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는 서울·수도권 소재 하나은행 영업점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제도를 운용 중인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됐다.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에 따라 지난 7월 12일부터 시행된 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도입 방법 및 지정 가능 금융 상품 등 주요 개정사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최근 급변하는 금융 시장 환경하에서 고객의 안정적인 연금 자산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하나은행 기업뱅킹을 통한 손쉬운 퇴직연금 운용 관리 방법 △순자산 10조 원 규모로 급성장 중인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 △연금 운용 목적에 맞춘 디폴트 옵션 활용 방안 등 하나은행만의 퇴직연금 자산관리 꿀팁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명한 투자 전략을 위한 세션도 마련됐다. ‘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을 초청해 고금리·고인플레이션·고변동성인 글로벌 투자 시장의 삼중고를 헤쳐나갈 수 있는 연금 운용 전략을 대담 형식으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김기석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연금 자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퇴직연금사업자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금 자산 운용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018년 이후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2022년 전체 퇴직연금 적립액 23조 원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고객 관리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8월 출시하는 모바일 기반 서비스 ‘디지털 연금닥터’ 등 고객들에게 더욱 쉽고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연금고객관리센터' 신설
우리은행은 고객들의 DC형과 개인형 IRP 수익률 관리를 위한 ‘연금고객관리센터’를 신설했다. ‘연금고객관리센터’는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운용하는 DC형 및 개인형 IRP에 가입한 고객의 연금 자산 및 수익률 관리를 담당하며, 고객관리기획팀, 수익률관리팀, Answer-Back팀으로 구성된다.
고객의 연금 자산 운용을 위한 대면·비대면 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디폴트 옵션 시행에 맞춰 퇴직연금 가입 고객의 수익률 제고와 자산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가입 고객이 연금 자산의 수익률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신설된 연금고객관리센터의 역할”이라며 “고객의 소중한 연금 자산의 수익률 증대를 위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비대면으로 개인형 IRP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편입, 비대면 운용 지시 간소화 등 고객의 거래 편의성 증진을 위해 개인형IRP 거래 시스템을 개선한 바 있다. NH농협은행, '모바일 화상 상담' 서비스 오픈
NH농협은행은 고객 자산관리 강화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해 VIP 금융 컨설팅 ‘모바일 화상 상담’ 서비스를 개시했다.
‘모바일 화상 상담’은 NH마이데이터 내 NH자산+ 자산 등록을 이용하는 고객 중 전 금융기관 합산 금융 자산 1억 원 이상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다. 고객은 영업점 방문 상담 또는 모바일 화상 상담 중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 화상 상담 신청 시 예약 신청한 시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송된 초대 링크를 통해 상담방에 들어가 자산관리·세무·부동산 비대면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권준학 은행장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산관리 모바일 화상 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이나 농어촌 및 도서산간 지역의 고객들까지 다양한 금융 니즈를 만족시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자산관리 대중화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신탁 통한 유산기부 문화 활성화 지원
하나은행이 경희대와 손잡고 기부 문화의 확산은 물론 초고령화 시대 진입으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부쳤다.
하나은행은 경희대와 함께 경희대 본관에서 ‘신탁을 통한 유산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부 문화의 확산은 물론 초고령화 시대 진입으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유산기부’는 기부자 자신의 사후에 남겨질 재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익단체 등 제3자에게 기부하는 것으로, 최근 삶을 능동적으로 마무리하고 준비한다는 의미의 ‘웰다잉(well-dying)’을 추구하는 시니어 인구가 확대되며 공익을 위해 재산을 기부하는 ‘유산기부’의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우선 하나은행은 기부자의 사후 유산기부를 위한 금융 솔루션뿐만 아니라 노후자금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생애여정 플랜을 함께 제공한다. 이를 위해 자산관리와 상속 설계 특화 조직인 ‘리빙트러스트 센터’ 소속의 법률·세무·부동산·금융 전문가들이 맞춤형 유언대용신탁 등 기부신탁 상품을 설계·추천해주고, 경희대 전용 신탁 상품 개발을 위한 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다.
경희대는 자체 발전기금 조성 캠페인 ‘글로벌 트러스트(Global Trust)’를 통해 동문 등 잠재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유산기부’를 추천하고 장려한다. 경희대는 △감염병 예방 및 극복 연구 기금 △새터민 글로벌 인재 기금 △기후변화 기금 △맞춤형 장학기금 등 ‘글로벌 트러스트’ 캠페인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미래 세대와 공익을 위해 기부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제공한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다양한 나눔과 기부 문화를 함께 선도해 온 양 기관이 유산기부 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2010년 4월 금융권 최초 유언대용신탁인 ‘하나 리빙트러스트(Living Trust)’ 출시를 비롯해 △치매안심신탁 △장애인신탁 △후견신탁 △봉안신탁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신탁 상품과 자산관리 플랜을 통해 상속·증여, 후견 지원 등 상황에 맞춘 생활지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 사진 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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