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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2024’로 보는 디지털 헬스의 미래

    CES 20242022년 CES 기조연설에서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Abbott가 처음 등장한 이래 디지털 헬스는 CES의 중요한 테마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에는 처음으로 디지털 헬스를 전시하는 공간이 ‘노스홀North Hall’에 따로 마련될 정도였다. ‘CES 2024’에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의 트렌드를 꼽아보았다.바이오 웨어러블의 부상바이오 웨어러블Bio Wearable은 우리 몸에 부착해 몸의 특정 생체 지표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비다. 가장 대표적인 장비로는 당뇨 환자에게 사용하는 연속혈당측정기CGM가 있다. CGM은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당뇨 환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세계 5대 의료 기기 회사 애보트는 2028년에는 자사의 CGM 매출이 1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당뇨 관리의 표준을 선도하는 미국당뇨학회ADA는 2023년 지침에서 체중 감량에 대해 혈당 조절, 심혈관 질환, 심부전 및 신장 질환과 동일한 정도의 중요성을 부여했다. 이로 인해 당뇨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는 2형 당뇨 환자와 나아가 더 큰 시장인 전당뇨 인구에서 시장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실제로 이번 CES 2024에서는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CGM과 더불어 혈당 정보와 연동된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식단 및 운동 프로그램 업체를 많이 확인할 수 있었다. 2024년에는 주요 국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CGM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며, 해당 기업은 혈당 외 케톤, 젖산, 알코올 등으로 측정하려는 생체 지표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개인화 AI 솔루션의 등장이번 CES 2024에서는 다양한 측정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개인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려는 업체를 다수 확인

    2024.01.24 08:00:06

    ‘CES 2024’로 보는 디지털 헬스의 미래
  • 2024년 새해, 추격이 아닌 ‘도약’ 이루는 성공 전략

    2024년 새해가 코앞이다. 연말과 새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모습을 다짐하며 새해 목표와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리프프로깅 법칙이다. 인류가 달에 첫 발자국을 새긴 지 50년이 훌쩍 지난 후인 지난 8월, 인도가 무인 달 착륙에 성공했다. 놀라운 성과를 올린 인도 역시 ‘리프프로깅’을 한 것이다.추격의 시대에서 도약의 시대로개구리는 최대 1m 이상을 점프한다. 이런 개구리의 생태를 은유적으로 가져와 중간 단계를 생략하고 다음 단계로 점프하는 것을 ‘리프프로깅Leapfrogging’이라고 표현한다. ‘도약, 추월’을 의미하는 리프프로깅은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사실 리프프로깅은 최근에 등장한 개념이 아니다. 과거에 후발 주자는 선발 주자를 따라잡기 위해 기술 등의 모방을 바탕으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빠른 추격자)’가 돼야 했다. 선도 기업의 시장 지배력, 진입 장벽을 뚫고 후발 업체가 자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나 신흥국이 국가 기간산업 인프라 구축, 산업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선진국을 추격하는 것 모두 기존 주류 기술을 완벽히 따라 배우고 원가를 최대한 절감해 경쟁력을 쌓는 게 정답이었다.그러나 추격만 해서는 성공을 이어갈 수 없었다. 단순한 따라하기 같은 전략으로는 결코 추격할 수 없다는 ‘추격의 역설Catch-up Paradox’이란 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런 배경에서 중간 단계나 성장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바이패스Bypass’, ‘스테이지 스키핑Stage Skipping’ 전략이 관심을 모았다. 리프프로깅 전략도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우주 대항해시

