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식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밸류업이다. 지난 9월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밸류업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니다. 과연 지금 주목해야 할 밸류업 관련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경 머니가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15개 증권사에 밸류업 유망 종목들을 물었다. 이들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여부와 관계없이 주주 환원, 수익성, 미래 가치 등을 분석해 다양한 종목을 추천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표심을 받은 것은 KB금융(7표)였고, 그 뒤를 이어 하나금융지주(6표), SK텔레콤(5표), 신한지주(5표), 현대차(5표) 순이었다. 공동 6위는 각각 4표를 받은 KT, 기아로 집계됐고, 3표를 받은 JB금융지주, 메리츠금융, 삼성화재, 셀트리온도 주목받았다. 그 외 2표를 받은 DB손해보험, KT&G, LG, POSCO홀딩스, 네이버, 삼성물산, 삼성생명, 클래시스, 현대모비스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중장기 주주환원율을 기존 35~45%에서 50%로 확대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고수익 건강보험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ROE 개선 등을 통해 주주 환원을 글로벌 선진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밸류업 공시 시점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초과 자본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핵심 건전성 지표인 K-ICS 비율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현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배당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3~4년 내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하고 있다.”
고태봉 아이엠증권 리서치센터장
“양호한 수익성과 배당 수익률을 갖고 있다. 보험 업종 대표 기업으로, 배당 성향은 5년 평균 40.2%다.”
김수정·정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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