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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의 법칙' 50주년…혁신은 계속된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 인텔을 설립한 고든 무어는 페어차일드에서 근무하던 1965년 일렉트로닉스 매거진에 시간이 지날수록 반도체 회로에 더욱 많은 부품을 집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반도체 기술이 향상될수록 부품을 매우 작게 만들어 하나의 칩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대략 1년마다 반도체의 집적도가 2배씩 증가하고 제조비용은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어의 기고문을 본 카버 미드 캘리포니아 공과대 교수...
2015.08.31 17: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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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피로감?… 기로에 선 이랜드
'인수·합병(M&A)의 강자'로 통하는 이랜드그룹에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말이 있다. 바로 '위기론'이다. 이랜드그룹은 공격적인 M&A로 그룹의 외형을 키우고 빠르게 점포를 확대해 나가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하지만 M&A 실탄으로 쓰이는 외부 차입금 누적은 그룹 성장의 불안 요소다. 최근 이랜드그룹이 중국 시장, 국내외 호텔·리조트 등 광폭 M&A 행보를 이어 가면서 또다시 이랜드의 M&A에 관심이 ...
2015.08.31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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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성장 기업의 '디테일'
'쾌속성장' 초고속 성장 기업의 '디테일' 린쥔 지음┃김형균 옮김┃올림┃295쪽┃1만5000원 2009년 11월 20일. 중국의 한 호텔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중국 호텔 기업으로는 최초의 상장으로, 모건스탠리와 씨티은행그룹이 기업공개(IPO) 대표 주간사회사를 맡았다. 그 주인공은 중국의 중저가 호텔 체인망인 치톈 체인호텔그룹이다. 치톈은 창업 10년 만에 2500호점을 돌파한 호텔 브랜드다. 중국 최대 규모(객실 수 기준...
2015.08.24 16: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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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에게 자유 준 '인공지능 비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집 밖의 한 걸음 한 걸음은 곧 전쟁이다. 인도를 가로막는 수많은 장애물과 씨름해야 하고 배려가 부족한 대중교통의 불편을 고지 점령하듯이 넘어서야 한다. 장애인의 이동권이 좀처럼 보장되지 않는 척박한 조건 속에서 그들은 걸음을 멈추고 폐쇄된 공간에 혼자 머무르고 만다. 매번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지친다. 물리적 공간의 이동이라는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행위를 특혜처럼 요구해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이도 적지 않다. 정...
2015.08.24 16: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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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 살충제'…유전정보 파괴해 해충 퇴치
먹을거리 안전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는 논쟁거리 중 하나가 GMO, 즉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다. 이것은 말 그대로 어떤 다른 생물의 유용한 유전자를 삽입, 그 유용한 성질이 나타나게끔 만든 농산물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가뭄에 잘 견디는 잡초가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잡초의 유전자 중 그런 성질을 만들어 내는 부분을 찾아 벼 유전자에 이식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품종의 벼는 가뭄에도 끄떡 없이 살아남아 쌀을 생산할 수 있게 ...
2015.08.24 16: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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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보수 무효'… 변호사 시장 '빅뱅' 오나
변호사 시장이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변호사 2만 명 시대에 접어든 데 이어 최근엔 대법원의 변호사 성공 보수 무효 판결이라는 폭풍이 몰아쳤다. 법조계는 속내가 복잡해졌다. '배고픈 변호사'가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 가운데 한쪽에선 새로운 보수 산정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 꼴찌 수준인 사법 신뢰를 회복하려는 '전관예우' 근절 바람은 '밥그릇 싸움'과도 맞닿아 있다. 변호사 시장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글 이현주...
2015.08.24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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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경제'에서 만난 행복
'골목길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다' '작은 경제'에서 만난 행복 히라카와 가쓰미 지음 장은주 옮김┃가나출판사┃202쪽┃1만3000원 풍요로운 물질의 이면에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이 존재한다. 소비 자본주의 경제 속에서 풍요를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빵이 있어도 배고픔을 느낀다. 저자는 성장이 멈춘 사회에서 희망과 비전을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대안적 삶의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얻은 대안이 '소상인'과 '탈소비'다...
2015.08.19 10: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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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명동 될 숨은 명소 발굴하죠”
국내 최대 순교 성지인 서소문공원, 서애 유성룡의 집터와 필동 서애길, 명보극장 앞 이순신 장군의 생가 터…. 서울특별시 중구가 자랑하는 역사적 현장들이다. 중구청에서 8월 12일 만난 최창식(63) 중구청장은 이와 같은 역사 문화 자원을 발굴해 세계적인 관광 콘텐츠로 키우는 '1동 1명소'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최 구청장은 서울시 부시장 등을 거치며 30년 넘게 도시 행정을 살핀 전문가로, 특히 '도심 재생'과 '관광산업'...
2015.08.18 10: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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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vs 삼성페이, 최후 승자는
전자 결제 시스템에서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의 경쟁이 올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국내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금융 업계와 정보기술(IT) 업계에 초비상에 걸렸다. 이러한 긴장감은 다음카카오가 전자 결제 시스템에서 알리페이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올해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카드사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삼성카드가 'M포켓'을 출시, 온·오프라인에서 간편하게 ...
2015.08.18 10: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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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내가 지킨다”…QS에 빠진 괴짜들
사람들은 보통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몸의 이상을 찾아내 병으로 진전되지 않도록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현재의 기술로 전통적인 방법보다 더 효과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을까. 그 유력한 대안은 바로 자가 측정(QS : Quantified Self)이다. QS는 정보통신 등의 최신 기술을 이용해 음식·공기 등의 섭취물, 혈압·혈당 등의 상태, 육체 및 정신적 운동량 등 우리 몸에 관...
2015.08.18 10: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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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 분리에 막힌 '한국판 소니뱅크'
미국의 앨리뱅크(Ally Bank)는 인터넷 전문 은행이면서 미국 내 예금 기준 29위의 대형 은행이다. 78만4000명의 고객에 1015억 달러(119조 원)의 자산을 가진 이 은행의 설립 주체는 바로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다. GM의 자동차 할부 금융 자회사인 얼라이파이낸셜의 자회사로 미국 자동차 할부 금융 시장 1위로 부상했다. 자동차 딜러 대상의 기업 대출(46%)과 자동차 구매자 대상의 오토론(38.9%)을 통한 이자 수입이...
2015.08.18 10: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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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일 만에 돌아온 최태원 회장
8월 14일 오전 0시 5분께 경기 의정부교도소 앞. 밤 12시를 넘긴 시각에도 100여 명의 취재진과 SK그룹 임직원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광복절 특사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최태원(55) SK 회장이 출소하는 날이었다. 출소자 43명 중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최 회장은 희끗한 머리에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 차림으로 걸어나왔다. 손에는 성경책이 들려 있었다. 2013년 1월 31일 횡령 혐의로 구속된 후 926일 만이었다. 최 회장의 ...
2015.08.18 10: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