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베스트 PB센터] 신한銀, 자산관리 경쟁력 ‘독보적’…디지털도 차별화
자산관리(WM)의 중요성이 커지며 은행권의 고객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바라본 신한PWM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수년째 자산관리 은행 부문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신한은행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우호적이다.

금융복합점포 모델로 업계 선두…패밀리오피스 서비스 주목

녹록지 않은 금융 환경이 펼쳐지는 가운데 신한은행의 독자 브랜드인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은 올해도 자산관리 브랜드 파워 입지를 굳건히 했다.

신한PWM은 한경 머니가 실시한 ‘2023년 베스트 PB센터’ 설문조사에서 은행 부문 1위를 차지하며 PB 명가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뒷줄 왼쪽부터) 조선경 PB팀장, 이윤지 매니저, 장희주 PB팀장, 백하경 PB팀장, 목진영 지점장겸 PB, 노수빈 매니저
(앞줄 왼쪽부터) 박진수 PB팀장, 정화삼 센터장, 김진 PB팀장
(뒷줄 왼쪽부터) 조선경 PB팀장, 이윤지 매니저, 장희주 PB팀장, 백하경 PB팀장, 목진영 지점장겸 PB, 노수빈 매니저 (앞줄 왼쪽부터) 박진수 PB팀장, 정화삼 센터장, 김진 PB팀장
[2023 베스트 PB센터] 신한銀, 자산관리 경쟁력 ‘독보적’…디지털도 차별화
신한은행은 총점 965점으로 은행 부문에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고객 서비스(152점), 전용상품 서비스(150점), 종합자산관리 서비스(145점), 펀드·증권 서비스(147점), 대안투자 및 파생상품 서비스(140점) 등 5개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상속·증여 서비스와 부동산 서비스는 종합 2위인 KB국민은행에 자리를 내줬다.

KB국민은행은 전체 총점 913점으로 2위를 기록했지만 1위와의 점수 차이를 바짝 좁히며 자산관리 부문에서의 경쟁 가도를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729점), 우리은행(335점), NH농협은행(124점)이 베스트 PB 금융사 상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하나은행은 상속·증여 서비스(115점)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122점), 대안 투자 및 파생상품 서비스(123점) 부문에서 점수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의 자산관리 분야가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데에는 2011년 금융권 최초로 은행과 증권이 하나의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PWM이 중심에 있었다.

신한PWM은 지난 2011년 은행과 증권 각 분야의 전문가 그룹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금융복합점포 모델이다. 특히 고객의 니즈 및 자산 규모에 따라 고객별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운영하고 있는데, 고액자산가 고객군을 관리하는 ‘PWM센터’, 기업가 고객을 대상으로 PB와 IB가 결합된 ‘PIB센터’, 소수의 초고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인 ‘패밀리오피스센터’로 사업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현재 3개의 패밀리오피스센터, 1개의 PIB센터, 22개의 PWM센터 총 26개의 신한PWM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도입한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금융 자산 100억 원 이상의 슈퍼 리치를 대상으로 기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세상 유일의(only) 독창적인(original) 금융 파트너 서비스 제공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PWM 패밀리오피스는 투자 컨설팅 등 단순 자산관리 형태에서 벗어나 개인, 가문, 기업의 생애주기별 1대1 초밀착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은 물론 그동안 기관투자가들만의 영역이었던 클럽딜(Club Deal: 대규모 투자 시 여러 투자자들이 함께 참여) 투자 기회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에게 입소문이 나 있다.

패밀리오피스에서는 VVIP 전문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골프, 레스토랑 등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와 함께 투자 세미나 참여, 공익활동 자문까지 차별화된 멤버십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는 VIP 라운지, 와인바, 미디어룸 등 다양한 모임과 각종 문화 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고객맞춤형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한다.
[2023 베스트 PB센터] 신한銀, 자산관리 경쟁력 ‘독보적’…디지털도 차별화
‘PB-CIO 인증제도’ 차별화…PB 교육 고도화

PWM센터에서 근무하는 PB팀장은 2020년부터 도입된 ‘PB-CIO(Chief Investment Officer)’ 인증제도를 통해 PB팀장의 자산관리 직무 역량을 기업금융심사역(Relationship Manager)의 역할에서 전문가적 역량을 강조한 고객자산투자책임자(CIO)로의 역할로 확대하고 이에 맞게 프라이빗뱅커(PB)의 교육도 보다 전문적으로 고도화했다.

지난해 11월, 신한은행은 자산관리 전문가로서 뉴리치 고객 시장을 선점하고 차별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영(YOUNG) PB’를 선발, 세대 간 가문 관리를 위해 PB팀장을 조기 육성하는 자산관리 전문가 과정을 시작했다.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뉴리치(20~40대) 고객을 전담하기 위해 PB팀장을 희망하는 MZ(밀레니얼+Z) 세대 책임자급 이하 직원들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이에 선발된 5명의 직원들은 은행 내부 교육과 외부 교육 과정을 통해 심화된 자산관리 능력과 역량을 쌓고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 올해 PB팀장으로 배치됐다.

신한PWM은 상품 단위의 판매가 아닌 개별 고객 맞춤 포트폴리오 제안을 위해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하우스뷰와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신한금융그룹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PWM 전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또한 세무, 부동산 투자, 유언·상속 관련 법률자문 서비스, 기업승계 컨설팅, 자금조달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그룹의 입체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력 차별화 강점

최근 신한PWM은 ‘쏠(SOL) PB’를 통해 PWM센터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하던 업무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게 했다. 쏠 PB는 은행과 증권의 금융 자산을 통합해 총자산과 수익률 정보 등을 분석, 고객 자산을 자금의 목적과 투자 기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포트별 자산관리’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특히 쏠 PB에서는 PWM 멤버십이라는 새로운 리워드 서비스를 도입해 PWM 고객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쏠 PB를 통해 설정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비금융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PWM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및 세미나를 쏠 PB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쏠 PB는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쏠 PB가 디지털 PB의 표준이 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 사진 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