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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s LETTER] 재밌는 지옥 대한민국 그리고 저출산

    [EDITOR's LETTER] 일부 동물이 갓 태어난 새끼를 먹어 치운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요 . 나무 두더지류(Tree shrew) 가 대표적입니다 . 환경이 좋지 않거나 집단 내 사회적 지위가 낮아 제대로 기르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새끼를 먹어 버립니다 .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입니다 . 남이 먹기 전에 자신이 먹는 것이 추후 번식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좀 섬뜩하지요 . 하지만 생존이란...

    2023.02.04 06:00:03

    [EDITOR's LETTER] 재밌는 지옥 대한민국 그리고 저출산
  • [EDITOR's LETTER] 젊은 세대의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을 넘어서려면

    [EDITOR's LETTER] 2004년 11월 이헌재 경제부총리(재정경제부 장관)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논쟁을 벌인 일이 있었습니다 . 국민연금이 쟁점이었습니다. 이 부총리는 국민연금이 앞으로 수십년간 축적되는 만큼 기금 일부를 출산율을 높이는 사업 등 ‘한국판 뉴딜’ 정책에 활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그러자 국민연금을 담당하는 복지부 수장인 김 장관은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를 보장해야...

    2023.01.28 06:00:05

    [EDITOR's LETTER] 젊은 세대의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을 넘어서려면
  • [EDITOR's LETTER] 다시 시작된 반도체 패권 전쟁, 무사시를 찾는 현대 전략가들

    [EDITOR's LETTER] ‘ 손자병법 ( 손무 )’ 과 ‘ 전쟁론 ( 클라우제비츠 )’ 은 많이 들어봤을 듯합니다 . 현대 전략가들이 많이 찾는 책입니다 . 이 두 권과 함께 세계 3 대 병법서로 꼽히는 ‘ 오륜서 ’ 는 약간 낯설게 들립니다 . 이 책은 일본의 검객 무사시가 썼습니다 . 그는 전란의 시대인 17 세기...

    2023.01.14 06:00:01

    [EDITOR's LETTER] 다시 시작된 반도체 패권 전쟁, 무사시를 찾는 현대 전략가들
  • [EDITOR's LETTER] 위기의 시대가 필요로 하는 도전적 리더십

    [EDITOR's LETTER] 얼마 전 중견기업의 박 모 팀장은 최고경영자(CEO) 업무 보고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 파워포인트 만드는 게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 다른 팀은 막내를 시켜 멋진 파워포인트를 만든다는 얘기도 들렸습니다 . 어린 사원에게 가욋일 시키는 것도 , 내 비전을 남에게 맡기는 것도 싫었습니다 . 거칠지만 직접 작성했습니다 . 업무 보고 날 . 다른 팀 파워포인트는 화려했습니...

    2023.01.07 06:00:29

    [EDITOR's LETTER] 위기의 시대가 필요로 하는 도전적 리더십
  • [EDITOR's LETTER] 모두 2023년을 위기라 말하지만...

    [EDITOR's LETTER] 연말연초 모임에 가면 항상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새해 경제는 어떨 것 같습니까?” 그래서 11월쯤 되면 전망서와 인터넷, 유튜브를 뒤집니다. 주말 카페에 앉아 생각을 정리하고 나름의 전망도 세워봅니다. 작년에도 준비를 좀 했습니다. 미·중 관계,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 인플레이션,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부동산 가격, 남북 관계, 한국 기업의 경쟁력 등 이슈들을 ...

    2023.01.01 06:00:01

    [EDITOR's LETTER] 모두 2023년을 위기라 말하지만...
  • [EDITOR's LETTER] 왜 attorney 인가

    [EDITOR's LETTER] 1977년 가을 어느날 . 서울 변두리 한 동네에 사는 한 초등학교 3학년생은 해질 때까지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 소년은 동네 빵공장 앞을 지나가는 순간 참을 수 없는 배고픔을 느꼈습니다 . 빵 냄새는 상상 이상의 자극이었습니다 . ‘집에 가서 엄마한테 사달래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 집 앞에 다다르자 망설였습니다 . 엄마의 화난 얼굴이 떠올랐습니...

    2022.12.26 06:00:05

    [EDITOR's LETTER] 왜 attorney 인가
  • [EDITOR's LETTER] CEO의 조건…관찰·통찰·성찰

    [EDITOR's LETTER] ‘라 포르나리나(제빵사의 딸)’란 그림이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3대 화가 중 한 명인 라파엘로가 자신의 연인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라파엘로를 상징하는 ‘균형과 명료함’ 외에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관찰력입니다. 라파엘로는 38세에 죽었고 그림 속 여인은 그가 죽자 수도원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녀도 수도원에서 1년 6개월 후 숨...

    2022.12.16 16: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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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s LETTER] 한국 경제와 정권도 구한 수출의 마법은 풀리고 있는데…

    [EDITOR's LETTER] “국산이 아직 일제한테 안 되네 . 맞나?”(아버지) “그래도 국내 1위입니다 . 백색 가전 1위를 놓친 적은 없습니다.”(아들) “국내? 1위? 국내 1위? 니 어디 전국체전 나가나?”(아버지) 시청률 1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 재벌 회장이 아들을 꾸짖으며 한 말입니다 ...

