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베스트PB센터] 김성봉 삼성證 SNI/법인전략담당 이사 “고객 자산관리 집중…기업 솔루션도 강화”
김성봉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이사)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시장조정기인 만큼 자산관리 회사의 본질로 돌아가 고객 자산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NI(Success&Investment)는 2010년 6월에 론칭, 3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최적의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다. 현재는 전국 70여 개 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이사는 “SNI가 가장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서비스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와 헤리티지 서비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솔루션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는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고객 서비스로는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에 기반한 금융투자 컨설팅과 세무·부동산 컨설팅을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 투자 자산 1000억 원 이상이나 총자산 1조 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기업 솔루션, 헤리티지 서비스 등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인 고객들을 위해서는 삼성증권의 IB나 리서치본부와의 협업을 통한 기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최근 스타트업을 비롯한 대표이사들은 자금조달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SNI는 그동안 자산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개인투자자의 특화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최근 법인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기업 솔루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김 이사는 “최근 초부유층 시장의 중심이 전통 재벌 등에서 스타트업 오너, 신흥 재벌 등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에는 부동산이나 사업을 통한 부자가 많았지만 현재 슈퍼리치들은 주식을 매개로 한 부의 성장으로 자산 규모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상장(IPO)이나 회사 매각을 통한 신흥부유층이 증가해 이러한 금융과 비금융에 대한 다양하고 복합적인 니즈가 한층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SNI가 초부유층 고객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자산 1000억 원 이상의 초고자산가들에게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와 자본시장 주요 딜(deal)의 핵심 플레이어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부유층 시장 내 중심축으로 부상 중인 뉴머니(new money) 고객은 전담지점인 ‘The SNI 센터(Center)’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NI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차별화 전략은 ‘고객올터치 서비스’다. 김 이사는 “올 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객올터치 서비스는 10억 원 이상의 고객들을 프라이빗뱅커(PB)가 전담해서 관리하는 시스템”이라며 “고객별로 맞춤형 상품들을 제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하우스뷰와 투자 전략에 기반해 전체 SNI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고객 수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Client First’ 전략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 이사는 SNI가 대표적인 PB 채널로 자리 잡은 것은 PB들의 개인 역량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자산가들은 단순한 투자 조언을 넘어 세무나 부동산 등 토털 자산관리 솔루션을 원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법인고객은 보유 기업의 자금 운영, 가업승계와 후계자 양성까지 수요가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어 이러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선 자금조달이나 인수·합병(M&A) 등 IB 연계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영업 경력 10년 이상인 우수 PB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SNI의 특장점은 우수 PB들의 역량이 갖춰졌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불확실정이 커진 시장 환경에서는 올바른 투자 판단을 위한 조언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그는 “금리 매력이 높아진 채권과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사모헤지펀드, 장기 관점의 사모대체투자 상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 사진 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