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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서 SUV 기술 훔치던 중국車'전기차' 앞세워 현대차그룹 위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술만 빼먹은 ‘먹튀(먹고 튀는)’."2009년 여름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 평택공장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를 규탄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상하이차는 ‘코란도’, ‘무쏘’, ‘렉스턴’을 개발한 쌍용차를 2004년 인수했다가 투자 대신 SUV 기반 기술만 확보한 이후 2009년 회사를 법정관리로 몰아넣었다. 쌍용차 노동조합은 법정관리에 따른 정리해고에 맞서 2009년 5월부터 8월까지 77일간 공장을 점거한 채 ‘옥쇄파업’을 벌였다. 이 파업은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의 계기가 됐다. 2014년 법원이 쌍용차 노조가 파업 관련 피해 47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하자 한 시민이 노란 봉투에 성금을 담아 언론사에 보냈고 이후 전국적으로 모금 운동이 벌어졌다. 어찌 보면 노란봉투법은 상하이차가 남긴 유산인 셈이다.○현대차·기아 내수 점유율 70% 무너져20년 가까이 흐른 2026년 쌍용차에서 SUV 도면이나 훔치던 중국 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내연기관 시절 3류 취급을 받던 중국 차들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글로벌 플레이어로 탈바꿈 했다. 중국 차들은 
2026.07.29 07: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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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선, 탄소나노튜브로 113년 만에 '디지털 혁신'
최근 서울 성수대교 남단 진입로의 단차 발생 지점에 설치된 ‘부러진 척추 엑스선’ 공익광고가 화제를 모았다 ‘속을 봐야 보입니다!’는 광고 문구처럼 엑스선은 겉으로는 알 수 없는 교량의 균열, 식음료 속 이물질, 인체 내부의 질병을 투시해 현대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핵심 기술이다. 하지만 엑스선은 움직일 수 없는 거대 장비였다. 환자가 두꺼운 납문이 달린 지하 검사실을 찾아야 했던 이유다. 1913년 개발된 쿨리지관 이래 지난 100여 년간 엑스선은 뜨겁게 달군 필라멘트에서 전자를 튀겨내는 ‘열음극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입력 에너지의 98% 이상이 열로 버려져 거대한 방열장치가 필수적이었고, 빠른 온·오프 제어가 불가능해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과 영상 흔들림이 동반됐다. 탄소나노튜브(CNT) 디지털 엑스선이 게임체인저이러한 아날로그 엑스선 광원에 혁명이 일어났다. 바로 탄소나노튜브(CNT)를 활용한 ‘냉음극 전계방출’ 기술이다. 머리카락보다 수만 배 가느다란 CNT 끝단에 전압을 가하면 2000℃의 고열 없이도 상온에서 전자가 즉각 튀어나온다.과거 커다란 사진관 카메라가 35mm 휴대용
2026.07.28 15: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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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통해 '책임경영' 강조한 코오롱티슈진 경영진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CEO)와 김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코오롱티슈진 핵심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다졌다. 올해 3월 코오롱티슈진 사내이사로 선임된 오너가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도 주식을 매입하며 힘을 보탰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규호 부회장은 지난 27일 코오롱티슈진 한국예탁증권(KDR) 1만3158주를 주당 평균 1만 52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취득금액은 약 2억원으로 지분율은 0.02%다. 이 부회장이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도 KDR 3228주를 주당 평균 1만5229원에 매입했다. 취득금액은 약 5000만원으로, 김정인 CFO도 주당 평균 1만5000원에 KDR 760주를 매수했다. 취득금액은 약 1100만원 가량이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법인이 발행한 원주를 KDR 형태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KDR 5주가 원주 1주에 해당한다. 이번 자자수 매입은 코오롱티슈진이 지난 20일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TG-C(옛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첫 번째 연구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뤄졌다. 회사는 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이날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보다 가격제한폭(29.90%) 떨어졌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의약품의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통상 임상시험 두 건에서 유효한 결과를 낼 것을 요구한다. 이번 임상 3상 결과는 코오롱티슈진이 동일 조건으로 수행한 임상 중 첫 번째다. 두 번째 임상 결과는 오는 10월 나온다.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도 27일 홈페이지에 4분 분량의 CEO 메시지를
2026.07.28 10: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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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순찰하고 자율주행 셔틀 출퇴근텐센트의 'AI 실험 도시' 주목