    2023.12.27 08:30:01

    2024년 새해, 추격이 아닌 ‘도약’ 이루는 성공 전략
  • 블록체인 기술로 하이브 아닌 '뉴진스'에 투자한다

    블록체인은 2008년 처음 등장할 때만 하더라도 주목받지 못했다. 복잡한 기술, 상용화와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들은 꼬리를 물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숱한 실패와 성공이 있었고, 마침내 일상을 바꿀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게 되었다. 블록체인 기술이 바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투자 개념의 변화를 견인하는 기술지난 9월, 서울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코리아 블록 체인 위크’가 열렸다. 전 세계 블록체인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트렌드를 공유하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였다. 지난해 테라·루나와 FTX 파산 사태 이후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계속해서 미래에 대한 구상을 그리고 있다. 금융시장은 물론 게임, 스포츠, 토큰증권STO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그중 토큰증권은 개정안 입법을 앞두고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분야다. 상상하는 모든 것이 투자 대상이 되는 새로운 개념의 금융이 조만간 자리 잡게 될 것이다.“토큰증권을 통해 연예 기획사 하이브가 아닌 걸 그룹 뉴진스에 직접 투자하는 시대가 열린다.”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미래 금융 혁신의 Key, 토큰증권’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다가올 토큰증권 시대를 이같이 단언했다.세상 모든 것이 투자 대상이 되는, 관점이 새롭게 바뀌는 금융의 변곡점을 의미한다. 풀어 설명하자면 지금의 ‘하이브 주식’은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지분증권’에 해당한다. 즉 BTS나 뉴진스 등 하이브 소속 가수들의 활동으로 하이브 회사

    2023.11.29 20:54:30

    블록체인 기술로 하이브 아닌 '뉴진스'에 투자한다
  • 지구 열대화가 곡물 생산에 미치는 영향

    가을은 1년의 노고가 결실을 맺는 계절이다. 하지만 올해는 ‘슈퍼 엘니뇨’ 현상에 따른 곡물 가격 상승이 예고되는 가운데 흑해 곡물 협정 파기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기후 위기 여파는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류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엘니뇨가 곡물 생산에 미치는 영향올해만큼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 현상이 대량 발생한 적이 없었다.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만큼 홍수, 가뭄, 폭염, 산불 등 각종 기상재해가 인류의 삶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지상 낙원이라 불리는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일어난 산불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발생했고, 때마침 불어닥친 허리케인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미국 애리조나에서는 40℃를 웃도는 폭염이 한 달 넘게 계속되자 그곳의 명물인 대형 선인장들이 말라버렸다. 한밤중까지 지속되는 폭염으로 플로리다주 앞 바닷물이 38℃가 넘는 등 바다도 백화현상이 일어나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올해보다 내년을 더 걱정한다. 미국 기후예측센터CPC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겨울 동안 엘니뇨 기상 패턴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고, 세계기상기구WMO도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이상기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엘니뇨를 예의 주시해야 하는 이유는 곡물 생산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주 기술 회사 막사Maxar의 기상학자 크리스 하이드가 엘니뇨의 수준이 강력해질수록 작물 생산 프로세스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분석한것과 무관하지 않다.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

    2023.10.30 16:00:02

    지구 열대화가 곡물 생산에 미치는 영향
  • 늙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을까?

    장수를 향한 인류의 오랜 열망은 의학 발전의 근간이 되었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평균수명이 50세를 넘지 못했지만, 질병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약품 개발의 노력은 무병장수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제 인류는 무병장수에서 나아가 젊음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생체 시계를 멈추고, 세포분열을 지연시키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오르고자 하는 넥스트 스텝은 무엇일까?장수를 향한 위대한 노력자연의 순리는 인간 사회의 규칙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명한 예로 진시황이 있다. 중국을 통일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던 그조차도 타고난 수명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었다. 인류가 스스로를 자각한 시기 이후 불로장생은 인간의 염원이었을 뿐 언제나 삶에는 늙음과 아픔, 죽음이 늘 함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그 염원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었다.진시황의 불로초 원정대에 대한 전통은 현대에도 이어져 세계적 거부들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처럼 항노화 연구에 엄청난 후원을 하거나, 구글처럼 스스로 바이오테크 회사를 설립해 장기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다만 과거와 현재가 다른 점이 있다. 바로 과거의 불로장생에 대한 꿈이 망상에 가까운 집착이었다면, 현재의 그것은 가능성을 더 높이기 위한 의미 있는 노력이라는 사실이다. 개인의 삶은 수없이 스러졌지만, 세대를 이어온 인간의 노력이 맺은 결실인 셈이다.회춘은 가능할까?생로병사가 반드시 숙명이 아니라는 사실은 자연으로 눈을 돌리면 알 수 있다. 자연계에는 늙지 않거나 심지어 회춘하는 동물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예를 들어 홍해파리는 노화

