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지난달 31일부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농어촌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정 요건을 충족한 군민에게 매월 15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직전까지 30일 이상 진안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한 군민이다. 지급된 기본소득은 지역 내 ‘진안고원 행복상품권’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마이비가 구축·운영하는 진안군 전용 통합복지플랫폼 ‘행복4U’가 활용된다. 기존 복지서비스와 농어촌 기본소득을 하나의 카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통합 대상에는 어르신·교통약자 무임교통을 비롯해 행복콜(DRT) 버스, 복지택시, 목욕비 등 기존 복지서비스와 농어촌 기본소득이 포함된다. 군민들은 대중교통과 목욕탕, 이·미용실 등 생활편의 업종을 비롯해 마트와 식당 등 진안고원 행복상품권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화폐와 각종 복지수당을 연계하는 사례가 늘면서 관련 지급·정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민간 사업자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여러 복지사업의 지급 수단을 하나로 통합하면 지자체는 대상자와 사용 내역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마이비는 교통카드 정산 시스템 등을 운영하는 모빌리티 핀테크 기업이다. 앞서 전남 신안군 관련 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진안군에서도 통합복지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행복4U’에는 비대면 본인인증을 통한 복지 자격 확인과 사용내역 관리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회사는 향후 농민·청년수당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 복지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플랫폼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비 관계자는 “기존 복지서비스와 기본소득을 한 장의 카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진안군에서 관련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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