중국 남부 광둥성의 기술 허브 선전. 바오안국제공항에서 남서쪽 해안으로 따라가다 보면 다찬완 부두 동쪽에 있는 텐센트의 새 글로벌 본사 단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중국 대표 빅테크인 텐센트가 건설 중인 차세대 글로벌 캠퍼스인 넷시티다. 멀리서 보면 마치 거대한 크리스털 결정체들이 바다 위로 솟아오른 듯한 모습이다. 최근 찾은 이곳은 정보기술(IT) 기업의 본사라기보단 바다와 항만, 주거단지와 학교, 연구개발(R&D)센터, 기술 실험장이 한꺼번에 조성된 신도시에 가까웠다. 텐센트도 이곳을 자급자족형 스마트 테크 시티라고 부른다. 현지에선 텐센트의 상징인 펭귄 캐릭터를 따 펭귄섬이라고 지칭한다. 7조원 쏟아부은 ‘펭귄섬’텐센트가 2019년 땅을 확보하면서 시작된 단지 조성은 이제 막 진행률이 30%를 넘어섰다. 부지 규모만 80만9000㎡다. 완공 후 총 건축면적은 300만㎡를 웃돈다. 서울 여의도공원 약 13개를 합친 규모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5개 블록으로 나뉘며 R&D, 사무, 주거, 교육, 문화, 체육, 상업, 전시 기능을 모두 갖췄다. 전체 투자액만 약 319억위안이다. 약 7조1900억원의 초대형 개발 사업이라는 의미다.지난해 10월부터 일부 구역이 시범 운영에 들어가 약 1만4000명의 텐센트 및 계열·외주 인력이 입주해 근무 중이다. 7월 말에는 약 2만8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단지가 완성되면 8만 명 안팎의 직원이 이곳에서 근무할 수 있다. 공사 진행 속도가 빠른 4블록에는 서로 연결된 3개의 텅윈센터와 6개의 윈하이빌딩 오피스 건물이 있다. 건축물은 육지에서 바다 방향으로 높이가 점차 낮아지도록 설계됐다. 얼핏 보면 흐르는 듯한 도시 스카이라인 같다. 3개의 텅
2026.07.28 07: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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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형의 뷰파인더]4개월 전부터 뜨거운 은행연합회장선임 민간 윤종규·관료 윤종원 '양강구도'
은행권 수장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7억원을 웃도는 두둑한 연봉까지 보장되는 전국은행연합회장의 임기 만료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벌써 차기 회장 후보 하마평이 나온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30일 종료된다. 은행연합회가 통상 임기 만료 한 달 전인 10월께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가동하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차기 회장 인선이 본격화할 시기는 아니다. 하지만 올해는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민간과 관료 출신 거물들이 후보로 거론되면서 일찍부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명망가 회장보다는 가계부채 관리와 포용금융 등 거세지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로 뛰는 실무형 회장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권 각종 협회장 선출 때마다 불거진 정부와 정치권의 ‘보이지 않는 손’의 등장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은행업 이해 높은 민간 or 대정부 가교 역할 관료은행연합회장은 은행의 경영과 관련된 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정책 건의를 하는 등 금융당국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역대 
2026.07.28 07: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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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김부장의 '원픽' 1억원짜리 도요타 미니밴 알파드
20대에는 누구나 지붕이 열리는 '오픈카'를 꿈꾼다. 철이 좀 든 30대에는 중형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뽑고 싶어한다. 40대는 어떨까. 아이들을 학원에 바래다 주거나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교외에 나들이를 할 때면 SUV는 아쉽다. 뒷좌석(2열) 만족도가 떨어지는 탓이다. 그런 의미에서 도요타의 플래그십 미니밴 알파드는 100점짜리 자동차다. 알파드는 2002년 출시 이후 2023년 4세대 모델까지 나온 베스트셀링카다. 일본 현지에서도 대기 수요가 많은 편이다. 국내에는 2023년 9월 출시됐다.알파드는 현대차 스타렉스나 기아 카니발 등 국산차에 비해 '하차감'도 물론 좋은 편이다. 특히 운전자보다는 가족, 부모님 등 동반자를 위한 차다. 차값도 꼭 사장님, 회장님이나 유명연예인이 아니더라도 40대 김부장이 구매를 고민할 수 있는 수준이다.알파드 2열 좌석에 앉으면 항공기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에 앉은 느낌을 준다. 푹신하면서도 탄탄하게 몸을 받쳐준다. 등받이와 암레스트 부분에 저반발 메모리 폼 소재를 사용해 몸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했다고 도요타 관계자는 설명했다. 암레스트에 부착된 시트 조작 버튼으로
2026.07.22 14: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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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 바뀌자 '제일' 유산 지우는 SC제일은행 실적은 '후진'
