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매일 달라지는 금융의 신세계를 조명함으로써 혁신 기술과 금융 산업이 만난 이달의 핀테크 관련 국내외 뉴스를 소개한다.
전 세계 핀테크 유니콘 둘 중 하나는 미국 기업
기업 가치 10억 달러(약 1조1500억 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 유니콘 기업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영국 금융·기술·기업가정신 센터(CFTE)가 최근 집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8월 기준 전 세계 핀테크 유니콘 기업 중 절반 이상(51%)을 차지한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유니콘 회사는 페이팔(3277억6000만 달러), 스퀘어(1282억6000만 달러), 스트라이프(950억 달러), 코인베이스(542억2000만 달러), 로빈후드(478억3000만 달러) 등이 있다.
그 뒤를 이은 중국은 앤트 파이낸셜(3120억 달러), 텐센트(1200억 달러), 루팍스(175억3000만 달러), 중안(79억6000만 달러) 등이 유니콘 핀테크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과 인도는 각각 10곳과 9곳의 핀테크 유니콘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국가 간 격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중국과 영국, 인도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여기에 100억 달러(약 11조50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데카콘(decacorn: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으로 뿔이 10개 달린 상상 속 동물 데카콘에서 유래함) 핀테크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브라질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의 핀테크 생태계가 이목을 끌고 있다.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핀테크 유니콘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국가들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된 특징은 금융, 기술, 기업가 정신 등의 분야에서 인재를 유치하는 능력이 핀테크 허브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핀테크 유니콘 생태계로 번창하는 데 기여하는 핵심 요소는 정책과 규제로, 정부와 규제당국은 혁신 장려, 경쟁 촉진, 소비자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며 “핀테크 유니콘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생태계 조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 세계 핀테크 유니콘 둘 중 하나는 미국 기업
알다, 대출 실시간 한도 조회 서비스 출시
마이데이터 기반 론테크(loan-tech) 서비스 알다는 개인회생 절차를 이행 중인 상황에서 대출이 필요한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개인회생자대출의 실시간 한도 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다. 개인회생자대출은 개인회생 면책자 및 변제자를 위한 대출 상품으로, 12개월 이상 변제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거나 최근 2년 이내 개인회생 변제가 끝난 경우 이용할 수 있다.
김형석 대표는 “개인회생 중 고금리대출을 이용하고 있던 고객들에게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이 가능한 실시간 개인회생자대출 한도 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사와 제휴해 특화 대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핀테크 유니콘 둘 중 하나는 미국 기업
핀다, TV광고 '청춘' 편으로 첫선
핀테크 기업 핀다가 TV 광고 시리즈 첫 번째 편인 ‘청춘’을 선보였다. 핀다가 설립된 지 7년 만에 제작한 광고로, 현금흐름을 디자인하는 회사로서의 포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첫발을 뗀 셈이다.
새롭게 공개된 ‘청춘’ 편은 핀다 유튜브 공식 채널에 노출된 지 7일 만에 누적 조회수 186만 회를 기록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누구도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최고의 대출 조건을 찾아주는 서비스라고 외치는 주인공의 메시지처럼 핀다는 현금이 필요한 순간, 개인에게 꼭 맞는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핀테크 유니콘 둘 중 하나는 미국 기업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어셈블, 리퀴드 거래소 상장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포인트 통합 플랫폼 어셈블 프로토콜이 리퀴드(Liquid)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어셈블(ASM)·비트코인(BTC) 거래가 지원된다.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포인트 통합 플랫폼 어셈블이 9월 7일 오후 3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의 테더 마켓(USDT)과 비트코인 마켓에 상장됐다. 지난 5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유니스왑에 이어 글로벌 거래소로는 두 번째 상장이다.
리퀴드 거래소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금융청(JSFA)의 암호화폐 거래 라이선스를 취득한 거래소로 유명하며, 카카오의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그라운드X의 에코시스템 파트너사로도 선정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자전거래 없이 연 거래량 약 678억 달러(약 83조 원)를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기업 가치를 1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려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