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월 10일 발표한 2021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6.8%의 응답자가 실외 스포츠인 골프를 규칙적으로 즐긴다고 응답했다.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2019년 5.0%, 2020년 5.5%, 2021년 6.8%로 상승했는데, 체육동호회 가입 종목의 경우 골프가 전년 대비 7.4%포인트 상승한 21.8%를 기록, 축구(16.5%)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처럼 국내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칫 잘못된 운동법으로 부상을 겪는 골프 입문자들도 속속 증가하는 추세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특히 골프는 운동 전 철저한 스트레칭이 필수다.
골프로 인한 부상 부위는 주로 무릎이나 허리, 어깨, 팔꿈치, 늑골 등 다양하다. 부상의 원인은 보통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스윙으로 인한 근육이나 인대 손상이 대다수다. 따라서 운동 전 관절과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야 부상 없는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건강하고, 즐거운 골프 생활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준비운동 동작들을 소개한다.
어떤 운동이든지 부상 없이 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골프는 철저하게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운동이고 같은 자세로 반복해서 공을 쳐야 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균형을 깨고 무리를 주어 몸의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라운드 전이나 골프 연습을 하기 전 스트레칭은 근육을 늘려주어 근육의 긴장감을 완화시킴으로써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운동 동작의 범위를 넓혀주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라운드가 끝난 후에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근육의 피로회복에도 좋다.
스트레칭 시 유의사항
스트레칭은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천천히 수행한다. 각각의 동작마다 정확한 자세로 10~20초간 유지하되, 동작은 좌우 균형 있게 골고루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손
골프 엘보
팔뚝 비틀기
허리
허리 스트레칭
허리 스트레칭 방식은 다음과 같다. 정면을 본 상태에서 왼발을 한발 앞으로 보낸다. 양팔로 클럽을 잡고 가슴 높이 앞으로 쭉 뻗어 올려준다. 상체를 앞으로 뻗은 다리 방향으로 천천히 돌려준다. 회전 중에도 뻗은 팔은 팔꿈치가 접히지 않게 똑바로 펴야 하고 항상 가슴 중앙 정면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 시선은 늘 정면을 응시한다. 이 동작은 상체와 하체를 분리하는 스트레칭으로 스윙 시 상체와 하체의 움직임을 좀 더 부드럽게 해준다.
어깨
어깨 스트레칭
어깨(회전근개) 스트레칭
어깨·등·햄스트링 스트레칭
하체
힙·고관절 스트레칭
이 밖에도 하체 운동도 필수다. 힙 스트레칭의 경우,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왼쪽 무릎을 앞으로 뻗어 90도가 되게 자세를 잡는다. 그 자세에서 체중을 이용해 앞으로 기울여준다. 앞으로 기울인 자세롤 10~20초 정도 유지한다. 반대편 다리도 똑같이 스트래칭해준다. 스트레칭 중에는 척추를 항상 쭉 핀 상태로 유지하도록 한다.
글 장윤상 KPGA프로 사진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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