영국계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SC)그룹의 한국법인 SC제일은행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광희 행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 순이익은 전임 박종복 행장 시절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이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영업 현장’ 최우선을 제시했지만 1년 새 직원 수는 오히려 200명 넘게 줄었다. 실적 악화에도 해외 본사로 빠져나가는 배당성향은 90%에 육박한다. 국내 금융지주(40~50%)의 두 배에 달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매금융 사업을 운영하는 외국계 시중은행임에도 한국 사회에 대한 기여는 인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박종복 전 행장 ‘하이브리드’ 전략 성공SC제일은행의 모태는 1929년 조선저축은행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5년 광복 이후 시중은행으로 전환해 1958년 제일은행으로 이름을 바꾸고 ‘조상제한서(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로 불리며 한국 금융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여파로 기업대출이 부실에 빠지면서 2000년 미국계 사모펀드 뉴브리지캐피털을 거쳐 2005년 SC그룹에 인수됐다. 인수 직후엔 국내 금융시장을 이해하지 못한 외국인 행장들이 경영을 맡아 2015년 3000억원 가까운 순손실을&
2026.07.22 0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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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형의 뷰파인더] 보스턴다이내믹스 美 상장 '파란불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나서나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미국 상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자회사의 해외 상장에도 중복상장 규제가 적용되지만 까다로운 주주 동의와 같이 엄격한 규제는 피할 수 있게 되면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분 22.6%를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피지컬 AI’라는 상징성과 함께 그룹의 숙제인 지배구조 개선과도 맞닿아 있다. 일각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 해외 상장에 따른 이익을 현대차 등 국내 모회사 주주들과 나눌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모회사 주주 동의 없이 상장 가능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지난 7월 6일 발표한 ‘중복상장 원칙 금지 및 예외 허용을 위한 거래소 규정과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중복상장 심사 기준은 자회사 등을 해외 증시에 기업공개(IPO)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하려면 △주주 영향평가 △주주 보호방안 마련 △주주 소통 및 주주 동의 확인 △이사회 찬반 결의 및 자회사 통지 △단계별 공시 등 5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현대차(28%)를 비롯해 기아(17.2%), 현대모비스(11.3%), 현대글로비스(11.25%) 등
2026.07.21 0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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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의 이코노믹 뷰]경제전망과 체감경제 디커플링 해소해야
정부는 7월 14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역대급 수출 실적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을 3%로 상향 전망했다. 올 1월 2% 전망치에 비하면 1%포인트 상향한 것으로 OECD와 IMF 2.6%, 한은 2.6%, KDI 2.5%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이렇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글로벌 반도체 호황으로 수출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를 잠재성장률 3%, 세계무역 4강, 국민소득 5만달러를 이루는 대체불가 대한민국 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제는 경제지표와 정부의 경제성장 목표와 거리가 있는 만큼 체감경제에 대한 향상이 필요해 보인다.한국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수출로 그중에서도 반도체 수출이다. 올 상반기에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8.7%에 달한다.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의 수출 비중은 51.1%까지 치솟았다. 지금의 한국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CT가 대표하고 성장을 주도하는 셈이다.올 1분기 수출실적도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역대급 실적을 보였는데, 계속되는 역대급 수출실적은 코로나 사태로 경제가 어려웠던 2021년부터 실적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였는데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5년 만에 반도체 수출비중이 2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이렇게 반도체 호황으로 역대급 수출실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에도 내수경기는 여전히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결국 반도체 호황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는 제대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한국 경제
2026.07.20 08: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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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장] AI 메모리 랠리 계속될까?
