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2024년 주식 시장 메인 테마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AI 칩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미국 기업 엔비디아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세를 이어 왔다. 과연 하반기에는 어떤 종목이 AI 시장을 주도할까.

한경 머니는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11개 증권사에 AI 유망 종목들을 물었다. 이들은 AI 기업의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반도체 외에도 AI 관련 전선주, 소부장,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종목을 추천했다.

그 결과 예상대로 가장 많은 표심을 받은 것은 엔비디아(11표)였고, 그 뒤를 이어 SK하이닉스(9표), 마이크로소프트(8표) 순이었다. 공동 4위는 각각 5표를 받은 버티브 홀딩스, 삼성전자, 삼성SDS, TSMC로 집계됐고, 4표를 받은 네이버, 이수페타시스, 한미반도체도 주목을 받았다. 그 외 3표를 받은 LS일렉트릭과 2표씩 투표 된 더존비즈온, 리노공업, 마이크론, 메타, 브로드컴, 알파벳, ARM, 이튼, 테슬라, 테크윙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 주목할 유망 AI 종목 베스트 22 - 브로드컴
6월 14일(현지시간) 장 마감 기준. 자료=인베스팅닷컴·토스증권
6월 14일(현지시간) 장 마감 기준. 자료=인베스팅닷컴·토스증권
브로드컴은 AI 애플리케이션의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첨단 네트워킹 칩을 제조하는 반도체 기업이다. 고성능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의 강자로 꼽히며, 이 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AI 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지난해 인수·합병(M&A) 한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VM웨어가 호실적을 기록해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7월에는 주식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주식 액면 가치를 10대1로 분할할 계획이다. 주식 액면분할로 주가가 낮아지면 투자자 접근성이 높아져,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
하반기 주목할 유망 AI 종목 베스트 22 - 브로드컴
김수정·정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