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PMC-Atomy 예수병원‘ 건립 위해 33억원 기부
애터미와 전주예수병원이 공동으로 캄보디아에 ‘PMC-Atomy 예수병원’을 설립한다. 이를 위해 애터미는 지난 4월 14일, 석세스아카데미에서 예수병원 유지재단에 총 33억원을 기부하는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신충식 전주예수병원장은 “예수병원은 1898년 마티잉골드 선교사가 처음 지역민을 돌보기 시작해 지난 124년간 환자를 섬겨 왔다”며 "이제 그 사랑을 애터미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캄보디아에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국립병원은 2016년 기준 병상수는 1만870개로 인구 1000명당 0.84개에 불과할 정도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병원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PMC(Presbyterian Medical Center)-Atomy 예수병원’은 최고의 의료 서비스 제공, 크리스찬 의료인과 차세대 리더 양성, 지속적인 선교 사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 ‘PMC-Atomy 예수병원’은 PMCI와의 협업을 통해 캄보디아 전역의 의료 빅데이터 축적 및 타 의료기관과 협업체제 구축 등 보다 효과적인 의료 지원체체를 완비할 방침이다.

또한 PMCI의 이동진료 운영팀을 병원인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지역보건소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의료 사역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애터미의 후원금은 캄보디아 예수 병원의 선진 의료 장비 및 시스템을 갖추는데 우선적으로 사용되며 무료 건강검진 및 안경 지원사업 등 빈민 의료비 지원 사업과 의료 인력 양성 및 쾌적한 의료 환경을 제공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애터미는 지난 3월에도 전주 예수병원 의사들이 주축이 된 NGO 단체 ‘국제의료협력단(People for Medical Cooperation International, PMCI)에 21억 원을 기부했다. PMCI는 지난 2005년 설립돼 의료 봉사를 통해 저개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이며 인적자원 능력배양, 사회·문화·교육적 국제교류, 보건환경 분야의 국제교류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의료 서비스가 낙후된 국가에 전문 인력 파견 및 연수 등 인적자원 능력 배양에 힘을 기울였으며, 국내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 애터미는 지난 2020년 PMCI와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한 후, 캄보디아의 이동진료 버스 기증 등 꾸준히 협력해왔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마티잉골드 선교사의 숭고한 사명을 캄보디아까지 펼쳐가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애터미는 하나님의 사랑이 인류 전체에 닿을 때까지 ‘비즈니스 애즈 미션(Business as Mission)’을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