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호텔 객실 유동화 추진 ‘눈길’
-누적 판매 국내 호텔 1위…브랜드 가치·수익성 이미 검증

에셋/ 포커스
호텔의 미래에 투자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여행·항공·호텔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3대 호텔그룹 메리어트의 4성급 호텔인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이 국내 최초로 호텔 객실 유동화를 추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각 나라에서 백신 접종자에게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을 추진하는 등 펜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호텔의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세계 3대 호텔 그룹인 ‘메리어트’는 나스닥에 상장된 호텔 체인으로 전 세계 75개국에 호텔 4317동(74만2000실) 이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18개로 구성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소유하고 있다.
이 중 4성급 호텔 브랜드인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712개의 호텔이 운영 중이며, 234개의 호텔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6년 크라운그룹과 손잡고 중국 동부에 페이필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을 론칭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 중이다. 특히 고객을 위한 가격 합리성을 강조하며 팬데믹의 충격파에서도 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텔의 미래에 투자한다
이번에 호텔 유동화를 추진하고 있는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의 경우 전 세계 페어필드 브랜드 중 최대 규모인 572실을 갖추고 있으며, 대표 숙박 애플리케이션인 야놀자(호텔나우/데일리호텔)에서 2019년부터 2021년 누적 판매 6만5000객실 이상을 기록하며 서울지역 단일 호텔 중 독보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이 팬데믹의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은 타 호텔과 다른 길을 걸을 수 있었던 비결은 가격 합리성이다. 고객들은 합리성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 봤다. 코로나19 이전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64~70%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내국인 비중이 99%에 이른다.
실제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은 국내 메리어트 호텔 중 가장 빠른 매출 회복세와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은 부동산 투자 측면에서 볼 때 입지 조건, 기대 수익률 등에서 기대감이 월등하다. 서울 중심의 여의도 금융가와 업무지구 등을 지척에 둔 영등포역 인근 초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대기업 및 공공기관 임직원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예상되는 물가상승에 가장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호텔자산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호텔 그룹인 메리어트의 브랜드 가치도 투자자들의 안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은 2018년 개관 이후 4년간 호텔을 꾸준히 운영해 온 검증된 노하우도 장점이다. 최근 도심권 호텔들이 매각 절차를 밟으면서 수익성이 높은 도심 호텔의 희소성은 더욱 증가한 상황이다.
호텔의 미래에 투자한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측의 투자 제안도 매력적이다. 투자 초기 3년간 투자금액의 3% 또는 투자 지분별 총 호텔매출액의 42% 중 높은 금액(세전)을 우선배당 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것.
또 4년차부터는 기본 배당 없이 투자 지분별 총 호텔매출액의 42%를 배당 받지만 외감법인으로서 호텔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률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더구나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은 호텔 객실 이외에 스타벅스, 하이디라오, 편의점, 병원 등이 위치한 상가의 장기 임대차계약을 통해 투자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유사한 증권사 부동산펀드 상품 수익률이 0.7~1.0%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을 충족하는 상품이다.
추가로, 향후 매각 또는 투자 종료시 부동산 투자 측면에서 입지 조건, 기대 수익률 등에서 기대감이 월등한 해당 호텔 상품의 취득으로 자산 가치 상승 및 수익을 엿볼 수 있겠다.
장기 임대 계약을 통해 투자자 안정성을 확보한 점도 눈에 띈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은 투자자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최장 20년 장기 임대계약을 제시하고 있다. 타 분양형 호텔이 3~5년 단기 임대계약을 제시하고 있는 부분과도 대비된다.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거친 뒤 여행·호텔업의 실적 과실을 고스란히 주워 담기에 충분한 기간이다.
더불어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면 수익률 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도 노려볼 만하다. 해외에서 관광객이 밀려들어오게 되면 도심권 호텔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