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노후는 END 아닌 AND...시니어타운 선택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163307.1.jpg)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국민은 노후를 취미 활동(58.7%)이나 소득 창출 활동(17.2%)으로 보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 국민 여가 활동 조사’에서도 지속적 여가 활동 비율이 60대가 52.1%로 가장 높다. 생산적 활동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여가 활동을 즐기려는 의지가 강한 세대다. 이들은 그동안 축적한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사회·문화적으로 주체적인 삶을 지향한다.
이처럼 자신만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세대를 ‘액티브 시니어’ 또는 ‘오팔(Old People with Active Life, OPAL)세대’라고 부른다. 이들을 타깃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에도 돈이 몰린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2015년 트렌드 및 소비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들의 월평균 카드 사용액은 177만 원으로 30·40대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64세 일반 시니어의 월평균 카드 사용액이 115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액티브 시니어들의 소비 성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시니어타운도 중년들 사이 노년의 나를 위한 일종의 ‘토털 패키지 서비스’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시대가 흐름에 따라 부모 요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변하고, 치매, 노인 고독사 등 고령화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사회안전망으로써 시니어타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1988년 사회복지법인 빛과소금이 우리나라 최초의 시니어타운인 ‘유당마을’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설립한 이후, 시니어타운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그에 따른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유료 노인홈은 2020년 10월 기준 1만5956개소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노인복지주택은 전국에 36개, 양로시설도 유·무료를 합쳐서 352개소밖에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시니어타운이 법적 용어가 아니고 (대개 시니어타운이라고 하면 노인복지주택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유료 양로시설과 노인복지주택을 합쳐 시니어타운 혹은 실버타운이라고 통칭), 여러 가지로 혼재돼 사용되고 있어 정확한 통계를 내는 것은 어렵지만 100세대 이상 규모가 크고 5년 이상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는 시니어타운은 전국에 30개 정도에 불과한 정도다.
실제로 수도권 내 시니어타운의 경우 상당수가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고, 유명한 곳은 만실이 돼 대기자가 줄을 선 상황이다. 그렇다면 과연 40~60대는 얼마나 시니어타운에 관심이 있으며, 어떤 이유로 가고 싶어 하는 걸까.
이에 한경 머니는 리서치 전문 업체인 오픈서베이의 도움을 받아 지난 4월 28일 서울 및 수도권 거주 중·장년(40~60대) 남녀 600명(남녀, 세대 동수)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표준오차
95%±5.66%포인트)를 실시해 현재 국내 시니어타운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을 알아봤다. 이번 설문조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됐으며 설문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오픈서베이 결과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니어타운 거주 고민, 나이 들수록 ↑
우선 40~60대 중·장년들은 시니어타운 거주를 얼마나 생각해봤을까. “현재 시니어타운 거주에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600명 중 전체의 절반이 넘는 56.8%의 응답자가 ‘있다’고 답했으며 아니라는 답변은 43.2%로 집계됐다. 대략 10명 중 6명이 시니어타운 거주를 생각해본 셈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40~60대 중에서도 세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40대의 경우, 응답자의 46%가 시니어타운을 고민한 반면, 50대는 58%, 60대는 66.5%로 나타났다. 즉, 나이가 들수록 시니어타운 거주를 좀 더 현실적인 고민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수도권 내 시니어타운 거주자의 대다수가 60~80대인 것을 고려한다면, 60대에 가까울수록 시니어타운 입주에 더 적극적인 모습인 것을 알 수 있다.
![[special]노후는 END 아닌 AND...시니어타운 선택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163313.1.jpg)
또한 이렇게 시니어타운 거주를 고민해본 사람들 상당수는 실제 거주 의향에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타운 거주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한 341명의 응답자들 중 전체의 69.2%(긍정적 50.7%, 매우 긍정적 18.5%)가 시니어타운 거주 의향에 ‘긍정적’이라고 말한 반면, 1.2%만이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special]노후는 END 아닌 AND...시니어타운 선택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163318.1.jpg)
![[special]노후는 END 아닌 AND...시니어타운 선택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163315.1.jpg)
![[special]노후는 END 아닌 AND...시니어타운 선택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163325.1.jpg)
시니어타운 제1 선호 요건, 의료 인프라
![[special]노후는 END 아닌 AND...시니어타운 선택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163337.1.jpg)
![[special]노후는 END 아닌 AND...시니어타운 선택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163321.1.jpg)
![[special]노후는 END 아닌 AND...시니어타운 선택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163326.1.jpg)
글 김수정 기자 | 설문조사 오픈서베이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