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진흥원은 올해 전국 2,700여 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꿈의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정책비전 실현을 위해 「꿈의 댄스팀」 거점기관 20개소,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 - 마음치유 봄처럼」운영기관‧단체 58개소를 선정했다. 이렇게 선정된 기관‧단체에서 연간 200여 개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운영될 예정이다.
꿈의 오케스트라와 KBS 교향악단 업무협약(MOU) 체결
올해 13년차를 맞은 교육진흥원의 대표적인 약자 프렌들리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인 「꿈의 오케스트라」는 현재 전국 49개 지역 2,700여 명의 단원들이 오케스트라 합주를 통해 일상 가까운 곳에서 음악과 악기를 접하며 성장하고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마스터 클래스 등 제공되는 특별한 교육 기회를 바탕으로, 졸업단원·교육강사와 함께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음악회를 선보인다.
한편 지난 25일 교육진흥원은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의 도약과 확장을 위해 전문 음악기관인 KBS교향악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은실 교육진흥원장과 한창록 KBS교향악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월에 개최 예정인 대한민국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 콘퍼런스에서도 KBS교향악단과 졸업단원의 협연을 진행하는 등 상호 간 발전을 위한 협력을 의논했다.
이 밖에도 꿈의 오케스트라를 모태로 한 「꿈의 댄스팀」은 공동 무용창작 과정 및 공연 경험을 통해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는 무용교육 지원사업으로 작년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본격 출범한다.
1기에 선정된 거점기관 20개소는 서울, 강원, 충남, 전북, 경남 등 전국 각지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인천 연수구의 ▲ 연수문화재단은 다문화 밀집 거주지역 등 다양한 문화권이 공존하는 특성을 댄스팀에 반영하고, 문화취약지역으로 ‘육지의 섬’으로 불리는 경북 영덕의 ▲ 영덕문화관광재단과 인구감소지역인 전북 부안의 ▲ 부안군문화재단 등에서 꿈의 댄스팀이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진흥원은 본 사업이 지역 내 장기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로 정착되고 확산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다채로운 장르의 저명 무용수들도 꿈의 댄스팀 무용감독으로 참여한다. 스트릿 장르(브레이킹) ▲ 정형식 국가대표 감독이 성동문화재단에, 작년 꿈의 댄스팀 홍보대사였던 현대무용 장르 ▲ 안은미 무용감독이 관악문화재단에서 활동한다. 이외에도 발레, 한국무용, K-POP 장르의 전문 무용수들이 꿈의 댄스팀과 함께한다. 올 11월에는 각 지역에서 아이들이 한 해 동안 만든 작품을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꿈의 무대’도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예술 치유」 사업은 예술을 매개로 개인의 심리적 문제 극복 및 사회적 역할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먼저 대상특화 프로그램인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마음치유, 봄처럼」은 전국 180여 개의 Wee 클래스 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학교 부적응자 및 학교폭력 피·가해자, 정신건강 상담 수요자, 경도인지장애자·치매위험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또한 교육진흥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일반 국민들의 우울감 해소와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첫 행보로 오는 5월 국립세종수목원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조경·정원 전문가-예술가-예술치료사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개발 예정인 도시숲 예술치유 콘텐츠를 세종수목원에서 시범 운영한다. 반려식물, 숲캉스 등 국민의 관심사와 접목하여 개발된 예술치유 콘텐츠를 전국의 수목원·정원·도시숲 등으로 확대해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통합된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예술누림」은 각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군장병, 재소자, 지역아동센터 등 특수 취약계층 시설 이용자와 아동·노인·장애인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총 802개 내외의 시설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은실 교육진흥원 원장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약자 프렌들리 문화예술교육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꽃피고, 다양한 전문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더 많은 문화 소외지역 주민과 소외계층이 일상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교육진흥원은 꿈의 오케스트라·댄스팀, 문화예술 치유 사업의 양적 확대·질적 향상을 꾀하며 차별 없는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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