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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을 만든 슬로건, 그 속에 숨겨진 전략들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못살겠다, 갈아보자.” 지지리 가난했던 1956년 치러진 대통령 선거. 야당 후보 신익희가 내건 슬로건입니다. 직관적인 데다 행동 지침까지 담겨 있었습니다. 시대상, 정체성, 유권자들과의 교감이라는 좋은 슬로건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 지금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신익희 후보가 선거기간 중 급사해 당선되진 못했지만 슬로건만은 남았습니다. 이에 응수한 여당 후보 이승만의 슬로건은 ...

    2025.05.26 06:30:03

    대통령을 만든 슬로건, 그 속에 숨겨진 전략들 [EDITOR's LETTER]
  • 산모를 죽게 한 의사의 손, 사회를 병들게 한 권력자의 손[EDITOR's LETTER]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농담처럼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마 한국 남성들이 역사 이래 가장 손을 열심히 씻은 시절일 거야.” 마스크 착용, 단체모임 중단과 함께 손씻기는 당시 3대 생활수칙이었습니다. 사소한 손씻기가 과거 수많은 사람을 살린, 의학계에서는 위대한 혁신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1840년대 후반 헝가리 출신 의사 이그나즈 제멜바이스는 오스트리아 빈 종합병원 산부인과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산모들이 시도 때도 없...

    2025.05.19 08:07:37

    산모를 죽게 한 의사의 손, 사회를 병들게 한 권력자의 손[EDITOR's LETTER]
  • “구질구질하지 않게, 태풍에 맞서라”…김재철 동원 회장이 말하는 리더십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아라.” 동원그룹 창업자 김재철 명예회장의 말입니다. 삶과 경영을 대하는 태도는 이 한 문장에 담겨 있습니다. “산더미만 한 파도, 거센 풍랑을 만나면 죽음이 눈앞에 와 있음을 느낀다. 사투 끝에 죽음의 영역을 벗어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한 번 더 사는 인생,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아야겠다.” 원양어선 어부로 시작해 평생 바다와 함께한 사...

    2025.04.28 08:33:21

    “구질구질하지 않게, 태풍에 맞서라”…김재철 동원 회장이 말하는 리더십 [EDITOR's LETTER]
  • 무지가 만든 비극, 질문하지 않는 미개함[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지쳤던 것 같습니다. 시작은 작년 12월 계엄이었습니다. 탄핵이 마무리되면 좀 나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도널드 트럼프가 등장했습니다. 관세 폭탄을 투하해 시장에 풍파를 일으켰습니다. 밤에도 미국 시장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적응이 좀 되자 한덕수 대통령 대행이 느닷없이 선출된 대통령 행세를 하며 헌법재판관 지명이라는 돌멩이를 연못에 던졌습니다. 정치가 경제를 짓누르고, 불확실성을 키우는 시간이...

    2025.04.21 07:30:01

    무지가 만든 비극, 질문하지 않는 미개함[EDITOR's LETTER]
  • 대통령 파면, 2025 헌법의 풍경은 '미완성'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아이러니를 느낍니다. 헌법에 대한 한국 사회 엘리트들의 인식과 최종 순간 작동하는 헌법의 질서 사이의 괴리 같은 것 말입니다. 한국 엘리트들에게 헌법은 무엇일까. 사실상 자신들의 통치를 치장하는 장치물에 불과합니다. 헌법을 들먹거리지만 별반 신경 쓰지 않습니다. 헌법을 제대로 이해한 자도, 읽어본 자도 많지 않아 보입니다. 위헌, 위법으로 헌법재판소가 결론 낸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대표적 사...

    2025.04.05 08:28:54

    대통령 파면, 2025 헌법의 풍경은 '미완성' [EDITOR's LETTER]
  • 트럼프와 푸틴이 깨운 인간 바이러스[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2016년 여름 시베리아 야말반도에서 순록 23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탄저균이었습니다. 이상고온으로 영구동토층이 해빙되자 그 속에 묻혀 있던 탄저균이 되살아나 지상으로 올라와 순록들이 감염된 것이지요. 인근에 사는 소년 한 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가져올 미래의 단면을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영구동토층에 잠자고 있는 바이...

    2025.03.31 06:50:01

    트럼프와 푸틴이 깨운 인간 바이러스[EDITOR's LETTER]
  • 한국형 '로브 바이러스'의 탄생, 민생 놓고 헛발질하는 정치 [EDITOR's LETTER]

    ‘로브 바이러스’. “당파적 정치 조작에 전념하지 않는 뇌의 모든 부분을 파괴하는 바이러스”란 뜻입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정치인이나 컨설턴트는 선거에서 이길 수 있으면 무슨 짓이라도 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2000년대 초 많이 등장한 용어지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칼 로브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그는 2001년 9·11 테러의 공포조차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

    2025.03.24 08:49:44

    한국형 '로브 바이러스'의 탄생, 민생 놓고 헛발질하는 정치  [EDITOR's LETTER]
  • 변신 선언한 독일, 한국에 던지는 메시지 [EDITOR's LETTER]

    오늘의 주제는 독일입니다. 독일은 전차군단, 히든 챔피언, 모범 국가, 유럽의 엔진, 자동차 강국 등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여행지로는 그다지 인기가 없습니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비해 선호도가 낮습니다. 아마 평야 지대가 많고 지중해에 접하지 않은 자연환경 탓이 클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독일이 ‘음악의 나라’라는 특징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여행은 보는 것이 중요한데 음악은 듣는 것이기 ...

