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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세 떠난 '은사'…그들이 숨은 진짜 이유

    시인 조지훈은 그의 시 '낙화(落花)'에서 이렇게 노래한 적이 있다.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물론 근대 이전의 왕조 사회에서 자연에 파묻혀 은일하던 시대의 거사나 처사는 아니었지만 자연을 노래하는 청록파 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속세와 일정한 거리를 둔 시인의 청순하고 담백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공 세우고 홀연히 사라진 맹절 전란으로 날이 새고 전란으로 날이 지...

    2015.11.10 19:20:07

    속세 떠난 '은사'…그들이 숨은 진짜 이유
  • 커피에 눈뜨는 중국…매년 수요 10% '쑥'

    11세기 아랍에서 퍼지기 시작한 커피는 유럽을 거쳐 브라질 등지로 퍼져 나가며 전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음료로 자리 잡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간 4000억 잔 이상이 소비되고 있고 연간 커피 소비량은 1인당 평균 250잔에 달한다. 커피는 미국·독일·프랑스 등 소득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소비가 일어나다가 일본·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소득 증가와 함께 아시아 지역의 소비가 늘어나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 세계 커피 시장...

    2015.11.10 19:17:18

    커피에 눈뜨는 중국…매년 수요 10% '쑥'
  • '커피 마시며 낚시'… 게임 결합한 카페도

    카페가 최근 몇 년간 크게 늘어 경쟁이 심해지면서 카페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차별화를 꾀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카페를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꾸려는 노력이다. 카페 프랜차이즈인 탐앤탐스는 신진 작가, 인디 뮤지션, 독립 무료 영화 등을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문화·예술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2013년 독립 영화 무료 상영회인 '인디스카이데이'를 기점으...

    2015.11.10 19:14:28

    '커피 마시며 낚시'… 게임 결합한 카페도
  • 3년 생존율 44%…커피 창업 '달콤 쌉싸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김이현(38) 씨는 매일 아침 회사 앞 카페에 출근 도장을 찍는 것을 시작으로 최소 넉 잔의 커피를 마신다. 사무실에는 믹스커피가 있고 회사에서 반경 100m 안에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부터 개인 카페까지 즐비하다. 그가 직장 생활을 시작한 2005년 이후 수많은 카페가 사라지고 생겨났다. 종로구청 위생과에 따르면 2015년 11월 현재 광화문 일대에만 크고 작은 카페가 102개 있다. '단...

    2015.11.10 19:03:42

    3년 생존율 44%…커피 창업 '달콤 쌉싸름'
  • 자고 나면 생기는 커피점 지금 해도 괜찮나

    카페 창업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빽다방을 비롯한 저가 커피 열풍이 최근 화제다. 커피 수요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증가했고 국내 원두 수입량은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다. 그렇다면 카페 창업, 지금 해도 괜찮은 걸까. 커피 전문점 시장이 이미 포화라는 우려 가운데 '가격 파괴', '커피 플러스알파' 전략으로 또 다른 틈새를 공략하는 시도가 잇따른다. 이미 레드 오션인 자영업 창업 시장. 치열한 경쟁 가운데에서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

    2015.11.10 18:58:35

    자고 나면 생기는 커피점 지금 해도 괜찮나
  • 中 반도체 기업, 한국 텃밭 'SSD' 정조준

    지난 10월 21일 중국에서 날아온 소식 하나에 반도체 업계가 술렁거렸다.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미국 하드 디스크드라이브(HDD) 제조업체인 웨스턴디지털을 통해 샌디스크를 우회 인수한다는 소식이었다. 그에 앞서 10월 20일 인텔은 중국 공장에 약 6조 원을 투자하고 내년 말부터 3차원(3D) 낸드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대비 6% 가까이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7분기 연속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10월 ...

    2015.11.04 10:25:06

    中 반도체 기업, 한국 텃밭 'SSD' 정조준
  • '인공뼈에서 항공기까지'…타이타늄의 매력

    인류가 타이타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공업화에 성공한 이후다. 21세기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타이타늄은 짧은 이용 역사에도 불구하고 초기 응용 분야였던 항공 우주 재료로부터 안경테, 골프채의 헤드, 테니스 라켓, 시계 같은 일상 용품뿐만 아니라 인공관절이나 뼈 같은 생체 금속으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타이타늄이라는 금속원소의 존재를 인류가 처음 발견한 것은 1790년대 영국과 독일 등에서였다. 이후 1795년에야 이 새로운...

    2015.10.20 15:55:55

    '인공뼈에서 항공기까지'…타이타늄의 매력
  • '라일락'이 된 수수꽃다리의 슬픈 운명

    과장은 때로는 용기와 자부심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때로는 사실을 근거 없이 확대해석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려는 의도에 의해서도 만들어진다. 그 사례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고려인삼'일 것이다. 인삼은 한국의 대표적 약재로 꼽힌다. 동북아 지역에서 삼을 약용으로 사용된 역사는 매우 오래여서 기원전 30세기부터 민간에서 사용됐다고 한다. 삼(蔘)의 고유한 우리말 이름은 '심'이다. '동의보감'이나 '제중신편', '방약합편...

