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지만, 여전히 비즈니스 및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골프만 한 스포츠도 없다. 골프야말로 상호관계성 스포츠이기 때문. NH투자증권의 김병수 씨가 골프를 시작한 계기도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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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는 어떻게 처음 접하셨나요.
"회사 선배의 권유였어요. 첫 사수였던 선배가 “증권 회사에서 성공하려면 반드시 골프를 쳐야 한다”면서 본인의 클럽을 선물로 주시더라고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골프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거든요. 갓 서른이기도 했고, 막 결혼을 한 시점이라 과연 내가 골프를 쳐도 되는지 걱정이 앞섰죠. 그래도 선배의 말이니 한 번 배워보자고 마음먹은 게 계기라면 계기입니다."

- 10년이 훌쩍 지나 생각해보니 어떠세요. 선배의 말이 맞았나요.
"아직 제가 증권 업계에서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80% 정도는 동의해요. 제가 감히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기회가 많았거든요. 보통은 “너 골프 좀 친다며?” 하고 연락을 주시는 식이죠. 남들보다 조금 일찍 골프를 배운 덕에 이런 기회들을 얻은 것 같아요."

- 골프의 매력은 무엇인 것 같아요.
"우선 비즈니스 면으로 봐도 골프만 한 스포츠는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운동에 비해 대화 나눌 시간이 정말 많잖아요. 5~6시간 동안 라운드를 돌면서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죠. 또 제가 도전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골프 치는 사람들끼리는 꼭 ‘라베(life time best score)’를 물어요.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하는 스포츠라는 것이야말로 골프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라베’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더 잘 친 적도 있지만, ‘정식’ 제 라베는 79타입니다.(웃음)"

- 골프 인생 최고의 날은 언제였나요. ‘라베’를 달성한 날일까요.
"물론 그날도 잊지 못할 경험이었지만, 최고의 날은 아무래도 첫 이글을 기록했을 때? 특히 부부 동반 모임이었거든요. 아내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더 뿌듯했죠."

- 골프와 투자의 공통점이 있다면요.
"투자 격언 중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말이 있어요. 높은 수익을 올리려면 그에 상응하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는 말인데, 골프가 꼭 그런 것 같아요. 해저드가 있고 벙커가 있어도 마음먹은 대로 깃대를 향해 샷을 날려야죠. 저희 NH투자증권 프로 골프 선수단 박민지 선수의 플레이처럼요."

- 오늘 인터뷰는 타이틀리스트 어패럴과 함께 진행했어요. 평소 타이틀리스트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셨나요.
"골프 치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죠. 특히 골프에 대해 좀 알아가기 시작할 때 타이틀리스트 제품을 꼭 구입하는 것 같아요. 뭘 좀 아는 사람들의 브랜드랄까요. 특히 기능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 타이틀리스트 제품 중 ‘애착템’이 있다면요.
"개인적으로 타이틀리스트의 레드 컬러를 정말 좋아해요. 다른 브랜드에서는 이상하리만큼 이 색을 구현하지 못하더라고요. 여러 제품을 갖고 있지만, 어깨 부분에 타이틀리스트 로고가 레터링 된 빨간색 폴로셔츠를 가장 좋아합니다."

- 오늘 착용하신 옷은 어떠셨나요.
"입어봤을 때 느낌이 정말 좋더라고요. 맨살 위에 입었는데도 착 달라붙는 느낌이랄까. 또 타이틀리스트답게 신축성이나 통기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네이비와 화이트의 컬러 조합이 여름철 필드와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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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매 부분에 로고로 포인트를 준 네이비 폴로 티셔츠. 왼쪽 소매 안쪽에 파워넷 메시 소재를 사용해 백스윙 시 안정감을 준다.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2 메시 밴드를 적용해 착용감이 편안한 화이트 팬츠는 스트라이프와 로고 펀칭 디테일이 돋보인다. 또한 폴리우레탄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스윙을 돕는다.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글 이승률 기자 | 사진 이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