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시대, 창업 생존노트
국내 외식업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새로운 트렌드가 계속 생겨나고 그 변화의 흐름도 해마다 달라지고 있다. 특히나 가게 운영만으로도 벅찬 자영업자들은 이런 트렌드를 모두 파악하고 미래에 대비하기에 쉽지 않다. 여기에 물가 상승, 인건비, 경기침체 등 외식업을 운영하기 위해서 이러한 악재를 피할 수 있는 생존 전략이 필요하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외식업 시장은 2003년 37조4000억 원에서 2022년 140조 원으로 매출이 274.3% 급증한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은 소비자 수요 증가, 외식 선호도 진화, 외식 산업의 확장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외식 업체의 수도 2003년 46만8000개에서 2022년 80만 개로 70.9% 성장하며 상당한 증가를 보였다. 이는 기업가 정신과 외식 산업의 매력으로 이어진 결과다. 더 많은 개인과 기업가들이 시장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외식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외식업 내 직원 수도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고용 수치는 2003년 120만 명에서 2022년 193만 명으로 60.8% 성장했다. 이는 외식업 부문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통계적 변화는 외식업 시장의 역동적인 특성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된다. 매출, 점포 수 및 직원 수 면에서 상당한 성장을 경험한 산업은 소비자 행동 변화, 외식 문화 증가, 기술 발전, 새로운 외식 트렌드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외식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외식업 창업 트렌드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첫째, 양극화된 소비 행태다. 경제 변수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은 매우 저렴한 음식을 선택하거나 프리미엄 제품에도 가격을 지불하는 경우가 생기며, 가성비 중심 식당과 함께 고급 식사을 선호하는 현상이 증가했다.
둘째, 간편식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따라 편의점 식사, 배달음식, 정기 구독식 등 다양한 간편식 시장이 성장했다. 특히 편의점 식사는 저렴하고 맛있으며 건강한 메뉴를 제공해 다양한 소비자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셋째, 건강과 웰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소비자들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식품 투명성, 제철 재료, 건강한 요리법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특히 여성층에서는 설탕, 술, 소금이 적은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넷째, 푸드테크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 침체와 노동력 부족으로 외식업은 푸드테크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은 예약, 요리, 서빙, 직원 관리, 비즈니스 분석 등 외식업 운영의 모든 측면에 적용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다섯째, 전문화, 협업 및 간편식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외식업의 새로운 트렌드는 전문화된 식당, 협업 확장, 간편식 도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에서 음식 이미지를 공유하는 ‘인증샷’은 고객 참여와 음식점의 인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종합해보면 국내 외식업 시장은 그동안 큰 성장을 경험했다. 이는 소비자 수요 증가, 외식 선호도 변화, 외식 산업의 확장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최근 외식 시장에서는 소비 행태의 양극화, 간편식 시장 성장, 건강과 웰빙의 중요성 강조, 푸드테크 활용, 전문화와 협업 등의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외식업 창업자와 기존 사업자는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최신 트렌드, 소비자 선호도 및 업계 역학에 대한 정보를 습득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적응력을 갖추고 혁신적인 전략을 수립하며 고품질 제품과 탁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구분 | 2003년 | 2022년 | 증감 |
매출 | 37조400억 원 | 140조 원 | 274.3% |
사업체 수 | 46만8000개 | 80만 개 | 70.9% |
종사자 수 | 120만 명 | 193만 명 | 60.8% |
글 소상공인 평론가 김영갑 교수(한양사이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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