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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장면.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장면.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마스크를 쓴 채 침묵 속에서 즐겨야 했던 음악 축제의 시대는 갔다. 올해 열리는 굵직한 야외 페스티벌들은 이미 팬데믹 이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환호와 떼창이 뒤덮인 잔디 공연장 위,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부터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여름을 달군다.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언제 6월 2~4일
어디서 서울랜드
누가 갈란티스, 니키 로메로, 마데온, 비니비치 등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은 매년 5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찾고 있는 국내 EDM 페스티벌의 대명사다. 세계적인 EDM 아티스트가 매년 이 페스티벌을 찾아 라이브셋을 선보여 왔다. 쉴 틈 없이 울리는 화려한 전자음악 사운드와 화려한 무대 연출이 특징.
메가필드 뮤직 페스티벌언제 6월 17~18일
어디서 난지한강공원
누가 호우(god 손호영·김태우), 볼빨간사춘기, 적재, 넬 등

메가필드 뮤직 페스티벌은 도심 속 음악축제를 콘셉트로 한다. 지난해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었던 데서 규모를 키워, 올해는 난지한강공원으로 축제의 장소를 옮겼다.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음악색의 아티스트를 두루 초대해 대중성을 확보했다.
워터밤 서울언제 6월 23~25일
어디서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누가 이영지, 지코, 박재범, 선미, 현아, 비비, 스윙스 등

여름 음악축제의 대표 주자. 출연진과 관객이 어우러져 물총 싸움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무대에서 관객을 향해 물대포를 쏘아주기도 한다. 미성년자는 출입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축제.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언제 8월 4∼6일
어디서 송도달빛축제공원
누가 김창완밴드, 더 스트록스, 검정치마, 김윤아, RIDE, 이승윤 등

지난해 열렸던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역대 최대 규모인 13만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올해도 굵직한 해외 아티스트를 비롯한 강력한 출연 라인업으로 록팬들을 움직일 전망. 관객이 직접 준비한 깃발, 슬램존은 록페스티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언제 9월 2~3일
어디서 고석정 일대
누가 250, 이상은, 실리카겔, 김뜻돌, 힘노시스테라피 등

최전방 철원 비무장지대에서 열리는 음악축제. 통상적인 음악 페스티벌이 공연을 대표하는 ‘헤드라이너’를 내세우는 것과 달리,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은 특정 아티스트를 헤드라이너로 정하지 않는다. 국가, 이념, 인종을 뛰어넘어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자는 취지에서다.

야외 음악 페스티벌이 처음이라면?
알아야 할 tip 3가지

취식
페스티벌은 쓰레기 처리 문제 등으로 인해 외부 주류와 음식물을 갖고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다회용기에 담아오면 반입을 허용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외부 식음료 반입을 일체 금지하는 페스티벌도 있으니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복장
여름 페스티벌에서는 스탠딩존을 향해 물을 많이 뿌리는 경우가 많다. 물이 빨리 마르는 가벼운 옷차림을 하는 게 좋다. 신발은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거운 장화는 오랜 시간 스탠딩 공연을 즐길 때 방해가 되고, 슬리퍼는 물에 젖은 흙바닥에서 신고 있기엔 위험하다.

물품
야외 페스티벌은 스탠딩존과 피크닉존으로 나뉘는 게 일반적인데, 피크닉존에서 편하게 보고 싶은 관객은 개인 돗자리를 직접 준비해 가야 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일 시절에는 페스티벌 주최 측이 돗자리를 미리 설치해 두고 미리 예매해 둔 개인 구역에 앉도록 했다. 하지만 엔데믹에 접어든 올해는 대부분의 페스티벌이 피크닉존을 비지정석으로 운영한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입장해야 한다.

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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