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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s LETTER] 정치와 정책의 존재이유…클린턴 66%의 교훈

    [EDITOR's LETTER] 66%.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인 2001 년 기록한 지지율입니다 .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인기 속에 임기를 마쳤습니다 . 램 임마뉴엘 시카고 전 시장은 “ 클린턴에 대한 박수는 서민과 중산층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그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 ” 이라고 해석했습니다 . 그의 재임 기간 중 미국은 제 2 차 세계...

    2022.11.26 06:00:09

    [EDITOR's LETTER] 정치와 정책의 존재이유…클린턴 66%의 교훈
  • [EDITOR's LETTER] 김민경·김신영·송은이…그들이 던지는 뜻밖의 희망 메시지

    [EDITOR's LETTER] 마지막으로 공중파 TV에서 개그 프로그램을 본 게 언제인지 기억하시는지요 . 꽤 오래됐을 겁니다. 2020년 6월 ‘개그콘서트’를 끝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폐지됐습니다. 2010년대 들어 예능과 버라이어티쇼 열풍이 불자 개그 프로그램은 몰락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 예능 버라이어티쇼도 남성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 개그우먼들은 설 자리를 잃기 시작했습니다 . 하지만 시련...

    2022.11.19 06:00:16

    [EDITOR's LETTER] 김민경·김신영·송은이…그들이 던지는 뜻밖의 희망 메시지
  • [EDITOR's LETTER]위기 앞에 떠올려 보는 업의 본질

    [EDITOR's LETTER] 업의 본질 . 이 단어를 쓰기 싫었습니다 . 좋아하는 표현이지만 너무 흔해졌습니다 . 하지만 또 쓸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 업의 본질을 망각한 행위들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번 주인공은 흥국생명입니다 . 흥국생명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배구라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 져 주기 시합으로 꼴찌를 해 김연경 선수를 지명하고 그를 데려와 우승도 여러 차례 했지요...

    2022.11.12 06:00:21

    [EDITOR's LETTER]위기 앞에 떠올려 보는 업의 본질
  • [EDITOR's LETTER]위기관리, 우리는 역사에서 무엇을 배웠을까

    [EDITOR's LETTER] “임금이 지아비라고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 하겠소 . 그대들이 죽고 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내백성이 열 갑절 백 갑절은 더 소중하오.” 영화 ‘광해 : 왕이 된 남자’의 대사입니다 . 왜 이 대사가 갑자기 생각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며칠 전 동료의 장인상이 있어 상가에 갔습니다 . 장례식장 호...

    2022.11.05 06:00:07

    [EDITOR's LETTER]위기관리, 우리는 역사에서 무엇을 배웠을까
  • [EDITOR's LETTER] 정책의 미학은 사라지고 정치 공학만 남아…구원투수를 기다리는 경제

    [EDITOR's LETTER] 안팎으로 세상 참 희한하게 돌아갑니다 . 먼저 나라 밖 .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영구 집권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 그 모델이 북한이라는 게 아이러니합니다 . 그리고 미국 . 세계 자유 무역 질서를 만든 국가입니다 . 하지만 대통령 조 바이든에게는 동맹도 명분도 없는 듯합니다 . 자국의 산업 보호 정책을 시도 때도 없이 내던집니다 .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1...

    2022.10.29 11:38:51

    [EDITOR's LETTER] 정책의 미학은 사라지고 정치 공학만 남아…구원투수를 기다리는 경제
  • [EDITOR's LETTER] 지친 일상과 서소문공원의 위로....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꿈꾸며

    [EDITOR's LETTER]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회사 앞 서소문공원에 갑니다 . 잔디도 밟고 나무도 보며 공기도 느껴 봅니다 . 마지막 발걸음을 멈추는 곳은 공원 안에 있는 탑 . 그 앞에 서서 순교자들의 이름을 다시 읽습니다 .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 김아기·김업이·박큰아기 등 .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부모들이 이름 지어 줄 여유도 없었던 이들입니다 . 그들...

    2022.10.22 06:00:07

    [EDITOR's LETTER] 지친 일상과 서소문공원의 위로....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꿈꾸며
  • [EDITOR's LETTER] 지난 2년 주식 시장을 뒤돌아보며…세 가지 후회와 반성

    [EDITOR's LETTER] 코로나 19 사태가 주춤해지자 약속이 급속히 늘었습니다 . 그런데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대부분의 약속 자리를 파하면서 ‘ 예상보다 일찍 끝나네 ’ 하는 생각을 하며 일어나곤 했습니다 . 대화 도중에도 주제 중 뭔가 빠진 듯한 허전함도 있었습니다 . 도대체 뭘까 . 며칠간 궁리 끝에 깨달았습니다 . 2 년여간 가장 중요한 대화의 주제였던 주...

    2022.10.15 06:00:04

    [EDITOR's LETTER] 지난 2년 주식 시장을 뒤돌아보며…세 가지 후회와 반성
  • [EDITOR's LETTER] 늑대처럼 다가오는 경제 위기, 마법의 주문만 외우고 있는 정부

    [EDITOR's LETTER] 어느 시대이건 ‘마법의 주문’이란 게 있었습니다. “이게 다 XX 때문이야”라고 외치면 많은 문제가 덮여 버리는 그런 핑곗거리 말입니다 . 한국에서는 “이게 다 북한 때문이야”가 대표적입니다 . 이 주문이 위기를 돌파하는 마법같은 힘을 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미국과 유럽에서는 9·11테러 이후 “테러와...

