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위에서 펼쳐지는 에르메스라는 무대.

[워치더와치스]
HERMÈS IN THE MAKING
원형처럼 보이지만, 완벽한 원형이 아닌 케이스가 특징인 '에르메스 컷 Hermès Cut'. 1시와 2시 사이 대담하게 배치된 크라운은 독특한 정체성을 부여한다. 케이스 지름은 36mm, 스틸 또는 스틸·로즈 골드 콤비 소재,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전도 출시된다. 가죽 브레이슬릿과 니트 카디건, 수작업으로 직조한 우븐 플래드 모두 에르메스
HERMÈS IN THE MAKING
우아하면서도 간결한, 그래픽적인 아라비아숫자가 생동감 넘치는 운율을 더한다.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 Slim d’Hermès Perpetual Calendar’는 케이스 2·8·10시 방향의 코렉터를 통해 문페이즈·날짜·월을, 4시 방향의 푸셔로 세컨드 타임 존을 조정할 수 있다. 퍼페추얼 캘린더인 만큼 2100년 2월까지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다. 지름 39.5mm 티타늄 케이스에 매끈하게 가공한 플래티넘 혹은 로즈 골드 베젤 버전으로 선보인다. 가죽 브레이슬릿과 나무 트레이, 우븐 플래드 모두 에르메스
HERMÈS IN THE MAKING
2021년 탄생한 ‘에르메스 H08 Hermès H08’은 뛰어난 균형미와 모던함, 세련됨을 바탕으로 금세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시계로 자리매김했다. 모서리를 둥글게 굴린 쿠션 형태 케이스 안에 원형 다이얼을 담아 스포티하면서 도시적인 분위기로 이중적 매력을 뽐낸다. 블랙 러버 스트랩을 갖춘 견고하고 가벼운 그래핀 케이스 버전은 각각 다른 질감과 미묘한 컬러 차이로 입체감을 더한 블랙 다이얼이 특징이다. 오렌지 또는 그린 컬러를 포인트로 가미한 알루미늄과 슬레이트 분말 유리 합성 섬유 케이스 버전은 각 포인트 컬러와 동일한 러버 스트랩이 매치된다. 니트 카디건과 래커 정리함 모두 에르메스
HERMÈS IN THE MAKING
‘여행자의 시간’이란 뜻의 ‘아쏘 르 땅 보야쥬 Arceau le Temps Voyageur’는 여행하는 24개 도시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트래블링 타임 시계다. 로컬 타임을 가리키는 시·분침이 놓인 작은 카운터가 다이얼 위를 도는 독특한 구조로, 별도의 레드 팁은 24개 주요 도시를 가리킨다. 12시 방향의 숫자는 홈 타임을 직관적으로 표시한다. 다이얼은 그래픽디자이너 제롬 콜리아드가 에르메스를 위해 그려낸 ‘승마 세계의 지도’라 명명한 실크 스카프 디자인을 차용했다. 지름 38mm 스틸 케이스 버전과 블랙 DLC 코팅 티타늄 베젤을 더한 지름 41mm 플래티넘 케이스 버전으로 선보인다. 래커 정리함과 플래드 모두 에르메스
HERMÈS IN THE MAKING
전통적인 문페이즈를 에르메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아쏘 레흐 드 라 룬 Arceau l’Heure de la Lune’은 깊은 우주로 빠져들게 한다. 북반구와 남반구에 떠오르는 더블 문페이즈는 12시와 6시 방향에서 자리를 지키고, 각 시간과 날짜를 표시하는 2개의 카운터가 메인 다이얼 위를 부유하듯 천천히 회전하며 보름달, 반달, 초승달을 그린다. 지름 43mm 팔라듐 케이스에 실제 운석을 얇은 두께로 잘라내 불규칙한 패턴이 인상적인 화성 운석 다이얼 버전, 옐로 골드 케이스에 푸른빛이 돋보이는 듀모티어라이트 다이얼 버전, 크로스백과 우븐 플래드 모두 에르메스
HERMÈS IN THE MAKING
지름 39.5mm 티타늄 케이스에 플래티넘 베젤과 화이트 골드 크라운을 더해 각기 미묘하게 다른 빛과 질감을 살리고, 6시 방향에 더블 문페이즈를 장식해 우주적 낭만을 담은 ‘슬림 데르메스 스켈레톤 룬 Slim d’Hermès Squelette Lune’, 지름 40mm 스틸 케이스에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대신 다이얼 가장자리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스모크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해 마치 안개가 낀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사하는 ‘아쏘 스켈레톤 Arceau Squelette’, H 로고 콘스탄스 백과 플래드 모두 에르메스
HERMÈS IN THE MAKING
에르메스가 바라보는 우주는 참 서정적이다. ‘아쏘 쁘띠 룬 Arceau Petite Lune’은 눈부신 다이아몬드로 베젤을 장식한 지름 38mm의 케이스에 별이 가득 찬 우주의 밤 하늘을 담은 시계다. 10시 방향에는 비스듬히 클래식한 문페이즈를 배치해 ‘작은 달’을 뜻하는 ‘쁘띠 룬’ 특유의 개성을 드러낸다. 스틸 케이스에 각기 다른 크기의 7개 다이아몬드로 별을 표현한 미드나이트 블루 래커 처리한 그러데이션 마더오브펄 다이얼 버전,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마더오브펄과 아라고나이트, 오팔린으로 입체감 있게 행성을 구현한 블루 어벤추린 다이얼 버전, 블랙 가죽 노트 커버 세트와 우븐 플래드 모두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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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자리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반투명 블랙 스모크드 다이얼로 기계적 아름다움을 한층 강조한 ‘슬림 데르메스 GMT Slim d’Hermès GMT’. 홈 타임은 케이스 10시 방향의 푸시 버튼으로 간편하게 조정 가능하며, 에르메스 로고 프린트 하단에 놓인 각각의 작은 구멍으로 홈 타임(H)과 로컬 타임(L)의 낮·밤(낮은 화이트, 밤은 다크 블루 컬러로 표시) 또한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크라운으로 날짜와 로컬 타임을 개별 조정할 수 있다. 케이스 지름은 39.5mm, 소재는 플래티넘. 가죽 노트 커버 세트와 우븐 플래드 모두 에르메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 사진 박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