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화는 골프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용품이다. 라운딩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각 브랜드의 기술력이 집약된 골프화를 엄선했다.

골프는 이중적인 운동이다. 한 타 한 타 치열하게 겨루다가도 다음 샷을 위해 여유롭게 필드를 누비는 장면을 떠올리면 말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골프는 걷기 운동에 더 가깝다. 스코어는 스윙과 샷으로 판가름이 나지만 이는 건강에는 별 도움을 주지 않는다. 골프가 운동이 되는 건 오직 걷는 시간과 거리에서 비롯된다. 골퍼가 라운드당 걷는 거리는 대략 7km 내외. 한 번 라운드에 걷기 운동으로 600~700kcal를 소모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운동 측면에서 골프에 접근한다면 그 어떤 장비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골프화인 셈이다.
걷고 싶은 골프화
(위부터) 편안한 착화감 및 안정성을 위해 미드솔에 ‘라이트 스트라이크’를 적용한 ‘MC80’. 스파이크리스 TPU 아웃솔에 토션바를 장착해 안정감과 그립감을 강화했다. 아디다스골프 특수 기능성 소재인 ‘오소라이트’가 지면의 충격을 흡수해 뛰어난 쿠셔닝을 제공하는 ‘토탈모션 링크 캡토’. 120여 개의 하이브리드 클리트를 장착해 강한 접지력과 고정력을 제공한다. 락포트 빈티지한 스타일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바스티앙’ 골프화. 클래식한 룩에도 힙한 스트리트 골퍼 같은 룩에도 모두 잘 어울린다. 아페쎄 골프
걷고 싶은 골프화

‘데상트골프콘도르’는 미드솔과 어퍼 중간에 100% 카본 플레이트를 삽입해 어드레스 시 발바닥을 견고히 지탱하고, 풀 스윙에서는 하체에 실리는 체중 대비 지면 반발력이 높아져 비거리 향상에 기여한다. 데상트골프
걷고 싶은 골프화
농구화를 닮은 디자인과 화면이 깨진 듯한 그래픽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 ‘코드케이오스 레이스리스 프라임니트 부스트’. 양말처럼 발을 감싸는 ‘프라임니트 갑피’가 편안한 착화감과 지지력을 제공한다. 여느 골프화에 비해 신고 벗기가 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디다스골프
걷고 싶은 골프화
120여 개의 하이브리드 클리트가 적용된 스파이크리스 골프화 ‘토탈모션 링크’. 특허 받은 ‘토탈모션’ 기술을 적용해 뒤꿈치를 단단하고 안정적으로 지지해주어 스윙 시 발의 뒤틀림을 방지한다. 방수 처리한 가죽 소재로 만든다. 락포트
걷고 싶은 골프화

탈부착이 가능한 인솔 패드를 통해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하는 ‘캠퍼 로퍼’.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활용한 논슬립 아웃솔이 접지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캠퍼
걷고 싶은 골프화
‘이그나이트 엘리베이트’는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의 프로 클립을 힐 카운터에 배치해 발을 단단히 잡아준다. 또한 새로운 패턴의 미드솔과 ‘프로폼 TPU 아웃솔’을 적용해 편안한 착화감과 뛰어난 접지력을 제공한다. 푸마
걷고 싶은 골프화
그러데이션 처리한 솔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S-쓰리 보아’. 100% 방수 기능의 고어-텍스로 제작해 신발 내부의 습기와 온기를 배출하고 외부로부터 침투되는 이물질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에코골프
걷고 싶은 골프화
바닥 부분을 이중 밀도의 중창으로 설계해 편안한 착화감과 탄탄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하이퍼 플렉스 카본 보아’. 골프화만을 위해 만든 ‘옵티플렉스 아웃솔’을 적용해 스윙 시 뒤틀림을 최소화했다. 풋조이
걷고 싶은 골프화
특허 받은 기술로 특히 젖은 지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넴 WG GTX 보아’. 어퍼 본체와 미드솔, 인솔 부분에 친환경 소재인 ‘녹조(조류)로 제작한 친환경 EVA’를 사용했다. 미즈노골프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