    2023.09.27 10:22:49

    늙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을까?
  • 지구 대재앙의 최후 방어선을 지켜라

    2015년, 국제사회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보다 1.5℃ 이내로 제한하자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러나 이 약속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국제사회의 발걸음은 아직 더디기만 하다. 최후 방어선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 타이밍이다.일상을 위협하는 최초‧최고의 기록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재미있는 만평이 실렸다. 사각의 링 안에서 지구와 코로나바이러스가 치고 받으면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는 몸집이 큰 거대한 선수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선수의 이름은 ‘기후변화’. 링 안에는 ‘예선전’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다. 이 만평이 의미하는 건 무엇일까?올해 다보스 포럼이 발표한 ‘10년 내 글로벌 리스크’에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생물 다양성 손실 등의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구는 연일 비상 상황에 돌입하고 있다. 올여름도 때 이른 폭염과 전례 없는 긴 장마가 있을 거라고 예보되었다. 예보는 매년 그 기록을 경신하기도 한다. 해마다 세계 각국은 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재난과 재해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 비단 올여름만 잘 보낸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닌 것이다. 세계 기후 지표는 ‘빨간불’을 켠 지 오래고, 기상이변에 관한 기록은 속보로 전해지는 것만큼이나 우리 삶을 빠르게 위협하고 있다.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올 6월 지구 평균 기온이 최초로 산업화 이전보다 1.5℃ 넘게 올랐다.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파리협정을 통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이 1.5℃를 넘지 않도록 하자고 약속한 지 채 10년도 지

    2023.08.31 10:08:41

    지구 대재앙의 최후 방어선을 지켜라
  • 애플이 보여주는 새로운 미래, ‘비전프로’

    세계는 지금 스마트폰 다음 세대의 탄생을 목도하고 있다. 약 30m 크기의 화면에서 가상현실이 펼쳐지고, 완전 몰입 가능한 오디오 세상을 구현하는 ‘컴퓨터’가 등장했다. 스마트폰 다음 세대가 컴퓨터라니, 이상하지만 사실이다. 팀 쿡 애플 CEO가 제시한 넥스트 스마트폰, 공간 컴퓨팅에 대한 이야기다. 애플이 쏘아 올린 공은 과연 어떤 폭풍을 일으킬까? 그리고 우리는 또 이 변화에 맞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걸까?새로운 장르, 공간 컴퓨팅지난 6월 전 세계가 팀 쿡 애플 CEO의 발표에 주목했다.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증강현실을 중심에 둔 ‘비전프로Vision Pro’가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다. 오랫동안 여러 추측과 소문이 많았던 제품인 만큼 현장은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한데 섞인 분위기였다. 과연 비전프로가 가상현실과 메타버스를 잇는 새로운 미래를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가득했다.정작 팀 쿡 애플 CEO는 메타버스나 가상현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비전프로를 소개하면서 그가 강조한 것은 바로 ‘공간 컴퓨팅’이었다. 공간을 활용해 무엇인가를 보기도 하고, 만들기도 하는 컴퓨터로 소개한 비전프로의 역할은 명확했다. 바로 넥스트 스마트폰이다. “맥Mac이 개인 컴퓨터,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터 시대를 연 것처럼 비전프로는 공간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애플이 헤드셋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접했을 때 전문가들은 일제히 메타버스의 귀환을 예상했다. 하지만 애플은 메타버스를 뛰어넘은 공간 개념을 가지고 왔다. 우리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보던 화면을 가상공간에서 더 크게, 더

