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글로벌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가 들썩이고 외국인이 국내 2차전지주를 적극 매수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기차·배터리 업황의 부진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2차전지주 회복의 시점 및 조건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슈폴]

권준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반등
바닥 찍었나…2차전지주, 반등 조건은
2차전지 섹터 반등 시점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 주가 조정 후 낮아진 기대치가 오히려 주가 반등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 판매량 데이터가 회복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 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신규 수주·신제품 출시 주목
바닥 찍었나…2차전지주, 반등 조건은
4~5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10% 증가에 그쳤다. 경기와 주요국 정책을 감안하면 업황 개선의 신호가 희미한 상황이지만 누적된 악재가 주가에 반영돼 있어 신규 수주, 신제품 출시 같은 호재가 주가의 기술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기대치 현실화가 먼저
바닥 찍었나…2차전지주, 반등 조건은
2차전지주의 반등을 위해서는 기대치의 현실화가 필요하다.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판매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고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배터리 대형주들의 실적 가이던스가 현실화되면 그때 각자 가격 상황에 따라 주가 상승 여력이 생길 수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
테슬라 로보택시가 전환점
바닥 찍었나…2차전지주, 반등 조건은
상반기 테슬라향 소형 원통형 배터리 등 미국 수요가 견조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가시화가 LG에너지솔루션 공급망에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 하이니켈 배터리가 양산되면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바닥론은 시기상조
바닥 찍었나…2차전지주, 반등 조건은
아직은 바닥론을 말하기에는 구체적인 신호가 읽히지 않는다. 추후 변화 과정에서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다. 승자와 패자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개별 종목의 매출과 실적을 고려하면서 가동률, 제고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