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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리더들 '양복 입은 뱀'이 되지 않는 법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한 동물원에 두 무리의 늑대가 있었습니다. 한 무리는 주도권 경쟁에서 패해 외진 곳에 살았습니다. 경쟁자 무리 때문에 사육사들이 주는 먹이도 제대로 못 먹었습니다. 어느 날 승자 무리가 안 보이는 틈을 타 사육사가 패자 무리 한 마리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 늑대는 씹지도 않고 엄청난 양의 고기를 그냥 삼켰습니다. 곧 승자 무리가 나타나자 패자 무리가 있는 곳으로 달아났습니다. 그곳에서 늑...

    2025.12.08 07:17:45

    새로운 리더들 '양복 입은 뱀'이 되지 않는 법 [EDITOR's LETTER]
  • AI 버블 논란, 메타버스·NFT와는 다르다[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AI는 버블일까?” 현재 세계 금융시장과 산업계가 마주한 핵심 질문입니다. 2021년을 떠올리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그해 세상을 흔든 단어는 메타버스였습니다. 가상의 공간으로 캐릭터가 출근해 커피를 마시고, 일을 하고, 회의를 하는 장면은 수도 없이 언론을 탔습니다. 가상공간에서 땅이나 건물을 사고파는, 지구를 그대로 옮겨놓은 Eath2에 대한 관심도 ...

    2025.12.01 08:01:15

    AI 버블 논란, 메타버스·NFT와는 다르다[EDITOR's LETTER]
  • '달러의 진공 상태'…천장 뚫린 환율, 일본의 길 따라가나?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환율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절감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주유소에서 휘발유는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섰습니다. 국제 유가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흐름입니다. 커피값도 뛰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커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7%, 9월 대비 2.4% 올랐습니다. 아이를 미국이나 유럽으로 유학 보낸 학부모들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작년...

    2025.11.24 07:00:01

    '달러의 진공 상태'…천장 뚫린 환율, 일본의 길 따라가나? [EDITOR's LETTER]
  • '주가 5000 시대'를 대하는 기획재정부 태도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 조지 W 부시는 민주당의 강적 앨 고어 전 부통령을 이기고 당선됐습니다. 비결은 메시지의 간결성과 캠페인의 일관성이었습니다. 부시는 어떤 질문을 받아도 두 가지로 답했습니다. “세금을 낮추겠다. 군비를 강화해 강력한 미국을 건설하겠다.” 캠페인도 이에 맞춰 진행했습니다. 간결한 메시지와 일관성 있는 정책,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캠페인. 이...

    2025.11.17 07:00:01

    '주가 5000 시대'를 대하는 기획재정부 태도 [EDITOR's LETTER]
  • LG 트윈스 우승과 강팀의 조건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경영자들은 때때로 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미국의 풋볼 코치 출신 빌 캠벨은 ‘실리콘밸리의 코치’로 불렸습니다. 그는 스티브 잡스와 구글의 에릭 슈밋, 제프 베이조스 등의 경영 코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과거 김인식 감독이 기업인들 대상 단골 강사였습니다. 개성 강한 프로 선수들을 원팀으로 만든 경험이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대한 영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2025년 프로야구가 막...

    2025.11.09 10:54:30

    LG 트윈스 우승과 강팀의 조건 [EDITOR's LETTER]
  • 이런 주식시장에서 돈을 못 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행복하다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어떤 사람은 보유 종목의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고 불만입니다. 다른 사람은 수익을 냈어도 투덜거립니다. SK하이닉스 주식이 없다는 이유입니다. 급등한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도 종잣돈이 적다고 중얼거립니다. 몇 년 만에 찾아온 불장. 어떤 유형이 이런 시장에서 돈을 못 버는지 살펴봤습니다. 우선 경제와 정치를 혼동하는 사람입...

    2025.11.03 08:41:08

    이런 주식시장에서 돈을 못 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EDITOR's LETTER]
  • 2025년 해체되는 신화들, 왜 타협을 말해야 하는가[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누구는 꿈(dream)의 종언이라고, 어떤 이는 신화의 해체라고 합니다. 2025년을 꿈이 무너지는 시간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의 꿈이 모여 집단적 환상이 되고, 이것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신화는 형성됩니다. 이 신화의 해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나라는 미국입니다. 아메리칸드림 말입니다. ‘개인의 자유와 무한한 기회,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세계의 경찰’. 아...

    2025.10.27 06:44:08

    2025년 해체되는 신화들, 왜 타협을 말해야 하는가[EDITOR's LETTER]
  • 부동산 시장에 발동된 서킷 브레이커, 공감형 후속대책이 필요한 이유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한국 사회에서 부동산 정책은 수십 년간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대책을 내놔도 논란, 안 내놔도 논란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땅이 좁아 그렇다’, ‘공급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뻔한 답 외에 뭔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아파트, 부동산을 둘러싼 다양한 단어들이 떠올랐습니다. 전세의 설움, 상속, 노후, 패닉바잉, 불평등,...

