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 하이브리드부터 순수 전기차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SUV.
[Car] NEXT LEVEL
JEEP, Wrangler 4xe Overland
SUV만 만드는 지프도 친환경차 대열에 합류했다. ‘지프 랭글러 4xe’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최대출력 272마력의 2.0L 터보엔진에 각각 136마력과 45마력의 전기모터 2개를 더했다. 전기 모드만으로 약 32km 주행이 가능한데, 특히 전기 모드로 산길을 주행하다 보면 엔진 소리조차 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오프로드를 경험할 수 있다. 아웃도어용 자동차로서 매력도 여전하다. 배터리를 2열 하단에 장착해 트렁크 공간을 조금도 손해 보지 않았다. 주행 모드는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 e-세이브 세 가지로 구성했는데 하이브리드 모드에선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가속력을 극대화하고, 일렉트릭 모드는 순수 전기만 사용한다. e-세이브 모드는 베터리 전력을 아끼는 모드로 엔진을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오프로드를 즐기지만 환경에 관심이 많거나, 거친 맛이 좋지만 도심에서만큼 정숙하길 바란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Car] NEXT LEVEL
VOLVO, XC90 T8 AWD Inscription
2세대 XC90은 2015년에 등장했다. 7인승 SUV의 넉넉함과 북유럽 감성을 담은 세련된 디자인, 압도적 안전 장비 등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외형적 변화는 없었지만, 시대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해왔다. 디젤·가솔린엔진으로 구성한 파워트레인에는 차츰 전기모터가 더해졌다. ‘볼보 XC90 T8 인스크립션’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최대 318마력의 직렬 4기통 엔진과 87마력의 모터가 더해져 합산 출력 405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최대토크는 가솔린엔진으로 40.8kg·m, 전기모터로 24.5kg·m를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9초 만에 질주한다. 실내 공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어드밴스트 공기 청정 시스템’과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 ‘바워스&윌킨스’와 협업한 오디오 시스템, 운전석은 물론 조수석에 적용된 마사지 기능 등은 플래그십 SUV다운 구성. 새롭게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도 대폭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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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 E-tron Sportback 55 Quattro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는 아우디의 혁신적 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다. 대표 무기는 새로운 전자식 콰트로 시스템과 전기모터다. 전방과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한 2개의 전기모터는 합산 360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한다.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순간적으로 408마력의 힘을 낸다. 여기에 57.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6초 만에 도달한다.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발전한 아우디만의 콰트로 기술은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며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뿐 아니라 기본 장착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속도와 주행 상황에 따라 차체 높이를 조절해 편안한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사진 박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