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한경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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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후각을 모방하는 전자코 기술
인간이 문명사회를 만들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사고력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각·청각·후각·촉각·미각 등 다섯 가지 감각 역시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만일 이러한 오감 기능이 없다면 우리의 사고력 역시 매우 불완전할 것이다. 오감에 대한 연구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시각과 청각이다. 사실 시각과 청각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들 감각을 모방하려는 연구 활...
2015.12.24 10: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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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은 마음속의 분열과 혼란의 상징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독일 유학 중이던 덴마크의 왕자 햄릿은 부왕의 서거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한다. 아버지가 궁중 정원에서 낮잠을 자다가 독사에 물려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햄릿에게 죽은 선왕의 유령이 나타난다.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지금 왕으로 있는 너의 숙부 클로디어스에게 독살 당했다. 나를 대신하여 이 원통함을 풀어다오!” 조선 설화 '장화홍련전'을 보자. 평안북도 철산 땅에 살던 좌수 배무룡은 장화와 홍련이라는 늦둥이 두 딸...
2015.12.24 10: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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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첨단 소재 중견기업으로 성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은 작은 무역회사를 30여 년 만에 1000명이 넘는 직원이 일하는 회사로 키워 냈다. 1990년대 초반 반도체 재료를 시작으로 디스플레이·이차전지로 확장해 온 솔브레인은 첨단 소재 분야 대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솔브레인이 생산하는 공정 재료는 TV·스마트폰·전기차를 비롯한 광범위한 종류의 정보기술(IT)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등의 든든한 파트너로 전방 ...
2015.12.24 10: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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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달구는 연말 공연 성수기 티켓 전쟁
연말은 공연 시장의 최대 성수기다. 특별한 연말 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 시기에 극장에 몰리며 공연계가 들썩인다.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공연은 실제 판매로 연결된다. 인터파크의 월별 티켓 판매량 현황에 따르면 연말 티켓 판매량은 평월에 비해 2.5~3배 정도 많다. 김선경 인터파크 과장은 “1년에 한두 번 공연을 볼까 말까 하는 사람들도 12월 24~25일, 30~31일 특정 시기에 몰리고 최근 들어 송년회를 회식 대신 ...
2015.1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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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파는 서점'으로 전국구 입소문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9번 출입구 인근에는 ‘심야 책방’으로 소문난 동네 서점 ‘북바이북’이 있다. 미디어시티 빌딩 사이 맛집 골목 어귀에 자리한 이곳은 외관상 카페와 비슷하지만 66㎡(20평) 규모의 반 이상이 책장인 서점이다. 심야 책방은 맥주 등 술을 팔면서 붙은 별칭이다. 인근 직장인뿐만 아니라 멀리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온다. 3년 전 직장(다음 커뮤니케이션)을 그만둔 김진양 대표는...
2015.12.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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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책 추천' 이와타 서점의 기적
일본의 지역 서점은 2014년 5월 기준으로 1만3943곳에 불과하다. 1999년 이후 8353곳이 폐점했다. 37.5%가 문을 닫은 것이다(일본저자판촉센터). 책이 팔리지 않아 동네 서점이 망했다는 풍설은 출판 대국 일본의 엄연한 현재 진행형 스토리다. 하루에 서점 1개가 사라진다는 말처럼 '출판 불황'의 그림자가 자욱하다. 다만 예외는 있다. 거대 풍파를 딛고 새로운 전성기를 맞으면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서점이 주인공이다. 성공의 핵심...
2015.12.21 0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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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서점의 유쾌한 변신
최근 이색 서점으로 주목 받는 동네 서점들이 늘고 있다. 몇 년 동안 인기를 누린 '북 카페'의 뒤를 이어 젊은이들의 문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네 책방은 예전과 같이 책만 팔지 않는다. 술을 팔기도 하고 이벤트와 축제를 열기도 한다. 고정관념을 깬 독립 출판 서점과 여행 전문 서점도 인기를 누린다. 이는 최악의 불황을 겪는 출판 시장에 역행하는 모습이다. 대형 온라인 서점의 공세 속에서도 길을 찾는 서점들의 생존법을 통해 위기 속 기회의...