    2022.12.10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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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s LETTER] 자동차 산업은 중산층의 요람이자 고용 최후의 보루

    [EDITOR's LETTER]‘ 자동차는 남성들의 장난감 ’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그만큼 남성들의 집착은 대단합니다 . 집은 못 사도 차는 좋은 것을 타겠다는 젊은이들은 넘칩니다 . 3년 후 받을 수 있는 고급차를 사기 위해 수백만원을 선뜻 예약금으로 건 40대, 50대도 주변에 꽤 있습니다. 이런 성향에 대한 심리학적 근거도 있습니다 . 포르쉐를 몰 때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2022.12.03 06:00:07

    [EDITOR's LETTER] 자동차 산업은 중산층의 요람이자 고용 최후의 보루
  • [EDITOR's LETTER] 정치와 정책의 존재이유…클린턴 66%의 교훈

    [EDITOR's LETTER] 66%.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인 2001 년 기록한 지지율입니다 .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인기 속에 임기를 마쳤습니다 . 램 임마뉴엘 시카고 전 시장은 “ 클린턴에 대한 박수는 서민과 중산층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그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 ” 이라고 해석했습니다 . 그의 재임 기간 중 미국은 제 2 차 세계...

    2022.11.26 06:00:09

    [EDITOR's LETTER] 정치와 정책의 존재이유…클린턴 66%의 교훈
  • [EDITOR's LETTER] 김민경·김신영·송은이…그들이 던지는 뜻밖의 희망 메시지

    [EDITOR's LETTER] 마지막으로 공중파 TV에서 개그 프로그램을 본 게 언제인지 기억하시는지요 . 꽤 오래됐을 겁니다. 2020년 6월 ‘개그콘서트’를 끝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폐지됐습니다. 2010년대 들어 예능과 버라이어티쇼 열풍이 불자 개그 프로그램은 몰락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 예능 버라이어티쇼도 남성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 개그우먼들은 설 자리를 잃기 시작했습니다 . 하지만 시련...

    2022.11.19 06:00:16

    [EDITOR's LETTER] 김민경·김신영·송은이…그들이 던지는 뜻밖의 희망 메시지
  • [EDITOR's LETTER]위기 앞에 떠올려 보는 업의 본질

    [EDITOR's LETTER] 업의 본질 . 이 단어를 쓰기 싫었습니다 . 좋아하는 표현이지만 너무 흔해졌습니다 . 하지만 또 쓸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 업의 본질을 망각한 행위들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번 주인공은 흥국생명입니다 . 흥국생명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배구라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 져 주기 시합으로 꼴찌를 해 김연경 선수를 지명하고 그를 데려와 우승도 여러 차례 했지요...

    2022.11.12 06:00:21

    [EDITOR's LETTER]위기 앞에 떠올려 보는 업의 본질
  • [EDITOR's LETTER]위기관리, 우리는 역사에서 무엇을 배웠을까

    [EDITOR's LETTER] “임금이 지아비라고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 하겠소 . 그대들이 죽고 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내백성이 열 갑절 백 갑절은 더 소중하오.” 영화 ‘광해 : 왕이 된 남자’의 대사입니다 . 왜 이 대사가 갑자기 생각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며칠 전 동료의 장인상이 있어 상가에 갔습니다 . 장례식장 호...

    2022.11.05 06:00:07

    [EDITOR's LETTER]위기관리, 우리는 역사에서 무엇을 배웠을까
  • [EDITOR's LETTER] 정책의 미학은 사라지고 정치 공학만 남아…구원투수를 기다리는 경제

    [EDITOR's LETTER] 안팎으로 세상 참 희한하게 돌아갑니다 . 먼저 나라 밖 .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영구 집권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 그 모델이 북한이라는 게 아이러니합니다 . 그리고 미국 . 세계 자유 무역 질서를 만든 국가입니다 . 하지만 대통령 조 바이든에게는 동맹도 명분도 없는 듯합니다 . 자국의 산업 보호 정책을 시도 때도 없이 내던집니다 .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1...

    2022.10.29 11:38:51

    [EDITOR's LETTER] 정책의 미학은 사라지고 정치 공학만 남아…구원투수를 기다리는 경제
  • [EDITOR's LETTER] 지친 일상과 서소문공원의 위로....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꿈꾸며

    [EDITOR's LETTER]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회사 앞 서소문공원에 갑니다 . 잔디도 밟고 나무도 보며 공기도 느껴 봅니다 . 마지막 발걸음을 멈추는 곳은 공원 안에 있는 탑 . 그 앞에 서서 순교자들의 이름을 다시 읽습니다 .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 김아기·김업이·박큰아기 등 .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부모들이 이름 지어 줄 여유도 없었던 이들입니다 . 그들...

    2022.10.22 06:00:07

    [EDITOR's LETTER] 지친 일상과 서소문공원의 위로....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