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쇼뮤지컬이 돌아왔다
뮤지컬 <킹키부츠>
뮤지컬 '킹키부츠' /사진=CJ ENM 제공
뮤지컬 '킹키부츠' /사진=CJ ENM 제공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쇼뮤지컬의 대명사 뮤지컬 <킹키부츠>가 무대 위로 다시 돌아온다. 작품은 폐업 위기에 처한 한 수제화 공장이 남자가 신는 80cm 길이의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실화를 바탕으로 파워풀하고 세련된 팝 음악과 유쾌하고 따뜻한 스토리로 무대 위에서 재탄생 시킨 작품으로 지친 일상에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매 시즌 큰 호응을 받아 왔다. 그 명성에 걸맞게 이번 시즌에서도 화려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찰리’ 역에는 이석훈·김성규·신재범이, ‘롤라’ 역에 최재림·강홍석·서경수가 연기한다. 이 밖에도 ‘로렌’ 역에 김지우·김환희·나하나, ‘돈’ 역에 고창석·심재현·전재현이 이름을 캐스팅됐다.
기간 2022년 7월 20일~10월 23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초현실적 시각 경험에 몰입하다
전시회 <바티망>
8월 무더위 날릴 화제의 공연, 전시들
현대미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의 대표작 <바티망(Bâtiment)>이 서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프랑스어로 '건물'을 뜻하는 '바티망'은 도시 생활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작품에 활용해 관람객들이 직접 보이는 현실을 새롭게 연출하며 작품 완성에 도전하는 관객 참여·몰입형 설치예술 작품이다. 실제 건물 모양의 거대한 파사드와 거울로 구성된 작품 안으로 들어가 관람객들은 마치 중력에서 벗어난 듯한 초현실적 시각 경험을 하게 된다. 관람객들은 바티망 위에서 각자 창의적인 포즈를 취하며 자유롭게 작품을 즐김으로써 그 자체가 작품이 되는 예술적 경험에 빠져들 것이다.
기간 2022년 7월 29일~12월 28일 장소 노들섬

연기파 배우들 총출동
연극 <더 테이블>
8월 무더위 날릴 화제의 공연, 전시들
201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에 선정된 연극 <조용한 식탁>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된 연극 <더 테이블(The Table)>은 어느 가정의 식탁에서 벌어지는 부자(父子)와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긴장감 가득한 무대에서 씨줄과 날줄로 얽힌 듯 치밀하게 계산된 대사와 움직임으로 인간이 갖는 위선적인 생각과 편견, 그들의 나약한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실력파 연기자들도 대거 출연한다. 아내를 잃고 혼자 아들을 키우며 살아 온 아버지 역에는 배우 이원종, 정원조가 캐스팅됐다.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으로 과거를 돌아보게 된 여자 역에는 안유진과 김유진, 아들 역에는 구준모과 이찬렬이 열연을 펼친다.
기간 2022년 8월 19일~ 8월 28일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

무대로 구현한 감동의 생존 실화
연극 <터칭 더 보이드>
8월 무더위 날릴 화제의 공연, 전시들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페루 안데스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 산악인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연출가 김동연이 무대에 올리는 이번 공연은 국내 초연이다. 기술적 한계로 연극 무대에서는 좀처럼 소화되지 않았던 산악 조난 상황이 몰입형 음향 기술 등을 통해 무대에 펼쳐진다. 거대한 자연이 발산하는 공허감이 무대를 감싸는 가운데 극은 스코틀랜드의 펍에서 영국 국립공원의 거대한 바위벽, 페루의 설산 한가운데로 관객을 데려간다. 타이틀롤 '조' 역에는 오랜만에 무대 위로 돌아온 배우 김선호와 신성민과 이휘종이 캐스팅됐으며, 조와 함께 시울라 그란데를 등반한 '사이먼' 역엔 오정택과 정환이 낙점됐다.
기간 2022년 9월 18일까지 장소 대학로아트원씨어터 2관

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