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캐스팅의 진수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명성황후' 2월, 대작 쏟아진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다. 소설 <돈키호테>는 라만차에 살고 있는 괴짜 노인 ‘알론조키하나’와 그의 시종 ‘산초’의 모험을 다루는 작품으로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 낸 스테디셀러 고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돈키호테’라는 타이틀로 지난 2005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원제인 <맨 오브 라만차>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여덟 번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매 시즌 감동적인 스토리와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과 무대예술,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평단과 관객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 역시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등 역대 최강의 라인업으로 그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기간 2020년 2월 2일~2021년 3월 1일 | 장소 샤롯데씨어터

블록버스터의 귀환
뮤지컬 <위키드>


뮤지컬 <위키드>는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2003년 초연된 이래 공연된 모든 도시에서 흥행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으며, 16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6개 언어로 공연, 60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관람했다. 단 한 번의 암전도 없는 54번의 매끄러운 장면 전환, 12.4m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날아다니는 원숭이, 350여 벌의 아름다운 의상, 화려한 무대와 ‘Defying Gravity’, ‘Popular’ 등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아름다운 음악은 전 세계에서 꼭 봐야 할 뮤지컬(must see musical)로 손꼽힌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옥주현, 정선아, 나하나, 손승연 등 쟁쟁한 주연들의 출연만으로도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간 2021년 2월 16일~ 5월 1일 장소 블루스퀘어
국내 창작뮤지컬의 대모
뮤지컬 <명성황후>

코로나19로 잇따라 공연이 연기됐던 뮤지컬 <명성황후>이 2월 2일 개막한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되며, 관객과 평단의 변함없는 사랑과 각종 기록을 남긴 작품이다. 2021년 새 시즌에서는 극의 형식부터 대본, 음악, 안무, 무대디자인, 의상디자인 등 작품 전반이 변화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25년간 유지돼 왔던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성 스루(sung-through) 형식을 탈피, 드라마를 강화하기 위해 대사를 추가했다. 또한 무거운 역사적 주제를 다루는 극의 긴장감을 완화하고 작품의 몰입을 높이기 위해 이전의 스토리와 음악, 안무 등이 과감하게 압축되거나 수정되고 새로운 장면을 추가했다. 무대와 의상, 소품 등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되면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기간 2021년 2월 2일~ 2월 26일까지 장소 예술의 전당

초연부터 남달랐던 명작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농가를 배경으로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에서 그녀의 남편 안토니오의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다섯 딸들에게 극도로 절제된 삶을 강요하는 베르나르다 알바의 강압적 통치와 그 안에서 가족들의 움트는 욕망, 감정의 소용돌이와 대립이 파국을 부른다. 2018년 국내 초연한 이 작품은 당시 전 좌석 매진 돌풍을 일으키며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제3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소극장 뮤지컬상, 여우주연상, 여자신인상, 음악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기간 2021년 3월 14일까지 장소 정동극장

개막 전부터 화제만발
뮤지컬 <검은 사제들>

국내 관객 500만 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던 오컬트 영화 <검은 사제들>이 뮤지컬로 돌아온다.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2015년 개봉한 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신에 대한 믿음보다는 동생에 대한 속죄로 신학교에 들어간 신학생 최부제와 신을 믿으나 종교가 추구하는 방향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김신부가 악에 씌었지만 자신을 희생해 마귀를 붙잡고 있는 소녀 이영신을 구하기 위한 과정을 그린다. 뮤지컬은 원작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뮤지컬 무대만의 특색을 살렸다. 또한 이번 작품은 국내 시상식 11관왕에 오른 뮤지컬 <호프>의 창작진인 강남 작가와 김효은 작곡가, 오루피나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다. 기간 2021년 2월 25일~5월 30일까지 장소 유니플렉스 1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김수정 매거진한경 기자 hoh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