    2025.03.17 08:41:09

    변신 선언한 독일, 한국에 던지는 메시지 [EDITOR's LETTER]
  • 홈플러스 법정관리, MBK 약탈자 본능의 발현?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론스타, 골드만삭스, 칼라일 등 세계적 사모펀드들. 2000년대 초 그들이 보여준 기술은 현란했습니다. 부실채권이란 단어조차 낯설던 시절. 그들은 부실채권을 사들여 수천억원, 수조원을 벌었습니다. 기업을 인수할 때도 큰돈 들이지 않았습니다. 인수한 회사의 자산을 팔아 인수자금을 갚는 기법을 선보였습니다. 매각 차익은 고스란히 이익이었습니다. 조세회피 지역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세금을 안 내는 기술도 보여...

    2025.03.07 17:00:03

    홈플러스 법정관리, MBK 약탈자 본능의 발현? [EDITOR's LETTER]
  • 버핏의 마지막 편지, 최대 세금 납부자의 자부심[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미국인들의 부자에 대한 코드는 ‘자유’라고 합니다. 미국의 선조들은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이주했고, 영국과 전쟁을 통해 독립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부자가 된다는 것은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얘기입니다. 또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벌어들이는 돈에 대한 미국인들의 코드는 스코어라고 합니다. 스포츠에서 점수를 얻는 것처럼 성취를 의미하는 스코어. 창...

    2025.03.04 09:06:29

    버핏의 마지막 편지, 최대 세금 납부자의 자부심[EDITOR's LETTER]
  • 그로테스크한 겨울을 보내며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 반 고흐, 카라바조. 알 만한 이름들입니다. 카라바조가 조금 낯설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3대 화가로 꼽히는 유명 화가입니다. 이들로 인해 지난겨울은 기대감으로 시작됐습니다. 이 위대한 화가들의 전시회가 서울에서 동시에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클림트와 고흐, 카라바조가 동시에 서울에 오다니…’라는...

    2025.02.24 07:00:08

    그로테스크한 겨울을 보내며 [EDITOR's LETTER]
  • 경제에 울리는 경고음을 무시한 비극적 결과는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연애편지를 써본 기억이 있으십니까. 이메일이나 메신저가 없던 시절 편지는 중요한 통신 수단이었습니다. 집집마다 우체통이 있던 그 시절. 한 청년이 좋아하는 여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연애편지를 썼습니다. 대략 400통 정도. 편지를 받은 여성은 결국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상대자는 편지를 쓴 청년이 아니었습니다. 편지를 배달한 집배원이었습니다. 심리학 용어인 ‘단순 노출 효과’를 설...

    2025.02.17 08:50:42

    경제에 울리는 경고음을 무시한 비극적 결과는 [EDITOR's LETTER]
  • 딥시크 쇼크, 드러난 IT 강국 한국의 수준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우린 계속 뛰어야 한다.” 인기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 나온 대사입니다. 극중 의사들은 계속 달립니다. 뛰지 않으면 골든타임을 놓쳐 환자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재미와 극적 요소, 직업윤리와 소명의식까지 갖춘 주인공 등을 감안하면 이 드라마가 세계적 인기를 끈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아이러니하게 이 시기 국내에서는 중증외상 전문의를 양성하는 ...

    2025.02.10 08:06:59

    딥시크 쇼크, 드러난 IT 강국 한국의 수준 [EDITOR's LETTER]
  • 삼성전자가 놓친 이건희의 경영지침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시계 산업은 초기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정밀 산업이었다. 그러나 디지털화되면서 양산 조립업으로 변했다. 이후 패션업으로 변모했고 최근에는 보석 산업에 가깝게 됐다.” 30년 전 이건희 삼성 회장은 업의 본질에 대해 말하며 시계 산업 예를 들었습니다. 업의 본질을 알아야 승부처를 찾아낼 수 있고, 같은 산업도 시대에 따라 본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쉼없이 그 본질을 따라가지 않으면...

    2025.02.03 08:21:56

    삼성전자가 놓친 이건희의 경영지침 [EDITOR's LETTER]
  • 더 강해진 트럼프, 거래의 기술로 본 시나리오[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세계경제 무대를 누비는 사람들은 협상 테이블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면서까지 한 푼이라도 더 챙기려고 끝까지 싸우는 그런 전투적이고, 악랄하고, 극악무도한,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투사’들이다. 미국에 필요한 사람은 이런 사람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강한 미국을 꿈꾸다’란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트럼프가 미국...

    2025.01.20 08:04:51

    더 강해진 트럼프, 거래의 기술로 본 시나리오[EDITOR's 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