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프덴>외 3편
브로드웨이에서 온 인생극장뮤지컬 <이프덴>
브라이언 요키와 톰 킷이 의기투합해 만든 <이프덴>은 브로드웨이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으로, 이혼 후 새로운 삶을 꿈꾸며 10년만에 뉴욕으로 돌아와 매순간 선택 앞에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엘리자베스의 삶을 그려낸다. 한국에서의 이번 초연도 그 명성에 걸맞게 제작진부터 캐스팅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성종완 연출을 필두로 구소영 음악감독, 이현정 안무감독, 조수현 무대디자이너가 참여하며, 주인공 '엘리자베스' 역에 정선아·박혜나·유리아가 캐스팅됐다. 엘리자베스의 대학 시절 친구이자 뉴욕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시민단체에서 활동가로 일하는 '루카스' 역은 에녹과 송원근이 나선다. 또한 엘리자베스와의 우연한 만남을 운명적 사랑으로 만들기 위해 직진하는 외과 의사이자 육군 예비역인 '조쉬' 역에는 조형균·신성민·윤소호가 출연한다.
기간 2023년 2월 26일까지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인생과 예술에 대한 뜨거운 논쟁
연극 <레드>
2011년 국내 초연 이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연극 <레드>가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올해로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은 이 작품은 추상표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마크 로스코’와 가상 인물인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으로 씨그램 빌딩 벽화에 얽힌 마크 로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이다. 마크 로스코와 켄은 미술을 화두로 치열한 논쟁을 펼치지만, 그 이면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오래된 것이 새로운 것에 정복당하며, 끊임없이 순환을 이어가는 삶이다. 각각 구세대와 신세대를 대변하는 마크 로스코와 켄은 세대 간 갈등과 이해, 화합의 과정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마크 로스코' 역에는 국민배우 유동근과 지난 삼연과 오연에 함께했던 정보석이 맡는다.
기간 2023년 2월 19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다시 만나는 베토벤의 음악과 삶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뮤지컬 <루드윅>은 전설적인 음악가 베토벤의 실제 삶을 모티브로 그의 인생 전반을 조명한다. 루드윅의 어린 시절, 청년 시절, 말년을 모두 다른 배우가 맡아 시기별 그의 고통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는 베토벤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베토벤의 명곡을 따온 넘버와 시너지를 발휘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2018년부터 이어진 뮤지컬 <루드윅> 프로덕션의 마지막 시즌이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 속에 갇혀 가슴 아픈 청년 시절을 보낸 '루드윅' 역으로 김주호, 박민성, 테이, 백인태가 무대에 오른다. 김준영, 정재환, 조훈, 임세준은 꿈과 피아노, 삶까지 모든 것을 부정하며 스스로에 대한 의심과 괴로움으로 몸부림치는 ‘청년 루드윅’으로 열연을 이어간다.
기간 2023년 3월 12일까지 장소 예스24스테이지 1관
이순재가 그려낼 안톤 체홉의 역작
연극 <갈매기>
국민배우 이순재의 연출작, 연극 <갈매기>의 베일이 공개됐다. 이 작품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안톤 체홉’의 희곡을 원작으로, 유명한 배우인 어머니 '아르카지나'의 그늘에서 벗어나 작가로 성공하길 바라는 '트레플례프'와 명성 있는 배우가 되길 꿈꾸는 젊은 배우지망생 '니나'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다. 1896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는 스테디셀러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연출가인 이순재를 필두로, 오만석, 소유진, 김수로, 강성진, 고수희, 진지희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간 2023년 2월 5일까지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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