(부가세 별도)으로 국내 최고가를 자랑한다. 그러나 템플럼의 가치는 단순히 돈으로만 따질 수는 없다. 비싼 만큼 제값을 한다는 얘기다. 우선 세심한 고객 서비스가 눈에 띈다. 템플럼은 호텔 및 리조트에서 실시되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컨시어지 서비스인 ‘닥터 T’는 각종 여행, 이벤트 기획, 국내외 숙박 시설 예약 등 모든 것을 대행해 준다.최고급 운동 기구인 이탈리아 테크노 짐을 도입했으며 회원 개개인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퍼스널 트레이너 서비스가 제공된다. 퍼스널 트레이너는 회원들의 몸 상태를 매번 체크해 개개인에게 맞는 운동법과 운동량, 식습관, 재활 운동 등을 컨설팅해 준다.4층에 마련된 골프 연습장에는 국내 최초로 3D 스크린 골프 장비를 도입했으며 SBS골프 해설위원인 제이슨 강이 개인 레슨을 실시한다. 국내 최장 길이인 65m 풀도 6층에 마련됐다. 비치 의자 하나도 스페인 유명 가구를 직수입해 꾸몄으며 수질 또한 1급수 천연 암반수를 사용한다. 영국의 럭셔리 스킨케이 서비스인 엘레미스 데이 스파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템플럼을 시공한 (주)경원은 1998년부터 고급 빌라를 건설한 주택 전문 개발 업체로 유명 인사들이 대거 입주해 있는 청담동 이니그마와 피엔폴루스 등을 건립해 대형 주거용 오피스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글 송창섭·사진 이승재 기자 realsong@money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