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뉴스 (FINTECH NEWS)

편집자 주 매일 달라지는 금융의 신세계를 조명함으로써 혁신 기술과 금융 산업이 만난 이달의 핀테크 관련 국내외 뉴스를 소개한다.
팬데믹 기간에 해외송금 상승 곡선 그렸다
SBI금융그룹의 해외송금 서비스 ‘SBI 코스머니’가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해외송금 동향을 조사했다.
회사가 자체 조사한 해외송금 동향에 따르면 2019년 119만9000원이었던 1회 평균 송금액은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 108만3000원으로 약 9.6% 감소했다. 하지만 2021년 141만9000원으로 31% 상승 전환했다. 연간 송금 건수는 팬데믹 기간 하락 없이 상승 곡선을 그려 2020년엔 89.6%, 2021년엔 51% 증가했다.
김정욱 SBI 코스머니 대표는 “체류 기간 90일 초과 국제이동자가 2019년 146만 명에서 2021년 88만 명으로 감소(39%)했음에도 같은 기간 이용자 수는 291% 증가했다”며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된 환율과 수수료를 제공하고 송금 국가에 따른 맞춤형 고객 지원 시스템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송금한 아시아 국가는 필리핀(43.8%)이었으며, 베트남(41.5%)과 캄보디아(4.4%)가 뒤를 이었다. 비아시아 지역은 미국(42.1%), 호주(23.8%), 영국(19.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해외송금 서비스 이용자 성비는 남성이 64%, 여성이 36%로 남성이 약 1.78배 더 많았다. 이용자 연령은 30대가 51%로 절반을 넘었으며 20대(29.1%)와 40대(16.1%)가 뒤를 이었다.
회사 측은 “중계 은행을 거치지 않는 해외송금 방식을 적용한 결과 고객 1인당 기존 방식 대비 연간 24만2000원의 수수료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비스 재이용률은 90.2%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SBI 코스머니는 한국의 해외송금 핀테크 업체로 SBI금융그룹의 일원이다. 2018년 1월 기획재정부에서 소액해외송금업 인가를 취득하고 현재 총 12개국을 대상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에 해외송금 상승 곡선 그렸다
트래블월렛,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 유치
글로벌 페이먼트 서비스 트래블월렛이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투자는 신주 발행이 아닌 구주 거래로 진행됐으며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는 금번 투자를 통해 총 2.5%의 트래블월렛 지분을 취득했다.
현재 트래블월렛은 신주 발행을 최소화하는 대신, 기존 투자사들의 구주 거래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금번 구주 거래 이후에도 3~4건의 구주 거래가 대기하고 있어 향후 트래블월렛 주식의 유동성은 계속해서 높아질 예정이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회사의 경우 신주 발행 대신 구주 거래를 최대한 지원함으로써 투자자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지분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에 해외송금 상승 곡선 그렸다
현대카드, 야놀자와 PLCC 출시
현대카드가 여가 플랫폼 야놀자와 손을 잡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놀(NOL) 카드’를 공개했다.
놀 카드는 야놀자, 인터파크, 트리플을 이용할 때는 물론 레저와 쇼핑·온라인 콘텐츠(OTT) 등 일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여가 관련 영역 이용 시 '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놀 카드는 야놀자와 인터파크, 트리플 이용 시 매월 결제금액의 10%를, △커피 전문점·편의점·온라인 콘텐츠(OTT) △영화관·대중교통 △해외 결제 등 3개 영역에서 각각 10%씩를 적립해 매월 최대 3만6000 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놀 포인트는 야놀자, 인터파크, 트리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야놀자의 △국내 숙박 △놀이·테마파크·관광 △고속버스 △렌터카 △해외 숙박 등 5개 분야 10% 할인쿠폰 각 1장, 트리플의 △해외 숙소 △해외 레저 등 2개 분야 5% 할인쿠폰 각 1장 등 총 7장의 할인쿠폰을 매월 받을 수 있다. 놀 카드 연회비는 2만 원이다.
팬데믹 기간에 해외송금 상승 곡선 그렸다
올라핀테크 ‘올라’, 선정산 누적 지급액 1조 원 돌파
올라핀테크의 초간편 통합 선정산 서비스 올라의 선정산 누적 지급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2020년 6월 법인 설립 후 34개월 만이다.
선정산 서비스 올라는 온라인 셀러를 대상으로 최대 70일이 소요되는 쇼핑몰 정산 주기를 대폭 단축시켜주는 서비스다.
올라의 강점은 정산금 조회와 신청, 계약을 포함한 서비스 이용 과정이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최대 2시간 내로 정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회사는 대출이나 대부가 아닌 핀테크 서비스로 개인신용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점, 3중 보안 기술을 통해 서비스 보안 등의 이유로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의 온라인 셀러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글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