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본인만의 취미와 문화생활에 적극적인 액티브 시니어와 한층 높은 소비력을 지닌 MZ세대를 중심으로 레저산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자산을 축적한 액티브 시니어는 물론,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로 인해 크루즈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셜] 인구 대변혁 시대 유망 섹터 - 레저
향후 본인의 취미, 문화생활에 적극적인 의지와 소비력을 지닌 액티브 시니어의 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연령대별 향후 하고 싶은 여가 활동을 묻는 질문에서 관광 활동을 희망하는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64.2%, 취미·자기개발 활동을 희망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33.5%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강하게 보였다. 50대 중 앞으로 하고 싶은 여가 활동으로 관광 활동(72.8%), 취미·자기개발 활동(45.3%), 문화예술 관람(34.6%)을 응답한 비중은 60대에 비해 모두 높게 나타났다.
크루즈에서 바캉스 즐기는 '크캉스'
이처럼 미래의 시니어층이 자신의 취향에 부합하는 여행, 다양한 취미 활동 및 문화생활을 추구하고 소비를 늘리며 관련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을 축적한 액티브 시니어는 물론,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중시하는 MZ(밀레니얼+Z) 세대로 인해 여행 산업 중에선 특히 크루즈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크루즈에서 바캉스를 즐긴다는 의미의 ‘크캉스’라는 신조어도 생겨난 요즘이다.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크루즈 시장이 2024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뒤, 2028년 36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시니어 특화 여가 큐레이션 주목
<핑크퐁>, <캐치! 티니핑>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동용 캐릭터 IP는 원 소스멀티 유스(OSMU) 전략과 콘텐츠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로 수익 창출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에 향후 콘텐츠 IP 개발 단계부터 타깃 연령대를 구체화해 인기를 모으고, 다양한 시장으로 스케일업을 하는 기업 전략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시니어 여가 큐레이션 및 커뮤니티 플랫폼도 향후 유망 분야로 전망된다. 최근 시니어층의 은퇴 후 다양한 문화·레저 및 관련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과 소비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니어층에 특화된 다양한 문화·레저 프로그램 및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로쉬코리아에서 운영하는 플랫폼 오뉴, 시소와 스페인의 스타트업 베르무트는 시니어 특화 문화·레저 프로그램을 큐레이션하고, 관련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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