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늙지 않게 하는 불로초란 없다. 노화를 예방하고 싶다면 꾸준히 노력할 것.
2024년, '피부 동안'으로 거듭나려면
“늙지 않으려고.” 단호한 말투였다. 오랜만에 만난 대학동창은 “너는 늙지도 않느냐”는 친구의 말에 이렇게 대답했다. 늙지 않겠다니, 젊고 늙는 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 것인가. “어떻게 하면 안 늙을 수 있는 거냐?” 살짝 조소를 담아 물었다. “나 요즘 술·담배 다 끊었잖아. 와이프가 사준 크림도 꾸준히 바르고 있어.” 웃자고 던진 말이 아니었다. 정말 늙지 않기 위해 이것저것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 친구의 말은 나를 자극했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경우 25세 전후로 얼굴에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하고, 35세 이후에는 주름이 눈에 띄게 깊어진다고 한다.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이미 오래전부터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노화의 압박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지금부터라도 피부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막을 수는 없지만 늦출 수 있다 는건 그나마 다행이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이다. 음주와 흡연은 피부를 빨리 늙게 하는 주범이다. 특히 술을 마시면 체내 흡수된 알코올이 피부 보호 성분을 감소시키고 체내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한다. 이는곧잔주름과 기미, 뾰루지의 원인이 된다. 커피도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주름을 유발할수있다. 피부 노폐물을 배출하는 운동은 필수이며, 한 단계 더 나아가 화장품도 적당히 발라야 한다. 하지만 여자들처럼 10단계에 걸친 체계적 관리는 상상만 해도 현기증이 난다. 각각의 기능을 한데 모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면서 효과를 높여주는 제품을 모았다. 스트레스와 노화 현상으로 지친 남성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것이 분명하다.

(왼쪽부터) 모공, 리프팅, 탄력, 피부 톤, 저자극, 주름, 보습, 진정 등 여덟 가지 피부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옴므 프로틴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AHC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인텐스 세럼’은 조류 추출물과 타라검 성분이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 피부를 보호하며 비타민 E 성분이 항산화 효과를 부여한다. 이솝 뛰어난 리프팅 효과로 피부를 탄탄하게 개선하는 ‘안티-에이지 맥스 LS 크림’. 매일 아침저녁 바르면 크랜베리와 고지베리 추출물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랩시리즈 이름처럼 두 가지 세럼을 한 병에 담은 ‘더블 세럼’. 20가지 식물 성분과 강황의 시너지 효과로 탄력 증진, 광채 부여, 영양·수분 공급, 주름 개선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클라랑스 주름과 탄력, 피부 치밀도, 모공 면적, 피붓결 등 다섯 가지 피부 노화 징후를 개선하는 ‘스킨 리뉴잉 마이크로-도즈 세럼’. 레티놀, 펩타이드, 세라마이드를 함유해 얼굴 주름을 완화하고 모공을 흐려 보이게 한다. 키엘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