지난 7월 9일(현지 시간) 저녁 미국 뉴욕 맨해튼의 심장부에 위치한 JP모간체이스 글로벌 본사 신사옥 최상층에 초대형 태극기가 빛났다. 이튿날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기념하기 위한 랜드마크 조명 이벤트였다. 다음 날 오전 11시를 조금 넘은 시점부터 SK하이닉스 ADR이 거래되기 시작했다. 공모가는 149달러였지만 금세 거래 가격은 170달러를 넘겼다. 이날 ADR IPO 행사를 마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특파원단과 만나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핵심 과제로 ‘속도’를 꼽으며 공급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수요 증가 속도가 공급 확대 속도를 크게 앞지르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일반 반도체 시장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월가 일각에서 메모리 반도체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최 회장의 발언은 AI 발전에 따른 반도체 성장 파워를 재확인시키는 것이었다.○“공급 확대 빨리해야”SK하이닉스 ADR은 이날 168.49달러로 마감하며 공모가인 149달러 대비 13.08% 급등한 가격으로 성공적인 첫날 거래를 마쳤다. 이번 1억7790만 주의 ADR 발행을 통해 총 265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2014년 상장한 알리바바(250억달러)의 기록을 뛰어넘는 미국 증시 외국 기업 IPO 사상 최대 규모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공급 확대의 시급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공급을 빨리 늘리지 못하면 반도체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걱정”이라며 “반도체 시장은 AI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용 시장도 있는데 메모리가 너무 비싸지면 시장이 쪼그라들 수 있다. 가능한 한 빨리 공급을 늘려야 한다&r
2026.07.20 07: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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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1조 버는데 국내선 뭐하나?" 절실한 진옥동 회장신한금융, 롯데손보 품고 '리딩금융' 탈환하나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평소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독서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을 넘어 신한은행장이던 2020년에는 일본 사상가 이시다 바이간의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을 번역해 출간하기도 했다. 신한금융 회장에 취임한 2023년부터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이 참석하는 ‘신한 경영포럼’에서 독서 토론도 열었다. 로마 철학자인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의 ‘의무론’과 미국 컨설팅 기업 네이발렌트 설립자인 론 카루치의 ‘정직한 조직’을 포럼 주제 도서로 선정한 지난해 1월 경영포럼에서는 ‘업(業)의 윤리’가 화두였다. 진 회장이 동적인 것보다는 정적인, 공부하는 금융지주 회장으로 꼽혔던 이유다.하지만 올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진 회장에게 변화가 감지된다. 작년까지 경영포럼으로 불렸던 그룹 경영진 회의 이름을 ‘경영전략회의’로 바꿨다. 일정도 1박 2일에서 2박 3일로 하루를 늘렸다. 특히 진 회장은 2박 3일간 경영전략회의의 ‘시작부터 끝까지’ 별도 사회자 없이 직접 주재하며 회의를 이끌었다. 끝장 토론 형태의 ‘우리 회사, 진짜 혁신하기’, ‘진짜 혁신 경진대회’ 등 혁신을 필사적으로 부르짖었다.진 회장은 지난해 신한금융이 베트남과 일본 등 신한은행 해외법인의 선전으로 국내 금융회사 중 최초로 ‘글로벌 세전이익 1조원’을 달성한 것도 외부 과시보다는 내부 결속의 기회로 삼았다. 진 회장은 핵심 경영진들에게 “해외에서 1조원을 넘게 벌어들이는데 전체 이익은 경쟁사에 비해 뒤진다”며 “그만큼 국내에서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경고”라
2026.07.15 07: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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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매출 10배 '껑충', 페라리를 매료시킨 조현준의 ‘마법’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6월 이탈리아 국빈방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존 엘칸 페라리 회장과 한국 대표 기업인들과의 만남이었다. 엘칸 페라리 회장은 6월 11일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한국 재계 인사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엘칸 회장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재벌가(家)인 아넬리 가문 후계자로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를 비롯해 글로벌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 엑소르 회장을 맡고 있다.이튿날인 12일 열린 ‘한국-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도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기업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비냐 CEO는 “한국은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시장이자 고향과 같은 국가”라며 각별한 친근함을 전했다. 글로벌 최고 슈퍼카 브랜드이자 이탈리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페라리의 이례적인 ‘친한(親韓)’ 메시지를 놓고 이 회장과 조 회장 등 페라리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재계 총수들의 스토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페라리의 ‘영감’…그 뒤엔 ‘한국 기업’비냐 페라리 CEO의 ‘영감’ 발언은 의례적인