    2022.10.08 06:00:08

    [EDITOR's LETTER] 늑대처럼 다가오는 경제 위기, 마법의 주문만 외우고 있는 정부
  •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한국 경제가 위기를 향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수치가 위기를 가리키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수치는 분명 위기로 가는 도상에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비관을 잠재울 수치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위기가 과거처럼 실감 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아마도 개인 파산과 기업 도산이 급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일 듯합니다. 하지만 위기는 항상 추상에서 구체로 움직였습니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위기는 잠재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뜻...

    2022.10.01 06:00:08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EDITOR's LETTER] “그들에게는 정형화된 목표가 없다”…파괴자 쿠팡의 미래는

    [EDITOR's LETTER] 2017년 겨울이었습니다.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몇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펑펑 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좌석을 맨 뒤쪽 혼자 보는 자리로 잡았습니다. 손수건과 안경도 챙겼습니다. 예상대로였습니다. 영화가 끝나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여운 때문에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주제가에 이어 엔딩곡인 ‘가리워진 길’이 흐르고 크레딧은 계속 올라갔습니다. 멍하니 바라보다 맨 마지막 &lsqu...

    2022.10.01 06:00:06

    [EDITOR's LETTER] “그들에게는 정형화된 목표가 없다”…파괴자 쿠팡의 미래는
  • [EDITOR's LETTER] 제네시스 그안에 담긴 축적의 시간…독일차와 경쟁하는 첫 국산차로

    [EDITOR's LETTER] 아나크로니즘(anachronism) . 가장 좋아하는 예술 용어입니다. 한글로 번역하면 ‘ 시대착오’라고 합니다 . 하지만 이 번역에는 단점이 있습니다 . 긍정적 함의가 없습니다. 개인적 해석은 ‘작품에 녹아 있는 시간들’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 위대한 작품 안에 여러 시간대가 뒤섞여 있다는 말입니다 . 작품이 만들어진 과거 , 우리...

    2022.09.24 06:00:03

    [EDITOR's LETTER] 제네시스 그안에 담긴 축적의 시간…독일차와 경쟁하는 첫 국산차로
  • [EDITOR's LETTER] 공성계의 나라 중국, 그들에 맞설 한국의 전략은

    [EDITOR's LETTER] 오늘은 중국 얘기를 할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때 ‘삼국지’를 통해서였습니다. 그중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온 조조의 장수 사마중달을 물리친 제갈공명의 공성계( 空城計 )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면 승부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제갈공명은 성을 모두 비우고 홀로 하얀 옷을 입고 현악기를 켜기 시작합니다 . 이 모습을 본 사마중달은 그 뒤에는 어마...

    2022.09.17 06:00:15

    [EDITOR's LETTER] 공성계의 나라 중국, 그들에 맞설 한국의 전략은
  • [EDITOR's LETTER] 꿈은 비주류의 특권…동네 서점의 꿈을 응원하며

    [EDITOR's LETTER] 스타벅스에는 진동벨이 없습니다 . 번호와 이름을 부릅니다 . 이는 브랜드의 시작 및 철학과 관련이 있습니다 . 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이탈리아 카페에서 미국과는 다른 풍경을 봤습니다 .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려 주며 손님의 이름을 부르고 커피에 대해 설명하고 얘기하고 웃는 모습… . 휴먼 터치가 살아 있는 이 모델을 슐츠는 미국으로 가져갔습니다 . 스타벅스의 시작이었습니다...

    2022.09.03 07:40:12

    [EDITOR's LETTER] 꿈은 비주류의 특권…동네 서점의 꿈을 응원하며
  • [EDITOR's LETTER] 직장인 마음의 병, 당신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EDITOR's LETTER] “여기 필라테스 회원님 대부분이 이 건물에 있는 정신과에 다니더군요.” 지난 주 회의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 한 기자가 필라테스 강사가 한 말을 전했습니다. 필라테스와 정신과 의원 동시 회원 가입이라!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궁금하면 숫자를 찾아보는 게 경제 기자의 속성입니다 .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 우선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

    2022.08.20 06:00:09

    [EDITOR's LETTER] 직장인 마음의 병, 당신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 [EDITOR's LETTER] 용산을 다시 보는 이유, 역사와 미래의 공존 그리고 상상력

    [EDITOR's LETTER] “달콤한 슬픔이 어른대는 행복과 또렷한 희망이 감지되는 슬픔, 이것이 한국 문화의 본질이다.”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을 지낸 다니엘 튜더는 한국 문화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 문장을 보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포장마차였습니다. 흐릿하고 초라해 보이지만 사람 냄새가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공간, 소주 한잔으로 힘들었던 하루를 위로하며 느끼는 작은 행복, 술기운에 기분...

    2022.08.13 06:00:04

    [EDITOR's LETTER] 용산을 다시 보는 이유, 역사와 미래의 공존 그리고 상상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