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자사 커피 브랜드인 아카페라 오리지널 제품의 패키지를 2021년 12월 친환경 포장재로 변경해 분리 배출이 쉽게 만들었고, 지난 3월에는 투게더와 그라시아 쿠앤크 제품의 포장재에서 수축 필름을 제거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한 포장재로 바꿨다. 빙그레는 이러한 포장재 개선으로 지난해에만 6588톤의 온실가스 저감 실적을 달성했다.
빙그레는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역량과 제도를 정비하고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매년 친환경, 지배구조, 윤리경영, 동반성장, 품질경영 등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를 선별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실시한 ESG 평가에서 4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다만 다른 부문에 비해 환경 분야 등급이 낮다는 평가는 숙제로 남아 있었다. 빙그레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친환경 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식품 업계뿐 아니라 국내 기업 전반에 걸쳐 친환경 경영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빙그레 역시 친환경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선 체계적인 환경경영을 위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과 환경성적표지 등 공신력 있는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정착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신제품 개발 초기부터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최근에는 3R 전략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감축 및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빙그레는 지난 9월에 ‘일회용품, 포장재 감량 및 재활용 촉진 우수 사업자 공모’에서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친환경 우수 사례 발표 기업으로 참석했다.
글 김수정 기자
사진 빙그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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