2015.12.21 09: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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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희망과 위안이 되는 존재 '어머니'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게 없으면 아무도 살 수 없다. 있을 땐 당연한 것으로 여기거나 보이지 않아 그게 얼마나 고마운지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살 때가 많다. 조금만 부족해도 금세 그 어려움을 실감하게 된다. 엄마(이런 때는 이상하게도 '어머니'보다 '엄마'라는 말이 더 살갑고 또렷하게 느껴진다)의 존재가 그렇다. 영문학자이자 수필가인 피천득 선생에게 어머니는 돌아갈 수 없지만 늘 마음에 위안과 희망이 되는 고향과도 같은 존재였...
2015.12.18 08: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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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사고로 본 교각의 역사
얼마 전 서해대교 사고로 소방관 한 분이 순직하는 등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의 여파로 서해대교 통행이 중지되고 대체 도로를 이용해야 함에 따라 이 일대 교통 흐름이 정체되는 또 다른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가끔 바다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교각의 완공 소식을 듣다 보면 '사장교(斜張橋)' 혹은 '현수교(懸垂橋)'란 용어를 들을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들 교각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두 교각 모두 중앙 경간(주탑과 주탑 사이에 완전히 매달...
2015.12.18 08: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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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세계 최고급차 시장 정조준
“세계의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것입니다.” 정몽구(77)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야심작 '제네시스 EQ900(신형 에쿠스)'을 직접 공개하며 세계 최고급차 시장 경쟁의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12월 9일 저녁 6시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EQ900'의 공식 출시 행사에서 “EQ900은 세계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회장은 이날 발표회 30분여 전부터 ...
2015.12.16 08: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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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문별 2위 자리 놓고 경쟁 치열
올해 로펌 평가에서 부문별 순위는 '안정 속 변화'로 요약된다. 각 부문별 1위를 보면 김앤장이 10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조사에서 '인사 및 노무' 부문에서 광장에 자리를 내주고 총 9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전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2위 경쟁에서의 승자는 광장이었다. 광장은 6개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태평양과 율촌이 각각 2개 부문에서 2위를 오르며 각축전을 벌였다. 5위권 밖에서는 바른이 4개 부문(조...
2015.12.14 09: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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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권의 청혼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관우
1996년 처음 개봉됐다가 근 20년이 지난 2015년 중국에서 재개봉된 영화가 있다. 첸커신 감독의 영화 '첨밀밀'이다. 주인공 여소군(리밍 분)은 장쑤성의 수도 난징에서 180km 정도 떨어진 우시 출신이다. 여주인공 이교(장만위 분)의 고향은 광둥성의 수도 광저우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출신 지역과 캐릭터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영화의 배경인 홍콩은 아직 영국에 의해 중국 정부에 반환되기 직전이다. 이들에게...
2015.12.11 09: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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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망 2016'
BOOK '대전망 2016' 한국 경제성장률 3%대 올라설까 한경비즈니스·MONEY 엮음│한국경제신문│504쪽│1만6000원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2015년 한국 경제는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각종 사건 사고에 경기는 침체 일로를 걸었고 내수의 버팀목 역할은 한계에 직면했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방침 또한 전 세계경제 질서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세계경...
2015.12.11 08: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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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의 배신…우버의 빛과 그림자
오늘날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의 터널 속에 있다. 21세기 벽두 장밋빛으로 물들었던 세계경제는 이미 2000년대 말부터 이어진 저성장이 언제 해소될지 모르는 상태다. 끝없는 양적 완화와 각국의 각종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반전되기는커녕 바닥으로 추락하는 걸 막는 데 급급한 실정이다. 국제 질서도 마찬가지다. 잠시 희망을 보였던 ‘아랍의 봄’은 아랍 세계의 근대화·민주화는커녕 힘의 공백과 끝없는 ...
2015.1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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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정비가 인하 팔 걷은 SK네트웍스
“정비 시간은 넉넉잡아 한 시간, 비용은 공식 서비스센터의 3분의 2 가격이에요.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분은 있어도 한 번만 방문한 고객은 거의 없을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서울 강남 삼성동 봉은사 인근 스피드메이트 오천점 김근용 사장의 말이다. 수입차 로고를 단 화려한 간판이 없어도 입소문을 타고 수입차 단골손님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공식 서비스센터만 고집하던 고객들이 강남과의 인접성, 빠른 수리 시간, 최대 50% ...
2015.12.08 17: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