    2025.10.20 07:00:05

    부동산 시장에 발동된 서킷 브레이커, 공감형 후속대책이 필요한 이유 [EDITOR's LETTER]
  • 좋아 보이는 것보다 좋은 것, 2030의 소비코드[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뒤늦게 알게 된 사실들이 있습니다. 동화나 만화가 특히 그렇습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화폐제도에 대한 신랄한 풍자이며 ‘은하철도999’는 산업사회에서 소외된 인간과 계급에 대한 서사였습니다. 만화영화 주제가도 다시 들어보면 달리 들립니다. 장년층 대부분이 알고 있는 ‘개구리 왕눈이’ 주제가 일부입니다. “개구리 소년, 비바람 ...

    2025.10.13 09:47:42

    좋아 보이는 것보다 좋은 것, 2030의 소비코드[EDITOR's LETTER]
  • 주도주의 역사와 함께한 단어, 미래 혁신 그리고 버블[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100년 전인 1925년 7월. 미국 테네시주 의회에서는 ‘원숭이 재판’으로 불린 세기의 재판이 열렸습니다. 존 스코프스라는 생물 교사가 다윈의 진화론을 가르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앞서 미국 테네시주 의회는 버틀러법을 제정했습니다. ‘인간이 하등동물의 후손이라고 가르치는 일은 법에 저촉된다’란 내용이었습니다. 진화론 교육을 금지한 것입니다. 스코프스는 이...

    2025.09.29 06:30:42

    주도주의 역사와 함께한 단어, 미래 혁신 그리고 버블[EDITOR's LETTER]
  • 자사주 소각 의무화의 파장, 경영권의 본질에 대한 질문[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법은 본질적 모순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지향하지만 결국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기 때문입니다. 보수성은 법의 또 다른 본질입니다. 변화를 추구하지만 기존 질서를 파괴하지 않으려는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 듯합니다. “법은 과거의 기록”이란 말도 같은 맥락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

    2025.09.22 07:00:01

    자사주 소각 의무화의 파장, 경영권의 본질에 대한 질문[EDITOR's LETTER]
  • 이제는 이재용의 시간, 정면승부의 타이밍[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2005년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구상했습니다. 그 안에 들어갈 핵심 칩 생산을 인텔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컴퓨터 전성시대, 인텔을 따라갈 만한 칩 메이커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텔 경영진은 잡스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현재의 큰 시장을 두고 미지의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오판이었습니다. 모바일 시대는 한걸음에 찾아왔고 인텔은 추락했습니다. 2018년 또 다른 비극의...

    2025.09.15 08:03:25

    이제는 이재용의 시간, 정면승부의 타이밍[EDITOR's LETTER]
  • 로고스·파토스·에토스, 변호사들만의 덕목일까[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로고스(logos), 파토스(pathos), 에토스(ethos). 아리스토탈레스의 저서 ‘수사학’에 나온 설득의 3요소입니다. 로고스는 ‘논리와 이성’, 파토스는 ‘감성과 공감’, 에토스는 ‘인격과 평판’ 정도로 표현하면 될 듯합니다. 생각해 보면 이 세 가지가 필요하지 않은 직업은 없어 보입니다. 기업의 CEO, 정...

    2025.08.25 06:00:07

    로고스·파토스·에토스, 변호사들만의 덕목일까[EDITOR's LETTER]
  • 테슬라가 꿈꿨던 세상, 비저너리 실종된 한국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이 들은 이름입니다. 에디슨이 세운 회사가 1990년대 미국 최고의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라는 것은 경제에 관심을 가진 후에나 알게 됐습니다. 이 에디슨에 가려 우리는 한 인물을 완전히 잊고 수십 년을 살았습니다. 니콜라 테슬라. 그가 역사 속에서 현실로 나온 것은 2000년대입니다. 그의 이름을 딴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등장한 ...

    2025.08.18 07:26:04

    테슬라가 꿈꿨던 세상, 비저너리 실종된 한국 [EDITOR's LETTER]
  • 새로운 럭셔리가 된 생각, 그리고 생각하는 스포츠 야구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야구는 다른 스포츠와 차별화된 매력이 있습니다. 이번 주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스포츠인 2025년 한국 프로야구를 다루기로 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 매력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한 후배가 뉴욕타임스에 나온 칼럼 하나를 보내줬습니다. 제목은 ‘Thinking Is Becoming a Luxury Good’. 제목이 주는 느낌 그대로입니다. 스마트폰 SN...

    2025.08.11 07:00:03

    새로운 럭셔리가 된 생각, 그리고 생각하는 스포츠 야구 [EDITOR's 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