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상트골프의 R90은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골프화다. 그 R90이 2022년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editor’s pick] Welcome Back
측면 프레임 패턴이 보아 가이드와 연결되어 보아 다이얼 클로징 시, 더욱 강하게 조여주어 고정력을 강화한 여성용 NEW R90 스파이크리스 25만9천원 데상트골프

기대가 크다. R90이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함께 필드를 누볐기 때문이다. 이 골프화를 신고 라운드를 즐겼을 때의 좋은 기억이 꽤 많이 쌓였다. 스코어는 내 연습량과 몸 상태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기에 차치하고라도, 많이 걸어야 했던 라운드 후에도 불편함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 내 신발 수집욕은 골프화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골프화를 경험할 수밖에. 그런 실제적인 체험을 통해 평가를 내렸을 때, R90은 내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몇 안 되는 골프화 중 하나다. ‘한국인의 핏’이라는 가치를 제안한 골프화이기에 나처럼 한국인의 전형적인 발을 가진 사람들이 환영할 만한 골프화라는 것, 부정할 수 없다.

좋은 기억을 선사했던, 초창기 R90은 잊어야 할 듯싶다. 데상트골프는 2022년, 새로워진 R90 시리즈를 출시했다. 선수뿐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들의 피드백과 발 데이터를 반영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R90은 크게 3가지 부분에서 변화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제품 측면 프레임 패턴 추가와 힐컵 보강으로 제품 뒤축과 발의 고정력을 강화했다. 이와 같은 접지력 강화는 스윙 시 발생하는 회전력으로 인한 흔들림을 잡아줘, 높낮이 차가 심한 한국 골프장 지형에서 더욱 안정적인 스윙을 가능케 한다. 이와 동시에 미드솔 쿠셔닝 보강으로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덕분에 오랜 시간 라운드에도 쾌적한 활동성을 보장해준다. 좋았던 인연이라도 과거는 잊고, 새 신발로 옮겨 탈 생각이다. 더 좋아진 골프화가, 더 즐거운 라운드로 날 이끌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글 성범수 | 사진 기성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