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OCK] 인터넷 게임주, 실적 반등 모색할까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섹터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는 신규 지면 단가와 소진율이 동시에 상승하고, 네이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 상품 다변화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익 기여도가 높은 광고 반등이 전사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지난 26일 전거래일대비 1.41% 상승한 2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주가는 올들어 지난 16일 23만5500원으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올해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은 웹툰 사업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져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게임 섹터는 인터넷 섹터와 달리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기업들 위주의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새로운 장르의 라인업을 확보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올 상반기에는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프로젝트 AB’,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스오더’가 기대작으로 주목받는다.

지난 26일 장마감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은 전거래일대비 0.54% 상승한 5만5700원을 기록했다. 넷마블 역시 지난 3개월 기준 주가추이를 보면 지난해 12월 21일 6만5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K-STOCK] 인터넷 게임주, 실적 반등 모색할까
하이투자증권은 인터넷 섹터 톱픽주(최선호주)로는 네이버를 꼽았다. 네이버는 클로바 for AD를 시작으로 광고와 커머스, 페이먼츠, 콘텐츠 등 다양한 버티컬에 AI 접목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분기 영업 적자가 600억 원에 달하는 콘텐츠 사업부의 적자 폭 축소도 가능할 전망이다.

네이버가 지분 70%를 보유한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매출 규모, 글로벌 피어, 글로벌 시장점유율(MS)을 고려할 때 기업 가치는 10조 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게임주의 톱픽주(최선호주)로 1분기 대작 출시를 앞둔 넷마블을 추천했다.

넷마블의 ‘나혼렙’ 애니메이션은 가성비 좋은 최고의 마케팅 수단으로도 주목받는다. 구글 트렌드 지표를 보면 애니메이션 공개 이후 IP에 대한 검색량은 무려 20배 이상 상승했다. 나혼렙 게임의 올해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의 2400억 원을 유지하며 애니메이션의 성공으로 추정치 달성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인터넷 기업 관련주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2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를 2024년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에서 배수 30배를 적용해서 산출한 값이다.

AI 활용 광고 상품 출시와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으로 주력 비즈니스의 외연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833억 원, 41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네이버의 주요 자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매출 규모나 글로벌 피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고려할 때 기업 가치는 10조 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K-STOCK] 인터넷 게임주, 실적 반등 모색할까
하이투자증권은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 하락한 6473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205억 원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4분기에는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중국 모바일 게임을 반영해 매출 분기 성장을 이어 갈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나혼렙’에 더해서 ‘아스달 연대기’ 한국,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중국 등 추가 출시 라인업을 보유했다. 게임주 가운데 가장 큰 신작 모멘텀을 보유했다는 분석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