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조화를 찾는 영적 몰입 ‘아만타카’
아만타카(Amantaka)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라오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내 신성한 푸시산(Mount Phousi)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평화를 뜻하는 아만과 부처의 가르침을 뜻하는 티피타카(tipitaka)에서 이름을 따온 아만타카는 새벽에 승려에게 자선을 베푸는 것부터 전설적인 메콩 강을 항해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루앙프라방에서 문화 및 영적 몰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투숙객에게 마음의 평안을 선사한다.
아만타카에서는 라오스 전통 성가 의식인 바시(Baci)와 함께 몸과 마음을 비우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번잡한 생각을 멈추고 나에게 집중하는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바시는 일종의 축원 의식으로 하얀 실을 풀어 서로의 손목에 감아주며 행운을 기원한다. 아만타카의 바시 클렌징 저니(Baci Cleansing Journey)는 평화로운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해 상주 트레이너와 함께 60분의 요가 또는 피트니스 세션을 함께 진행한다. 이후 아만타카의 전통 라오스식 목욕과 마사지로 바시 의식 전 몸과 마음의 조화를 찾는다. 바시 후 스파 내 프라이빗 룸 혹은 메인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 베란다 데크에 준비된 맞춤형 건강 식단으로 고요한 휴식을 이어간다.
이외에도 아만타카에는 프라이빗 메콩강 크루즈를 선보이는데 해가 질 무렵 개인 크루즈를 타고 메콩강(Mekong River)에서의 일몰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어부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엿볼 수 있다. 크루즈 내 개인 바텐더가 스낵 및 음료를 제공하는 등 붉게 물든 루앙프라방 전경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고요한 자연 속 나에게 귀 기울이는 시간 ‘아만사라’
아만사라(Amansara)는 캄보디아 전 국왕인 시아누크 왕(King Sihanou)의 별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리조트로 앙코르와트(Angkor Wat)와 차로 10분 거리인 씨엠립(Siem Reap)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다. 아만사라는 산스크리트어로 평화를 뜻하는 아만에 힌두 신화 속 천상의 님프를 뜻하는 압사라(Apsara)가 합쳐져 지어진 이름으로 천상의 평화를 선사한다. 아만사라에는 개인 큐레이터와 함께 앙코르와트를 둘러보는 프라이빗 투어, 다양한 명상과 자연에서 몰입하는 휴식 프로그램이 있다.
아만사라의 대표 프로그램에는 앙코르와트의 승려가 인도하는 걷기 명상 세션이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적 선명도를 높이거나 마음 챙김 수련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려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처음 30분은 걷기 명상 자체를 준비하는 데 할애되고, 본격 걷기 명상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 챙김, 집중 및 평온을 찾는 훈련이 이어진다.
더불어, 고대 앙코르 숲에서의 삼림욕, 야외 스튜디오에서의 맞춤형 요가 세션, 영적인 물의 축복 의식 등 자연의 치유 및 회복과 친밀하게 연결되는 프로그램이 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물의 축복 의식을 통해 영혼이 정화된다고 믿는데 아만사라에서 진행하는 물의 축복 의식은 캄보디아 사원에서 프라이빗하게 이뤄진다. 스님은 꽃을 우려낸 물을 부드럽게 부으며 정신을 맑게 하기 위해 영창하고, 투숙객을 평화롭게 만든다. 이외에도 아만사라 스파에서는 여성을 위해 설계된 치료적인 스파 여행, 압사라(Apsara) 의식을 선보인다. 앙코르 사원에 새겨진 여성 구름 정령에서 영감을 받은 테라피는 현지 허브를 혼합해 전신 스크럽으로 시작하여 활력을 주는 아로마테라피 클레이 랩, 탄력을 주는 전통 크메르 마스크, 쌀로 배를 이완시키는 코스와 미니 페이셜로 구성돼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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