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올해 결산 및 내년 프리뷰
신한은행은 올해 초고자산가와 초개인화를 필두로 한 자산 시장 비즈니스에 적극 진출했다.개인고객은 물론 가문과 기업가 고객을 공략하며 부의 이전, 관리 등 생애주기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고자산가와 초개인화를 중심으로 한 대고객 컨설팅 및 비즈니스 기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는 등 조직 구성에도 박차를 가했다. 본부 전문가 지원 조직인 ‘WM컨설팅센터’ 신설을 통해 초고자산가 대상으로 그룹사 역량 및 외부 제휴를 통한 대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했다.
올 2월엔 패밀리오피스 비즈니스를 론칭했는데, 기존 PWM 프리빌리지(Privilege) 센터 2곳(강남, 서울)을 패밀리오피스 센터로 재편해 100억 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생애주기에 맞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산관리본부에는 패밀리오피스 솔루션을 지원하는 전문가 조직을 신설, 전국에 있는 PWM센터에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엔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3호점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를 개점했다.
초개인화 솔루션 제공을 위해선 지난해 4월 PB 고객만을 위한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솔(SOL) PB’를 론칭하기도 했다. ‘SOL PB’는 PB 고객의 은행과 증권 자산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고, 증시와 환율, 세무, 부동산 등 금융 콘텐츠 뿐 아니라 문화, 건강, 여행 등 다양한 비금융 콘텐츠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초개인화 자산관리 플랫폼인 ‘MAI SOL’을 오픈해 업계 최초로 WM 고객의 초개인화 자산관리의 초석을 다졌다.
내년 WM부문 경영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연결과 확장'을 제시했다. WM고객은 개인을 넘어 기업과 IB, 가업승계 등 WM 부문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사업 그룹과의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고객의 솔루션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로 WM 비즈니스를 확장한다는 방안이다. 아울러 뉴리치 시장에 대한 대응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안효열 신한은행 WM그룹장(부행장)은 내년도 자산관리본부 전략 방향에 대해 “내년에는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특화 솔루션 비즈니스에 대한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초고자산가와 초개인화가 핵심 키워드이면서 동시에 영리치와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새로운 고객군으로 등장하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영리치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전담센터를 운영하며 기업가 고객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안 부행장은 최근 이러한 WM의 경영전략에 대해 증권사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련 시장 점유율(MS)을 확보했다며 은행이 이어 시장 점유율을 늘려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신한은행 WM은 은행과 증권사의 복합 모델로 양사의 장점을 살려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이 잘 구축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도 경영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연결과 확장’을 제시한다”며 “WM 고객은 과거와 달리 개인의 자산관리를 넘어 기업과 IB, 가업승계 등 니즈가 다변화되고 있는데 비즈니스를 WM 부문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사업 그룹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WM 비즈니스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3호점 '신한 PWM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를 개점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개인고객에 한정하지 않고 고객군의 다양화 전략을 펼치며 내년 경영 전략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안 부행장은 “대면과 비대면 채널 간 플랫폼의 연결을 통해 어느 채널을 이용하든 고객에 최적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변동성 장세에서도 고객 자산을 지키며 고객이 신뢰하고 지속 거래할 수 있도록 시장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리치 시장도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PB(Young PB)’를 선발했고, 내년 PWM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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