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16일 대비 3월 15일 기준●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며 다양한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강북 지역과 광명, 의정부 등을 제외하곤 조용한 매매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 강남 지역은 양도세와 종부세 완화 기대감에 지역적으로 매도 호가가 상승하기도 했지만 좀 더 기다리자는 식의 관망세가 심해 거래량은 많지 않다. 일부 재건축 단지만이 기대 심리를 반영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3월(2월 16일 대비 3월 15일 기준) 한 달 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33% 올라 지난달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노원구(2.22%)는 한 달 사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송파구(마이너스 0.12%)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구(0.09%)와 서초구(0.18%)는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각종 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한강 이북 지역의 오름폭은 더욱 커졌다. 고가의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권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소형의 저렴한 단지가 많은 강북권은 고공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2008년 2월 16일 대비 3월 15일 기준●3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소형 아파트의 인기 급상승으로 강북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되면서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인근의 의정부와 남양주까지 가파른 행보를 이어갔다. 강남권에서는 기대가 컸던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 양도세 완화 조치의 수혜 가구가 적다는 이유로 효과가 미미했다. 하지만 일부 재건축 단지들은 정권 교체와 함께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강해 순위권에 대거 올라왔다.2008년 2월 16일 대비 3월 15일 기준●봄 이사철이 마무리됐지만 분양권 시장은 여전히 냉기류가 감돌고 있다. 전반적으로 3월 입주 물량이 적은 데다 여전히 규제 완화에 대한 뚜렷한 방침이 없어 매수자들은 발길을 멈추고 관망하는 모습이다. 서울시 내 일부 대규모 재건축 단지 위주로 수요가 있지만 매도인들은 호가를 높이며 매물을 아끼는 모습이다.올해 8월 입주를 시작하는 송파구 주공1단지는 막바지 조합원 물량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매물이 적어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다. 148㎡(45평형)는 14억~19억 원으로 지난 한 달간 1억5000만 원가량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