    2023.07.31 17:30:01

    애플이 보여주는 새로운 미래, ‘비전프로’
  • 새롭게 떠오른 디지털 자산, 토큰 증권 시대 열린다

    금융 산업에 새로운 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미 부동산‧한우‧명품‧명화 등 실험적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금융 당국의 법제화를 통해 그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토큰 증권’ 이야기다. 블록체인의 옷을 입은 토큰 증권이 새로운 금융 시대를 여는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금융 소비자 보호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 시대지난 1월 금융 당국은 ‘토큰 증권’이라는 생소한 개념의 시대를 알렸다. 토큰 증권Security Token Offering, STO이란 쉽게 말해 증권을 디지털화해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으로 발행한 것을 가리킨다. 새로운 형태의 증권형 디지털 자산으로 채권 등 금융 상품이나 귀금속 및 부동산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산을 증권 형태로 발행할 수 있으며, 자본시장법상 증권 규제를 준수해 발행‧유통되므로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에도 유리하다.토큰 증권에서 중요한 것은 디지털 자산이다. 온라인상에서 디지털 형태로 존재하며, 소유권과 내재 가치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파일, 디지털 콘텐츠, 암호화폐, 디지털 계약 등을 포함한다. 최근 이러한 디지털 자산은 인터넷과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계에서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 거래의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며, 현재 가상화폐나 토큰 등을 포함해 온라인 저작물, 디지털 아트 및 콘텐츠, 게임 아이템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이 존재한다.주요 디지털 자산으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결제, 송금 및 네트워크 운영 등에 사용하는 비트코인‧이더리

    2023.06.28 17:30:01

    새롭게 떠오른 디지털 자산, 토큰 증권 시대 열린다
  • 글로벌 공급망 재편,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인도’

    1972년 2월 미국 닉슨 대통령과 중국 마오쩌둥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진행한 정상회담은 중국의 개방을 상징적으로 알리는 모습이었다. 이후 세계무역에서 중국의 비중은 급격히 증가했고, 미국과 일본은 그 영향력이 축소되었다. 지금은 다른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인도가 있다.공급망 재편의 미래글로벌 공급망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의 입지가 흔들린다. 많은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서 철수하거나,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고 있는 것. 2019년 구글은 서버 하드웨어 등 일부 생산 기지를 말레이시아로, 파나소닉은 자동차 스테레오 등 차량용 기기의 생산 기지를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으로 이전했다. 애플의 협력 업체들은 생산 기지를 베트남 등으로 이동시키고 있다.실제 세계 주요국의 글로벌 공급망GVC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중이다. 미중 패권 전쟁과 공급망 차질의 영향도 상당하지만, 중국보다 더 저렴한 인건비를 찾으려는 기업의 여정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미래의 생산 기지로 인도가 부상하고 있다. 2020년대 초반까지는 중국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이전하다가 202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인도가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탈세계화Deglobalization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국‧유럽 동맹국과 중국‧러시아 동맹국의 갈등으로 중국의 역할은 축소되고, 인도는 반사 효과를 볼 것으로 예측한다.인도의 가능성인도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가늠할 수 있다.첫째, 인도의 성장 속도는 가장 큰 잠재력으로, 1991년 경제개혁 이후 고속 성장을 지속해왔다. 2000년에 접어들어 세계 GDP 규모 13위 국가가

    2023.05.31 19:22:09

    글로벌 공급망 재편,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인도’
  • 생명 연장의 기술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까?