2026.07.14 0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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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금융 회장은? 양종희 회장 우세 속 '외풍' 변수
총자산 830조원의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이 마침내 얼굴을 드러냈다. KB금융은 지난 6월 2일 차기 회장 선임 절차 시작(롱리스트 12명)을 알리면서 1차 숏리스트 6명 선정(7월 3일)부터 2차 숏리스트 3명 확정(8월 27일)에 이은 최종 후보 1인 선정(9월 11일)까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일정을 공개했다. KB금융의 이번 조치는 기존 금융지주의 ‘깜깜이’ 회추위 문제를 개선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금융지주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이 변수로 꼽혔지만 KB금융의 회장 선임 절차가 이미 시작된 만큼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양종희 회장 실적, 배당 합격점KB금융 회추위는 지난 7월 3일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 6명을 확정했다. 내부 후보는 양종희 KB금융 회장을 비롯해 이재근 KB금융 글로벌·WM·SME부문장, 이창권 KB금융 미래전략부문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4명이다. 외부 후보로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비공개 후보 1명이 이름을 올렸다.금융권에서는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성과 등을 감안할 때 양종희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2026.07.13 10: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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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대신 주식 올인"…자동차 시장 보릿고개 어쩌나
“이달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세금이 늘면 차가 더 안 팔릴까봐 걱정입니다.”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활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자동차 시장은 불황에 빠져들고 있다. “주식으로 돈을 벌면 차부터 바꾼다”는 자동차 업계의 통념이 깨진 것이다. 30~40대 직장인이 주고객인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물론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수억원짜리 슈퍼카까지 차값을 따지지 않고 판매가 부진한 점도 눈에 띈다. 7월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세율이 3.5%에서 법정세율인 5%로 환원되면서 세금 부담이 최대 143만원까지 늘어나게 된 점도 걱정거리다. ○아빠차부터 슈퍼카까지 안 팔려현대차·기아·KG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올해 상반기(1~6월) 내수 판매량은 66만7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 내수 시장 왕좌인 현대차는 그랜저와 아반떼 등 주요 모델의 신차 대기 수요와 대전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어든 31만671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르노코리아도 지난해보다 24.5% 감소한 2만1187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같은 기간 35.1% 줄어든 5230대를 판매하며 상반기 내수 판매 1만 대를 밑돌았다. 반면 SUV와 전기차 모델을 앞세운 기아(29만5779대)와 KGM(2만1806대)은 전년보다 각각 7.0%와 19.0% 판매가 늘었다.&n
2026.07.08 0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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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제치고 '고용 빅4' 된 쿠팡, 과징금 철퇴가 해법일까[김보형의 뷰파인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청년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철강과 건설, 석유화학 등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의 주력산업이 부진에 빠진 탓에 일자리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조업 취업자는 429만5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912만 명)의 14.7%로 집계됐다. 5월 기준 제조업 일자리 비중이 15%를 밑돈 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2016년 451만4000명이던 제조업 일자리는 2020년 437만7000명으로 줄어든 뒤 올 들어서는 43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한 점도 이유지만 기업들이 공정 자동화와 해외 생산을 늘리면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든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수억원대 성과급으로 사회적 논란까지 촉발시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 취업자가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에 그친다. 좋은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다는 얘기다.○4대 그룹 고용 줄었지만 쿠팡은 8250명 늘려특히 한국 제조업의 핵심인 삼성그룹과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등 4대 그룹의 고용&nbs
2026.07.07 07: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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