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임직원이 주최가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HD현대1%나눔재단이 자리잡고 있다.
[2024 사회공헌 우수 기업] HD현대 HD현대1%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HD현대오일뱅크에서 국내 대기업 최초로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됐다. 2020년에는 HD현대 전 계열사 임직원으로 급여 나눔 범위를 확대해 활동 범위를 넓혔으며, 현재까지 사랑의 난방유, 행복한끼, 희망나눔 장학금 등 취약계층과 소외된 이웃에 대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지난해부터는 HD현대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먼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HD현대아너상‘을 새롭게 제정했다. 총상금 규모는 3억 원으로, 대상 및 최우수상 외에도 임직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자에게 ’1%나눔상‘이 수여됐다. 올해 역시 제2회 HD현대아너상 후보자를 공개 모집해 서류심사, 현장조사, 최종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GRC 플리마켓‘을 통해 장애인·노인·한부모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취약계층 판매자에게 제품 생산에 필요한 사업비 전액을 후원, 판매 수익금 전액을 판매자에게 지원하는 형태다. 올해는 HD현대 임직원들의 소장품을 기부받아 판매하는 ’바자회‘ 코너를 함께 운영해 수익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올해 3월에는 HD현대 2030대 직원들이 주축이 된 ’HD현대 MZ봉사단‘이 출범했다. MZ봉사단은 첫 활동으로 한국어가 서툴러 자녀에게 책 읽어주는 데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목소리 기부에 나섰다. 30명의 봉사단원은 전문 성우로부터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은 후 동화책을 직접 낭독해 오디오북을 완성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오디오북 제작을 위한 비용 전반을 지원했다. 그 밖에 성남시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환경팝업북 제작, 탄광촌 조손가정 아동을 위한 무드등 제작 등 장소나 시간에 구애 없이 참여 가능한 비대면 봉사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 성남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를 비롯해, 울산공장 및 인천공장에는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해 HD현대 임직원들의 사회공헌 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기부 키오스크는 사원증 태깅 한 번만으로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모금 시스템이다. 기부 키오스크 화면에는 매달 장애인, 가정, 보훈 등 주제별로 나눔 사업이 표출되며, 임직원들의 태깅 수에 비례해 각 사업에 모금액이 전달된다.
지난 5월에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HD현대 임직원 총 140여 명이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묘역정화 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순국열사에 대한 헌화 및 참배를 시작으로 묘역 주변 잡초 제거와 꽃 심기, 비석 닦기, 태극기 정비 등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HD현대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5년 국립현충원과 맺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인 묘역정화 봉사 활동을 펼쳐 왔다.
중증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심 함양을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3월부터 부산 북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업해 바쁜 보호자를 대신해 반려견 산책을 돕는 도그워커 양성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도그워커 양성 교육과 실무 훈련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돕고 자격증을 취득한 뒤 보호자와의 1대1 매칭을 지원한다. 올해 총 12명의 도그워커를 신규 양성하는 것이 목표이며, 본 사업은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우수 일자리 사례 선발’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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