    인간의 장수에 대한 오랜 꿈은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을 낳았다. 결과적으로 인간의 생명은 비약적으로 연장되었고, 삶과 생명에 대한 사유와 감각도 바뀌고 있다. 단순히 생물학적 의미의 연장이 아닌, 모든 생명에 대한 존엄성으로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장수의 꿈, 첨단 기술과 만나다2021년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영화 <승리호>에는 152세의 나이지만 외모가 40~50대로 보이는 최고령 인간 ‘제임스 설리반’이 등장한다. 영화에서 그는 우주개발 기업 회장으로 환경오염 때문에 폐허가 된 지구 대신 위성궤도에 우주 피난처를 만들고, 화성을 새로운 지구로 탈바꿈시켜 인류를 이주시키려는 계획을 꾸민다. 극 중 그의 회춘 비결은 몇몇 장기를 기계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정보 통신 기술과 바이오 기술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추측하게 한다.전 세계가 고령화 시대에 살고 있다. 오래 살고자 하는 인간의 오랜 꿈은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맞춤 재활 슈트로 근력을 보조하고, 손상된 신체뿐 아니라 노화한 뇌를 치료하며 능력도 높일 수 있는 바이오 기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두뇌 임플란트 시술이 머지않았다?고령화 시대에 가장 많이 조명받는 분야는 기억과 관련 있는 뇌 분야다. 자신의 기억을 보조기억장치에 저장해서 모든 것을 기억하거나 잊어버린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는 두뇌 임플란트 시술을 개발 중인데, 이는 기억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뇌에 칩을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16년 설립한 기업으로, 그는 “컴퓨터

    2023.04.27 08:00:02

    생명 연장의 기술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까?
  •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최상의 근무시간을 찾아라

    전 세계가 최상의 근무시간을 찾는 실험에 돌입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주 32시간 근무제를 시범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나라도 있다. 우리나라는 탄력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주 69시간 근무제 논의가 한창이다. 근무시간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시대가 원하는 방향성은 있다.지난 1년간 재택근무를 해온 김한국 씨는 최근 사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재택근무하면서 팀원들과 손발을 맞추고 성과를 내는 데 어려움이 없던 그는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아도 일의 효율성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동안 우리는 일의 다양한 변화를 경험해왔다. 재택 근무, 원격 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등을 진행하면서 ‘어떤’ 가능성을 체감하기도 했다. 즉 근무시간보다는 성과와 효율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고, 상황에 따라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운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공감하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오랜 시간 일하는 것이 미덕인 때를 지나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영국과 미국 등에서 주 4일 근무제 실험을 주도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포데이 위크 글로벌4Day Week Global’은 올해 일의 변화 키워드로 ‘실험’을 꼽았다. 일하는 방식과 시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인식하게 되었고, 어떠한 조합이 각 산업과 직업에 적합할지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최대 규모의 주 32시간 실험포데이 위크 글로벌이 주도한 실험은 전 세계 73개 기업, 3,300여 명의 근로자가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참여 기업은 지난해 6월부터 급여 삭감 없는 주 32시간 근로제를 시범 도입했다.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2023.03.24 22:32:17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최상의 근무시간을 찾아라
  • 기후 위기에 대응할 새로운 에너지가 온다

    18세기에 시작된 산업혁명은 화석연료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 그러나 화석연료의 발견과 활용은 인류에게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바로 탄소 배출이다. 이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인류의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 그 가운데 ‘수소’가 있다.수소가 만드는 깨끗한 세상우주에서 가장 가볍고 가장 많이 존재하는 수소H는 산소와 만나 물을 만들고, 깨끗한 환경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가 연료로 각광받는 이유는 청정하면서 생산, 저장, 운반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또한 물과 석탄·석유·천연가스 등 여러 원료에서 생산할 수 있으며, 수소를 원료로 에너지를 만들고, 교통·발전·산업·가정 등 사회 전반의 에너지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맥킨지는 2050년 수소가 글로벌 에너지 수요의 18%를 담당해 이산화탄소를 매년 60억 톤가량 감축할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수소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는 분야로 자동차가 있다. 물 이외의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이며, 초미세먼지를 99%까지 걸러낸다. 이런 수소차의 원리를 그대로 주거 공간으로 옮긴 것이 수소 전기 하우스다. 발전용 연료전지가 보급되면 주거 공간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도 점차 수소에너지로 교체될 것이다.각 가정에서는 수소와 연료전지만 있으면 자가발전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또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한 물은 정원의 식물을 키우기에 충분하며, 대기 중 미세먼지를 흡입 및 여과하는 연료전지를 이용하면 실내 공기를 정화해 쾌적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거스를 수 없는 탄소 중립 시

