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미라 PB팀장, 박태영 매니저, 정택수 센터장, 이정은 매니저, 김병진 PB팀장, 용나원 PB팀장, 허도경 PB팀장, 박선미 매니저.
(왼쪽부터) 유미라 PB팀장, 박태영 매니저, 정택수 센터장, 이정은 매니저, 김병진 PB팀장, 용나원 PB팀장, 허도경 PB팀장, 박선미 매니저.
‘혹시나’ 하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자산관리(WM) 시장의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신한 PWM’에 대한 외부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최소한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말이다.

은행권의 경우 최근 수년간 녹록지 않은 시절을 보내야 했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대형 은행들이 홍역을 치루는 가운데 언택트(untact) 트렌드를 가속화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1년을 훌쩍 넘겨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예상 밖 증시 호황은 직접투자 등 주식시장으로의 ‘머니 무브’를 가속화하는 동인으로 작용했고,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를 앞세운 핀테크 업체들의 공세도 갈수록 거세지는 형국이다.

7개 중 6개 부문 은행권 ‘최고’
이처럼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은 ‘2021 베스트 PB센터’ 설문조사에서 리딩뱅크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한경 머니가 진행한 올해 설문조사(3월 2~9일)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국내 금융사 30여 곳의 WM(PB+FP) 관련 종사자 9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자사를 배제한 타 금융사를 직접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전문가가 인정하는’ 최고의 PB센터라고 봐도 무방하다.

설문조사 결과 신한은행은 총점 507점으로 2위에 오른 KB국민은행(479점)을 적지 않은 점수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8년 연속 국내 최고의 자산관리 은행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5위권 경쟁사인 KB국민은행(2위), 하나은행(3위), 우리은행(4위), 한국씨티은행(5위) 등의 경우 평가 항목별로 들쑥날쑥한 순위를 나타낸 반면, 신한은행은 ‘부동산 서비스(2순위)’를 제외하고 전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는 점이다.

각 항목별로는 △고객서비스 △전용상품 서비스 △상속·증여 서비스 △펀드·증권 서비스에서 큰 격차의 경쟁 우위를 나타냈다.
[2021 베스트 PB센터] 신한은행, 한발 앞선 자산관리…진화하는 ‘PWM’
고객 맞춤형 PWM 전용상품 지속 발굴·출시
신한은행을 바라보는 우호적 시각은 ‘신한 PWM (Private Wealth Management)’이라는 브랜드 경쟁력이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로 출범 11년 차를 맞은 신한 PWM은 국내 은행권 최초의 자산관리 브랜드로, 이른바 ‘원조 복합금융’이라는 정체성을 대변하고 있다.

신한 PWM 등장으로 고객들은 은행과 증권 서비스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됐고, 이후 다른 은행들도 줄줄이 복합금융점포 확대 경쟁에 나서 왔다. 신한 PWM의 또 다른 강점은 상품 단위의 판매가 아닌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그룹(신한금융) 차원의 종합적인 하우스 뷰와 투자 전략을 수립한다는 점이다.

또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한 리스크 관리를 선제적으로 수행하며 금융그룹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PWM 전용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출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서비스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PWM의 고도화에도 적극 나서 왔다. 지난 2019년 말 선보인 신한 PWM PIB(Private+Investment Banking) 역시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고액자산 기업가 고객이 대상인 PIB센터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는 물론, 기업금융, IB금융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 모델로 서울 강남 지역에 위치해 있다.

현재 신한은행은 PIB센터를 포함해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대상인 프리빌리지(Privilege)센터 2곳 등 총 26개의 PWM센터와 29개의 PWM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 PWM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그룹이 제공하는 입체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사업모델인 PIB센터를 통해 WM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1 베스트 PB센터] 신한은행, 한발 앞선 자산관리…진화하는 ‘PWM’
[Mini Interview]
정택수 신한 PWM 목동센터장 “디지털 선도하는 명품 자산관리 센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명품 자산관리 센터이자, 디지로그 1호점으로서 디지털 자산관리를 선도하는 PWM센터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말 새롭게 이전 오픈한 목동PWM센터의 정택수 센터장이 밝힌 성장 포부다. 디지로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로 전통적인 대면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점포다.

이곳에는 화상회의 시스템인 웹엑스(Webex)는 물론 각 상담실마다 디지털 창구 시스템과 녹취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정 센터장을 포함해 프라이빗뱅커(PB) 경력 8년의 수석팀장, 외환사업부 출신 팀장 등 10여 명의 자산관리 전문가가 상주하며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 센터장은 외환딜러/파생상품 딜러(5년), 런던지점(3년), 신한금융지주 글로벌전략팀(5년), ISA운용부(2년), 용산/구로역지점장(3년) 등을 거치며 복잡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자산관리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올해는 경기 회복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하는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개별 자산 중심의 자산관리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중심의 자산관리를 통해 명실상부한 WM 명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인호 기자 ball@hankyung.com | 사진 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