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식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밸류업이다. 지난 9월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밸류업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니다. 과연 지금 주목해야 할 밸류업 관련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경 머니가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15개 증권사에 밸류업 유망 종목들을 물었다. 이들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여부와 관계없이 주주 환원, 수익성, 미래 가치 등을 분석해 다양한 종목을 추천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표심을 받은 것은 KB금융(7표)였고, 그 뒤를 이어 하나금융지주(6표), SK텔레콤(5표), 신한지주(5표), 현대차(5표) 순이었다. 공동 6위는 각각 4표를 받은 KT, 기아로 집계됐고, 3표를 받은 JB금융지주, 메리츠금융, 삼성화재, 셀트리온도 주목받았다. 그 외 2표를 받은 DB손해보험, KT&G, LG, POSCO홀딩스, 네이버, 삼성물산, 삼성생명, 클래시스, 현대모비스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최근 증권가에선 현대자동차의 주가 반등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9월 GM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0월 4일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주행 택시를 위탁 생산하기로 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1월부터 자사주 매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에는 총주주환원율 35%를 달성하기 위한 1조 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10월 상장될 인도법인을 통해 유입될 현금(구주 매출)은 4분기 자사주 매입 등 추가 주주 환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저평가된 점이 매력이고 이익 역시 양호하다. 주주 환원 등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주 2024년 6월 기준. 주가·배당 수익률은 2024년 10월 16일 기준.
자료 KRX·네이버증권
김수정·정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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