    2023.02.22 17:25:41

    기후 위기에 대응할 새로운 에너지가 온다
  •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맞춤 서비스의 등장

    때로는 미처 생각지 못한 세심한 배려가 사람을 감동케 한다. 그것이 서비스나 혜택으로 이어진다면 고객 감동을 넘어 고객 신뢰가 될 터. 내가 움직이기 전에 나를 알아보고 찾아오는 것에 우리의 마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넷플릭스Netflix의 ‘90초 룰’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고객이 시청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하나의 썸네일 당 평균 1.8초가 걸리며, 90초 내에 볼만한 콘텐츠를 찾지 못하면 화면에서 나가버린다고 한다. 모든 것이 90초 안에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넷플릭스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개인 맞춤형 추천 시스템에 집중한다.넷플릭스에서는 ‘무엇을 보고 싶다’, ‘무엇을 알고 싶다’라고 별도로 입력하거나 얘기해주지 않아도 된다. 그저 나의 취향과 선호도를 분석해 편리하게 추천해준다. 이렇듯 최근에는 고객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알아내어 고객들이 생각하고, 주문하고, 대기하는 불편을 없애주는 이른바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서비스를 찾아볼 수 있다.기존 개인화 서비스와는 다르다종전의 개인화 서비스가 비슷한 유형의 사람을 묶어 맞춤형 광고나 고도화된 타깃팅을 하는 것이라면, 초개인화 서비스는 고객 한 사람의 기분이나 상황 또는 맥락에 따라 서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이 ‘0.1명을 위한 세그먼테이션Segmentation’을 한다는 것도 바로 이런 의미와 같다. 개인화는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제안한다면, 초개인화는 더 나아가 고객의 상황과 미래 행동까지도 예측해 ‘고객도 모르는 고객이 원하는 것’, 즉 고객의 잠재적 니즈를 먼저 제안할 수 있다.최근에는 초개

    2023.01.25 16:57:56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맞춤 서비스의 등장
  • 웹 3.0이 불러올 새로운 패러다임

    1990년대 세상에 공개된 최초의 웹 생태계인 웹 1.0과 2000년대 중반 이후 웹 2.0 시대는 어느새 지나가고, 이제 웹 3.0이 화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최신 기술이자 개인 맞춤형 차세대 인터넷 환경으로 불리며, 전 세계 IT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메타버스와 NFT·블록체인 등도 웹 3.0 환경에 적합한 기술로 여겨지며, IT 생태계가 웹 3.0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웹 3.0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방향성이 필요한 시점이다.디지털 자산의 팽창과 수축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eum, 리플Ripple 등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결제 플랫폼상에서 발행되는 디지털 자산이다. 2021년 들어 비트코인의 가격은 2배 이상 급등했고, 이더리움의 경우 그 이상으로 폭등했다. 도지코인을 포함한 알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거래량 급증은더 말할 것도 없다. 2021년 4월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량은 661조 원에 달했다.그러나 2022년은 달랐다. 대부분의 디지털 자산 가격은 급락했다. 코인의 경우 가격과 거래량이 최고점의 30~40% 수준까지 감소했다. NFT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러한 극단적인 급등락 속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의견은 매우 다양하게 갈리고 있다.‘혁신이다’, ‘미래 먹거리다’, ‘경제적 가치가 없다’ 등등 디지털 자산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지만, 디지털 자산이 등장한 배경에 대해서만큼은 대부분의 금융학자가 동의한다. 바로 변동성 높은 투자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다. 위험성은 크지만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시장으로 형성되다 보니 디지털 자산 시장은 팽창도 빨랐지만, 수축도 빠를 수밖에 없었다.웹 3.0에 대한 올바른 이해변동성이 큰

    2023.01.03 17:30:27

    웹 3.0이 불러올 새로운 패러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