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노후 생활 여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 열풍 속 대한민국 허리 세대인 40대의 투심(투자심리)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40代 “투자는 늘리고 싶지만 원금 손실은 NO”](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30883.1.jpg)
이런 판단의 배경으로는 저금리 기조와 함께 앞으로 가계소득이 크게 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었다. 여기에 꺾이지 않는 부동산 가격 상승세 역시 조급함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전체 조사 대상 중 13.3%는 금융투자 경험이 없었지만, ‘자금 부족’, ‘정보 부족’, ‘시간 부족’ 문제가 해소된다면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40대의 대부분이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8.5%는 부동산 투자 의향만 있거나 원금 손실에 거부감이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불어닥친 주식투자 열풍은 40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전체 투자자 가운데 15%는 최근 1년 내 투자를 처음 시작한 ‘투린이(투자+어린이의 합성어)’였으며, 투자자 중 절반 가까이(43.9%)는 최근 1~2년 사이 금융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투자 성향에도 일부 변화가 감지됐다.
![40代 “투자는 늘리고 싶지만 원금 손실은 NO”](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30884.1.jpg)
흥미로운 부분은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손실 감수 의향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는 점이다. 실제 투자자의 절반 이상인 54.5%는 ‘투자원금 보전’ 혹은 ‘-5% 미만’의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10% 이상’의 투자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고 응답한 공격적 투자자는 15.1%에 그쳤다.
직접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절반 이상은 안정추구형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투자 경험의 기간에 따라 리스크 감내 의향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40대 투자자 중 33.6%는 투자를 시작한 지 3년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40代 “투자는 늘리고 싶지만 원금 손실은 NO”](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30885.1.jpg)
이와 관련해 100년 행복연구센터 측은 ‘금융자산 형성의 마지노선’인 40대라는 특수한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센터 측은 “40대는 평생 가져갈 재산 형성 시기이면서 자녀 교육, 주택 마련, 끝나지 않은 자기계발 등 여러 인생 과제에도 놓인 만큼 세심한 투자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금융 투자자의 73%가량은 노후 준비 중이며, 투자 경험이 길어질수록 노후 준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기간별로는 ‘1년 미만’인 경우 60%, ‘1~5년’은 70%, ‘5년 이상’은 79%였다.
예·적금 외에 활용하는 노후 준비 수단으로는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이 가장 많았으며, 최근 투자를 시작한 경우 개인형퇴직연금(IRP)과 같은 세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의 활용도가 크게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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