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과 흥행 모두 잡는다
뮤지컬 <마타하리>
6월에 떠나는 시원한 공연나들이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행한 작품으로, 스펙터클한 스케일의 무대와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 탄탄한 스토리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5년 만의 귀환을 앞둔 뮤지컬 <마타하리>는 한층 더 깊어진 서사에 새로운 곡을 더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무대를 예고했다. 2016년 초연 당시 개막 8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제1회 뮤지컬어워즈 무대예술상, 프로듀서상 외 3개 시상식 6관왕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2018년 일본 라이선스를 수출하며 우메다 예술극장, 도쿄국제포럼에서 공연했고, 2021년 도쿄, 오사카 등 일본 공연을 이어가며 K-뮤지컬 해외 진출이라는 괄목한 성과를 끌어냈다. 이번 시즌의 캐스팅도 화려하다. 옥주현, 솔라, 김성식, 이홍기, 이창섭, 윤소호, 최민철, 김바울 등 쟁쟁한 뮤지컬 스타들이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기간 2022년 5월 28일~ 8월 15일 장소 샤롯데씨어터

무대 위로 올라온 명작
뮤지컬 <모래시계>
6월에 떠나는 시원한 공연나들이
뮤지컬 <모래시계>는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하며 ‘귀가시계’ 신드롬을 일으켰던 동명의 SBS 레전드 드라마 ‘모래시계’를 원작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대서사시 속 그 시대를 살아낸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이번 시즌 김동연 연출을 비롯해 박해림 작가, 박정아 작곡·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감독이 참여해 대본부터 음악까지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명성에 걸맞게 캐스팅도 단단하다. 민우혁, 온주완, 조형균, 최재웅, 송원근, 남우현, 박혜나, 유리아, 나하나 등 쟁쟁한 배우들이 이번 시즌을 장식할 계획이다.
기간 2022년 5월 26일~ 8월 14일까지 장소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가장 완벽한 뮤지컬 찬사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6월에 떠나는 시원한 공연나들이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극작가 겸 작사가 브라이언 요키와 작곡가 톰킷이 10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2009년 브로드웨이에 입성 이후,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완벽한 뮤지컬’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작품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16년째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 다이애나, 그런 엄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다이애나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흔들리는 가정을 지켜내려 노력하는 아빠 댄, 다이애나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아들 게이브까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다이애나와 그녀의 병이 온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탄탄하고 치밀한 드라마로 풀어낸다.
기간 2022년 7월 31일까지 장소 광림아트센터 BBCH홀

두 남자의 매혹 판타지
뮤지컬 <이퀄>
6월에 떠나는 시원한 공연나들이
일본의 천재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스에미츠 켄이치의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한 <이퀄>은 17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테오와 니콜라라는 두 친구의 미스터리한 일주일을 풀어낸 작품. 죽음과 연금술, 영생과 생명창조 등 독특한 소재와 심오한 메시지를 던지며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음악과 영상예술과 무대예술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뮤지컬로, 지난해 말 초연을 선보이면서 화제를 모았다. 또한 K-팝 등 다양한 장르를 뮤지컬에 녹여낸 독창적인 넘버와 2PM의 JUN. K(준케이), 뉴이스트 출신의 백호, 골든차일드 홍주찬 등에 이어 원호, 브로맨스의 이현석, 빅톤의 강승식·임세준 등이 앙코르 공연에 새로 합류하며 재능있는 K-팝 스타들의 뮤지컬 등용문으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기간 2022년 6월 3일~ 7월 24일 장소 서울 유니플렉스 1관

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