    2015.10.20 15:49:44

    '라일락'이 된 수수꽃다리의 슬픈 운명
  • 인사 갈등으로 번진 '기금 운용 공사화' 논란

    500조 원의 기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공단의 수장인 최광(68) 이사장이 인사권을 놓고 보건복지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최 이사장이 10월 12일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CIO)에 대해 연임 불가를 단독으로 결정하면서 상급 기관인 보건복지부와의 갈등이 시작됐다. 홍 본부장의 임기는 11월 3일 만료되는데 성과 평가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공단에 비연임 결정을 사실상 철회하라고 공식 통보했다. 급기야 국민연금 기금이사의...

    2015.10.20 15:45:54

    인사 갈등으로 번진 '기금 운용 공사화' 논란
  • '슈퍼컴 사는 구단들'…데이터 분석의 진화

    프로스포츠에서 상대 팀과 선수의 데이터를 분석해 작전 수립 등에 활용하는 일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특히 야구에서는 미국 야구연구학회(SABR)를 중심으로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라는 방법론을 20여 년 전에 개발해 현재까지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세이버메트릭스는 'SABR'와 측정을 의미하는 '메트릭(metric)'을 합성한 신조어다. 세이버메트릭스의 대표적 사례는 2011년에 개봉된 브레드 피트 주연의 영화 '머니볼(M...

    2015.10.12 19:33:35

    '슈퍼컴 사는 구단들'…데이터 분석의 진화
  • 동서양 모두가 사랑한 색, 노랑

    빈센트 반 고흐는 정열의 화가다. 태양의 화가, 빛의 화가다. 노란색은 고흐의 색이다. 고흐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을 노란색을 활용한 강렬한 터치로 표출한다. 고흐는 노란색을 빼면 세상을 표현해 내지 못한다는 강박관념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고흐에게는 밤의 카페도 노랗고 카페의 테라스도 가스등도 노랗다. 별이 빛나는 밤의 달도 노랗고 까마귀가 있는 보리밭도 노랗다. 자신의 방도 노랗다. 심지어는 고갱과의 불화로 자신의 귀를 ...

    2015.10.12 19:19:39

    동서양 모두가 사랑한 색, 노랑
  • '미니 돼지'로 고부가가치 창출합니다

    메디키네틱스는 실험용 미니 돼지를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현재 약 1000두를 보유 중이다. 세계적으로 미니피그를 다양한 종으로 키우고 있는 회사는 덴마크의 엘레가드, 미국 싱클레어와 메디키네틱스 세 곳뿐이다. 돼지는 특히 심장순환계 피부와 췌장 등이 사람과 비슷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질환 모델 동물로 주목받는다. 중요성에 비해 국산 모델이 전무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메디키네틱스는 최근 국산 돼지의 유전체 등록을 통해 종 정리를 마무...

    2015.10.12 11:54:57

    '미니 돼지'로 고부가가치 창출합니다
  • 구글·페이스북 “드론으로 지구 덮는다”

    전 세계적으로 드론(Drone)의 인기가 뜨겁다. 원래 드론이라는 단어는 벌이 왱왱거리는 소리라는 뜻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비행체를 의미한다. 현재 드론의 종류는 거대한 무인 항공기부터 손바닥만한 크기의 장난감까지 매우 다양하다. 드론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다. 약 1910년대부터 군사용 무인 비행체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초창기 드론은 미사일 타격 연습용으로 사용됐지만 점차 항공 정찰...

    2015.10.05 20:08:39

    구글·페이스북 “드론으로 지구 덮는다”
  • 사랑 없는 욕망으로 뒤덮인 사회

    인간은 자신의 삶을 기억하고 역사가는 시대를 기록한다. 문학은 그 위에 사람과 삶의 모습을 다양한 무늬로 그려낸다. 문학이 반드시 사회성을 지녀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문학이 반드시 예술성만으로 평가되는 것만도 아니다. 좋은 문학은 사회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닌다. 그런 작품은 드물다. 고전은 그런 점을 동시에 갖춘 것이 많다.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1970년대에 나타난 작품 가운데 최고라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

    2015.10.05 20:01:06

    사랑 없는 욕망으로 뒤덮인 사회
  • '오픈 소스 전기차'…자동차도 DIY 시대

    자동차의 내연기관은 신문으로 따지면 윤전기와도 같은 존재다. 결국엔 버려야 하지만 아직은 버릴 수 없는 골치 아픈 딜레마적 상징이다. 당장의 수익이 창출되는 '현금 창고'지만 그것에 집착하면 미래 시장을 꿈꿀 수 없다. 1886년 이후 약 130년을 풍미한 내연기관 자동차의 역사는 이제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은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자동차가 유력하다. 두 방식은 친환경적이면서도 내연기관에 비해 부품 수...

    2015.09.22 18:16:29

    '오픈 소스 전기차'…자동차도 DIY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