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거진한경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EDITOR's LETTER] 위기의 시대가 필요로 하는 도전적 리더십

    [EDITOR's LETTER] 얼마 전 중견기업의 박 모 팀장은 최고경영자(CEO) 업무 보고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 파워포인트 만드는 게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 다른 팀은 막내를 시켜 멋진 파워포인트를 만든다는 얘기도 들렸습니다 . 어린 사원에게 가욋일 시키는 것도 , 내 비전을 남에게 맡기는 것도 싫었습니다 . 거칠지만 직접 작성했습니다 . 업무 보고 날 . 다른 팀 파워포인트는 화려했습니...

    2023.01.07 06:00:29

    [EDITOR's LETTER] 위기의 시대가 필요로 하는 도전적 리더십
  • [EDITOR's LETTER] 모두 2023년을 위기라 말하지만...

    [EDITOR's LETTER] 연말연초 모임에 가면 항상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새해 경제는 어떨 것 같습니까?” 그래서 11월쯤 되면 전망서와 인터넷, 유튜브를 뒤집니다. 주말 카페에 앉아 생각을 정리하고 나름의 전망도 세워봅니다. 작년에도 준비를 좀 했습니다. 미·중 관계,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 인플레이션,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부동산 가격, 남북 관계, 한국 기업의 경쟁력 등 이슈들을 ...

    2023.01.01 06:00:01

    [EDITOR's LETTER] 모두 2023년을 위기라 말하지만...
  • [EDITOR's LETTER] 왜 attorney 인가

    [EDITOR's LETTER] 1977년 가을 어느날 . 서울 변두리 한 동네에 사는 한 초등학교 3학년생은 해질 때까지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 소년은 동네 빵공장 앞을 지나가는 순간 참을 수 없는 배고픔을 느꼈습니다 . 빵 냄새는 상상 이상의 자극이었습니다 . ‘집에 가서 엄마한테 사달래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 집 앞에 다다르자 망설였습니다 . 엄마의 화난 얼굴이 떠올랐습니...

    2022.12.26 06:00:05

    [EDITOR's LETTER] 왜 attorney 인가
  • [EDITOR's LETTER] CEO의 조건…관찰·통찰·성찰

    [EDITOR's LETTER] ‘라 포르나리나(제빵사의 딸)’란 그림이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3대 화가 중 한 명인 라파엘로가 자신의 연인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라파엘로를 상징하는 ‘균형과 명료함’ 외에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관찰력입니다. 라파엘로는 38세에 죽었고 그림 속 여인은 그가 죽자 수도원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녀도 수도원에서 1년 6개월 후 숨...

    2022.12.16 16:54:09

    [EDITOR's LETTER] CEO의 조건…관찰·통찰·성찰
  • [EDITOR's LETTER] 한국 경제와 정권도 구한 수출의 마법은 풀리고 있는데…

    [EDITOR's LETTER] “국산이 아직 일제한테 안 되네 . 맞나?”(아버지) “그래도 국내 1위입니다 . 백색 가전 1위를 놓친 적은 없습니다.”(아들) “국내? 1위? 국내 1위? 니 어디 전국체전 나가나?”(아버지) 시청률 1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 재벌 회장이 아들을 꾸짖으며 한 말입니다 ...

    2022.12.10 06:00:10

    [EDITOR's LETTER] 한국 경제와 정권도 구한 수출의 마법은 풀리고 있는데…
  • [EDITOR's LETTER] 자동차 산업은 중산층의 요람이자 고용 최후의 보루

    [EDITOR's LETTER]‘ 자동차는 남성들의 장난감 ’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그만큼 남성들의 집착은 대단합니다 . 집은 못 사도 차는 좋은 것을 타겠다는 젊은이들은 넘칩니다 . 3년 후 받을 수 있는 고급차를 사기 위해 수백만원을 선뜻 예약금으로 건 40대, 50대도 주변에 꽤 있습니다. 이런 성향에 대한 심리학적 근거도 있습니다 . 포르쉐를 몰 때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2022.12.03 06:00:07

    [EDITOR's LETTER] 자동차 산업은 중산층의 요람이자 고용 최후의 보루
  • [EDITOR's LETTER] 정치와 정책의 존재이유…클린턴 66%의 교훈

    [EDITOR's LETTER] 66%.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인 2001 년 기록한 지지율입니다 .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인기 속에 임기를 마쳤습니다 . 램 임마뉴엘 시카고 전 시장은 “ 클린턴에 대한 박수는 서민과 중산층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그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 ” 이라고 해석했습니다 . 그의 재임 기간 중 미국은 제 2 차 세계...

    2022.11.26 06:00:09

    [EDITOR's LETTER] 정치와 정책의 존재이유…클린턴 66%의 교훈
  • [EDITOR's LETTER] 김민경·김신영·송은이…그들이 던지는 뜻밖의 희망 메시지

    [EDITOR's LETTER] 마지막으로 공중파 TV에서 개그 프로그램을 본 게 언제인지 기억하시는지요 . 꽤 오래됐을 겁니다. 2020년 6월 ‘개그콘서트’를 끝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폐지됐습니다. 2010년대 들어 예능과 버라이어티쇼 열풍이 불자 개그 프로그램은 몰락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 예능 버라이어티쇼도 남성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 개그우먼들은 설 자리를 잃기 시작했습니다 . 하지만 시련...

