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2년 미만의 새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버블세븐 지역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한 비(非)버블세븐 지역은 교통 호재 및 뉴타운 개발에 힘입어 연일 오름세다. 경전철이 들어서는 역세권 단지와 세금·대출 부담이 적은 중소형 매물은 대기 수요가 많아 만성적인 매물 부족을 빚고 있다. 지하철 9호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강서구 마곡동 금호어울림 109㎡는 3억7000만~5억 원선으로 한 달간 2500만 원가량 상승했다. 도봉구 창동 신도브래뉴2차 79㎡는 지난달보다 1000만 원 올라 2억~2억20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가을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보다 가격 오름폭은 둔화되는 양상이다. 강남권은 재건축 규제를 받는 단지와 입주 물량이 많은 송파구의 하락세가 가장 컸다. 반면 비강남권과 수도권 외곽 지역은 이와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스피드뱅크가 10월(9월 15일 대비 10월 13일 기준) 한 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07% 올랐으나 지난달보다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2007년 9월 15일 대비 10월 13일 기준서부이촌동 개발 계획이후 아파트값 급상승2007년 9월 15일 대비 10월 13일 기준●10월 아파트 시장은 개발 호재로 상승을 거듭했던 용산 지역이 서부이촌동 이주 대책 공고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오름세가 둔화됐다. 상위권에는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큰 일부 대형 단지들이 순위에 올랐다. 광진구 구의동 현대프라임 221㎡는 11억~16억5000만 원선으로 5500만 원 올랐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값이 형성됐다. 용산은 서부이촌동 일대가 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로 가격이 급등하자 비교적 잠잠했던 동부이촌동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분양권 거래 관망세 장기화 조짐2007년 9월 15일 대비 10월 13일 기준●대선을 앞둔 10월 분양권 시장은 좀처럼 매수세 회복이 어려운 모습이다.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관망세의 장기화 조짐이 보이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지 않고 있다. 서초구 일대의 중대형 단지들은 추석을 전후해 거래가 한두 건 이뤄지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포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자이(주공3단지) 297㎡는 한 달간 무려 1억5000만 원 오른 25억~28억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북 뉴타운 인근 단지들도 신규 분양과 함께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두산위브 132㎡는 2500만 원 오른 5억7000만~6억30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