    2022.11.19 06:00:16

    [EDITOR's LETTER] 김민경·김신영·송은이…그들이 던지는 뜻밖의 희망 메시지
  • [EDITOR's LETTER]위기 앞에 떠올려 보는 업의 본질

    [EDITOR's LETTER] 업의 본질 . 이 단어를 쓰기 싫었습니다 . 좋아하는 표현이지만 너무 흔해졌습니다 . 하지만 또 쓸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 업의 본질을 망각한 행위들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번 주인공은 흥국생명입니다 . 흥국생명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배구라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 져 주기 시합으로 꼴찌를 해 김연경 선수를 지명하고 그를 데려와 우승도 여러 차례 했지요...

    2022.11.12 06:00:21

    [EDITOR's LETTER]위기 앞에 떠올려 보는 업의 본질
  • [EDITOR's LETTER]위기관리, 우리는 역사에서 무엇을 배웠을까

    [EDITOR's LETTER] “임금이 지아비라고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 하겠소 . 그대들이 죽고 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내백성이 열 갑절 백 갑절은 더 소중하오.” 영화 ‘광해 : 왕이 된 남자’의 대사입니다 . 왜 이 대사가 갑자기 생각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며칠 전 동료의 장인상이 있어 상가에 갔습니다 . 장례식장 호...

    2022.11.05 06:00:07

    [EDITOR's LETTER]위기관리, 우리는 역사에서 무엇을 배웠을까
  • [EDITOR's LETTER] 정책의 미학은 사라지고 정치 공학만 남아…구원투수를 기다리는 경제

    [EDITOR's LETTER] 안팎으로 세상 참 희한하게 돌아갑니다 . 먼저 나라 밖 .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영구 집권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 그 모델이 북한이라는 게 아이러니합니다 . 그리고 미국 . 세계 자유 무역 질서를 만든 국가입니다 . 하지만 대통령 조 바이든에게는 동맹도 명분도 없는 듯합니다 . 자국의 산업 보호 정책을 시도 때도 없이 내던집니다 .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1...

    2022.10.29 11:38:51

    [EDITOR's LETTER] 정책의 미학은 사라지고 정치 공학만 남아…구원투수를 기다리는 경제
  • [EDITOR's LETTER] 지친 일상과 서소문공원의 위로....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꿈꾸며

    [EDITOR's LETTER]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회사 앞 서소문공원에 갑니다 . 잔디도 밟고 나무도 보며 공기도 느껴 봅니다 . 마지막 발걸음을 멈추는 곳은 공원 안에 있는 탑 . 그 앞에 서서 순교자들의 이름을 다시 읽습니다 .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 김아기·김업이·박큰아기 등 .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부모들이 이름 지어 줄 여유도 없었던 이들입니다 . 그들...

    2022.10.22 06:00:07

    [EDITOR's LETTER] 지친 일상과 서소문공원의 위로....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꿈꾸며
  • [EDITOR's LETTER] 지난 2년 주식 시장을 뒤돌아보며…세 가지 후회와 반성

    [EDITOR's LETTER] 코로나 19 사태가 주춤해지자 약속이 급속히 늘었습니다 . 그런데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대부분의 약속 자리를 파하면서 ‘ 예상보다 일찍 끝나네 ’ 하는 생각을 하며 일어나곤 했습니다 . 대화 도중에도 주제 중 뭔가 빠진 듯한 허전함도 있었습니다 . 도대체 뭘까 . 며칠간 궁리 끝에 깨달았습니다 . 2 년여간 가장 중요한 대화의 주제였던 주...

    2022.10.15 06:00:04

    [EDITOR's LETTER] 지난 2년 주식 시장을 뒤돌아보며…세 가지 후회와 반성
  • [EDITOR's LETTER] 늑대처럼 다가오는 경제 위기, 마법의 주문만 외우고 있는 정부

    [EDITOR's LETTER] 어느 시대이건 ‘마법의 주문’이란 게 있었습니다. “이게 다 XX 때문이야”라고 외치면 많은 문제가 덮여 버리는 그런 핑곗거리 말입니다 . 한국에서는 “이게 다 북한 때문이야”가 대표적입니다 . 이 주문이 위기를 돌파하는 마법같은 힘을 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미국과 유럽에서는 9·11테러 이후 “테러와...

    2022.10.08 06:00:08

    [EDITOR's LETTER] 늑대처럼 다가오는 경제 위기, 마법의 주문만 외우고 있는 정부
  •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한국 경제가 위기를 향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수치가 위기를 가리키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수치는 분명 위기로 가는 도상에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비관을 잠재울 수치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위기가 과거처럼 실감 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아마도 개인 파산과 기업 도산이 급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일 듯합니다. 하지만 위기는 항상 추상에서 구체로 움직였습니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위기는 잠재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뜻...

    2022.10.01 06:00:08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